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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리튬의 보고 '우유니' 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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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에너지 리튬의 보고 '우유니' 소금사막
-세상에서 제일 비싼 여행지-


Salar de Uyuni,Bolivia
그곳은 더 이상 황무지가 아니었다. 세계최대 소금사막으로 약 100억톤의 소금이 쌓여있는 볼리비아 포토시주 우유니 소금사막은, 지각변동으로 솟아 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약 2만 년 전에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다. 해발고도가 거의 4,000m에 육박(3,653m)하는 '알띠쁠라노Altiplano' 고원지역에는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된 곳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소금은 두께 1m에서 최대 120m 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알려졌는데 우기인 12월에서 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져 거대한 거울처럼 변하며 절경을 만드는 곳이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남미여행을 하는 동안 촬영된 이 사진들은 건기여서 그런 절경을 만나지 못했지만 하루종일 지프를 타고 소금사막을 질주하는 동안 마치 하얗게 변한 딴 세상으로 여행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소금밖에 없는 소금사막으로 부르며 '황무지'로 부르고 있었지만, 어느날 문명은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물창고로 만들고 있었다. 남미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로 알려진 볼리비아에서 제일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우유니 소금사막이,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나 노트북PC, PC,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원료가 되는 신성장동력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그 리튬의 보고가 우유니로 알려지면서 우유니 소금사막은 더 이상 황무지가 아니라 엘도라도로 변하고 있었다. 이곳에 묻혀 있는 리튬 규모만 540만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고, 우유니 소금사막 밑에 매장된 리튬은 총 540만 메트릭 톤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5,15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실로 대단한 보고가 아닐 수 없다.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어느날 가난한 나라 볼리비아의 국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인가?

 이러한 우유니 소금사막의 가치 때문에 우유니 소금사막 리튬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경쟁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미쓰비시와 스미토모, 프랑스 보요레, 브라질, 중국, 핀란드 등 유수 기업들이 리튬 개발 참여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미국 네바다주에서는 60여 개 회사가 리튬 광산 후보지에 대한 채산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그중 반가운 소식은 이틀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방한하여 "리튬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위해 시험 플랜트를 연내 가동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연구가 이뤄진 뒤에 구체적인 한국의 대볼리비아 투자와 한국과 볼리비아 간 파트너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양국간 양해각서를 주고받는 장면이 보도 되어 남미여행 중에 촬영해 둔 사진몇장을 꺼내들었다. 5,150억달러가 지평선 너머 까지 깔려있는 우유니 소금사막 일부만 여러분들께 잠시 소개해 드린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하려면 반드시 선그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강렬한 태양광이 소금에 반사되는 이곳은 선그라스를 벗으면 금방 눈 앞이 캄캄해질 정도다. 소금으로 지은 소금호텔 앞에서 양산을 내려놓으니 반사광과 함께 양산을 투명하게 만들 정도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우리나라의 염전과 달리 그저 긁어 담기만 하면 된다. 


마치 드 넓은 대지에 하얀눈이 소복히 쌓인듯 하다. 모두 소금이며 면적은10,582㎢로 알려져 있다. 소금사막을 지프로 가로질러 가는데 거의 한나절이 소요되며 중간 기착지인 '어부의 섬 Isla Pescador'에서 1,000년이 더 된 선인장과 우유니 소금사막이 형성되기 이전에 지각변동으로 들끓었던 용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포스트 하단에 그 모습을 담았다.


끝도 없이 광활해 보이는 우유니 소금사막은 위 그림과 같이 가래로 소금을 긁어 모으는 방법과 함께 ㄱ자 형태로 생긴 재밋게 생긴 도끼로 소금덩어리를 채취하여 벽돌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우유니 소금은 예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소금을 잘라서 생필품과 교환하는 등 중요한 생계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사에서 정제용으로 만들어 국내소비에 충당할 뿐 지역민들은 거의 채취하지 않으며,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으로 알려져 있는데 순도도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전해진다.


이곳은 소금사막 한편에서 우기 때 남겨진 물이 마지막으로 증발하고 있는 모습인데 부글거리고 있었다. 이 염수 속에 리튬이 다량 매장되어 있다니 이 보고로 볼리비아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찌기 우유니 소금사막이 있는 '포토시 Potosí (州)는 서구의 침탈자들이 '포토시 산 Cerro de Potosí'에  은광을 만들어 은을 케내어 은화를 만든 지역이기도 하며, 토착 인디오를 핍박하며 학살을 서슴치 않고 나쁜짓을 하기도 한 슬픈역사를 지닌 곳이다. Potosí라는 이름은 은을 가공할 때 '뽀득 뽀득'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은광 때문에 'Cerro Rico 부유한 산'라고 불리기도 한다. 역사는 참 아이러니 하다. 침탈자들이 은을 케 가면서도 소금사막은 눈에 차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5,150억원도 아니고 5,150억달러에 달하는 엘도라도를 곁에 두고 말이다. ^^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선그라스와 함께 반드시 지프가 필요하다. 걸어서 소금사막을 횡단한다?...아마 그렇게 시도할 리도 없지만 걸어서 소금사막을 횡단하는 동안 소금절임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지프에 몸을 의지한채 중간 기착지인 소금호텔에 도착했다. 흰색은 모두 소금이며 집을 지을 때도 시멘트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모두 소금덩어리며 소금물을 접착제로 이용하여 지은 작은 호텔이다.


소금호텔 앞 웅덩이는 소금덩어리를 채취한 곳이며 소금물이 채워져 있다. 물론 이 웅덩이 속에는 붕어나 잉어같은 물고기는 살 수 없다.


이곳이 소금호텔 내부 모습이다. 소금덩어리를 잘라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었다. 우유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잘라낸 소금덩어리의 단층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에는 소금 때문인지 벌레 한마리 구경할 수 조차 없는 곳이었다.


소금호텔에서 나서면 소금사막이 지평선 끝으로 펼쳐져 있다. 아스팔트가 필요없는 곳인데 지프가 다닌 흔적이 도로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 지프를 타고 달리면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든다. 기분 최고다. ^^


이른 아침 부터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도착한 곳은 '어부의 섬'인데 이곳에는 수령1,000년이 넘은 선인장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곳이다. 오래전 우유니 소금사막이 형성되기 전에는 인디오들이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물고기를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이 지프들은 모두 포토시에서 출발하여 우유니 소금사막을 가로질러 칠레 국경까지 이동하던지 다시 포토시로 되돌아 가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이곳에서 눈여겨 봐야 할 곳은 선인장과 소금덩어리로 만든 식탁과 어부의 섬이 만들어 질 때 용암이 식은 흔적들이다.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은 모두 소금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인데 식탁을 자세히 봐 주시기 바란다. 


식탁은 이런 모습이다. 소금덩어리로 만든 식탁 가장자리가 깍여져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이 모습은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포크로 소금을 긁어 간을 맞춘 참 재밋는 모습이다. 나도 긁어 봤다. 짭짤한 소금맛이다.^^


어부의 섬에 올라가 보면 우유니 소금사막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하얀 바다를 보는듯 딴 세상이다.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우유니에서만 연출되는 기막힌 장관이다. 기회가 닿으면 꼭 가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 섬에서 볼 수 있는 선인장들인데 비도 잘 내리지 않는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1년에 1mm 씩 자라는 선인장들이다. 따라서1cm 자라는데 10년이 걸리므로 1m 높이의 선인장은 100년동안 자란 선인장이며, 10m 자란 선인장은 1,000년이 소요된 셈이다. 선인장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시간을 차곡차곡 박제해 둔듯 했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에 나선 사람들의 흔적이 지평선 끝까지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남미여행 중에 반드시 가 봐야 할 곳이며 죽기전에 이 장면을 못보면 후회할 곳이기 아닌가. 남미여행을 떠나시는 분들께 강추해 드린다. 이제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여기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의 가치 때문에  5,150억달러 위를 투어하는 멋진 여행으로 변하고 있다. ^^


빙하기 이전 약 2억년 전에 이곳은 대지가 불덩어리로 휩싸이며 천지가 개벽되는 역사가 일어난 곳이다. 안데스 산맥이 형성될 정도로 지각이 갑작스레 변동되면서 바닷물이 알띠쁠라노에 갇혔다. 대지는 용광로 속의 용강처럼 들끓으며 이글거렸을 텐데 어부의 섬은 그때 만들어지면서 이런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현무암과 또다른 모습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만든 자연은 화석원료 대신 리튬을 사용하게 만들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자연은 수억년 이상의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 지구를 창조해 냈지만, 우리 인류는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불과 수백년만에 지구촌 곳곳을 개발하며 황폐화 시키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 환경오염 앞에서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유니 소금사막이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소금은 단지 음식의 맛을 더하며 부패를 방지할 기능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우유니 소금사막 아래 리튬이 지구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줄줄 그 누가 알았을까?   


인류를 구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것을 우유니 소금사막이 말하는 듯 하다. 하늘은 안데스의 건조하고 척박한 땅 알띠쁠라노 근처 우유니 소금사막 밑에 보물창고를 만들어 놓고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빛이 만들어 낸 소금의 역할에 충실한 자연이 우리 스승이며 인류의 미래가 아닌가 싶다. 참 놀라운 자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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