내가 찍고 싶은 여행사진
-내가 찍고 싶은 여행사진 VS 내가 찍은 여행사진-
장도壯途라는 뜻이
무슨 '중대한 사명이나 장한 뜻을 품고 떠나는 길'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저 개인적인 이벤트 정도에 불과한
장거리 여행(준비)쯤으로 치면 되겠다.
꽤 오랜동안 별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피일차일 하다가 다시 보따리를 꾸리며 평소 꿈꾸던 길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못다한 남미여행이며 이번 만큼은 후회없는 한판(?)이 되길 바라며 여행지의 모습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한편 관련 정보들을 꼼꼼히 챙겨보고자 한다. 먼저 목적지가 될 안데스 산맥의 여러 부분을 검색하며 우리가 가 보지 못한 루트를 따라 구글어스 등으로 미리 현지답사를 한다고나 할까.
예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인터넷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그러나 여행 목적지의 루트 등을 잘 챙겼다고 해서 여행이 수월해지는 건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여행 목적지의 이동 수단이 워킹인지 트래킹인지 아니면 자동차로 이동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늘 기록 수단인 카메라 등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장도에 오를 때 늘 그런 것 처럼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여행이기 때문에 여행 후에 남길 사진 또는 동영상 등 기록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후회없을 것이다. 1차로 떠났던 남미여행은 참 힘들게 세미 배낭여행으로 움직였는데 당시 준비가 덜 되어 제한된 촬영 컷은 여행이 끝난 이후 두고두고 후회를 거듭하고 있었다. 좀 더 잘 찍어둘 걸 하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원 없이 우리 여행 목적지 등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싶어서 관련 루트를 검색하는데 왠걸 그곳에는 우리가(내가) 여행하면서 촬영하고 싶었던 귀한 여행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flickr.com에 실린 monkeypike라는 블로거의 여행사진이었다. 이 사진들은 monkeypike 포한 일행 4명이 남미 안데스 산맥 끝(칠레)에서 부터 페루에 이르기 까지 안데스를 종주하며 남들이 기피한(?) 루트를 따라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자그마치 1년 반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정말 힘들게 여행을 마치고 금년(2011년) 2월에 본국으로 귀국한 사람들이었다.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 사람들이자 안데스를 확실하게 답사한 선지자라고나 할까. 안데스 품에 안겨본 사람들만이 안데스의 장엄한 대자연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텐데, 황량해 보이지만 그곳에는 안데스 산맥이 생기고 난 이후 부터 아시아 동북부에서 베링해를 건너 진출한 사람들(인디오)이 살아오기 시작했고 사통팔달 도로가 잘 연결돼 있었다.
그 귀한 장면 몇을 우리가 남미여행을 통해 촬영한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의 모습과 비교해 보며 설레는 가슴 주체하지 못해 포스트로 꾸며봤다. 안데스의 바람 소리와 흙먼지와 따가운 볕과 밤이면 총총하던 별들과 달빛에 잠든 사막의 작은 풀들 까지, 인간이 도무지 살 수 없을 것 같았던 황량한 사막 저편으로 지프로 달리던 생생한 기억을 되살려 안데스를 지그재그로 누비는 그날을 그려보고 있다. 장도에 오를 날이 채칵채칵 다가오고 있다.
내가 찍은 남미여행 사진
-Uyuni B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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