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샘밭 봄나들이 나선 '칠면조부부와 이쁜토종닭'
동물들에게도 겨울나기는 사람들과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어제 볼일도 볼겸 겸사겸사 들른 춘천의 윗샘밭 아우의 농장에도 봄이 찾아 왔습니다.
아직은 들에 돋아난 새롬들이 잘게 돋아나 있지만 곧 저 들판은 푸르게 변할 것이며
농부들의 손놀림은 바빠질 것입니다.
제가 칠면조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를 한것은 아닐텐데 농장의 한켠에서는 봄나들이를 나선 무리들이 부지런히 뭔가를 쪼아대고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우아한 몸짓을하고 있는 새식구를 만났습니다.
칠면조七面鳥 였습니다.
우리에게 칠면조 요리로 잘 알려진 이녀석들은 번식을 위해서 암수 한쌍이 샘밭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저는 오골계구요. 겉도 검고 속도 검은 놈입니다...ㅠ
일곱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은 갖가지 화려한 깃털과 색깔로 맘껏 치장을 하고 있었는데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거추장스러워 보일것 같은 차림으로 걷는 몸짓은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잘보세요.
그러나 가끔씩 짖어대는 울음소리는 칠면조의 모습을 구겨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고장난 기계소리 같나고나 할까요? ^^...끼득끼득끼득!!~~~
일곱가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나요?...우와하죠? 럭셔리하고...^^
우아한 몸치장을 한 녀석은 수컷이구요. 날씬한 녀석이 암컷입니다.
동물들은 대게 화려한 몸치장을 한 게 수컷일 확률이 높지요.
암컷을 꼬드길려면 저렇게 허세(?)를 부려야 혹하나 봅니다. ^^
여보!~ 이리와 보라니까!?...말...디게 안듣네 그려...
에고...당신하고 같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라가 있으면 내 꼴이...관두세요.
흥!~ 난 아직 화장도 않했다니까요?
칠면조외에도 샘밭사두농장의 들판에는 이쁜 깃털을 가진 토종닭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식용으로 보다 관상용으로 더 많은 인기를누리고 있어서 농가소득의 부업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토종닭들은 귀농을 희망하는 농가와 애호가들에게 분양되는 우리닭들이죠.
우린 토종닭 무립입니다. 봄을 보고 있지요....얘들아 저기 봄이 보이지?
봄은 우리들에게만 포근함을 안겨주는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깃털에도 이쁜 볕을 선사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칠면조와 토종닭들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다음편에는 12시간만에 깨어난 토종닭 병아리들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샘밭 '허태풍의 샘밭사두농장' 벌판에서 나들이 하는 칠면조와 이쁜토종닭들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오골계는 노는 물이 달라요...
거의 날아다니는 새 수준이죠.
저는 '동천홍'이라 하옵니다. 우아한 제 모습을 요즘 만나기 힘들죠.
저는 쌈을 잘하는 싸움닭이구요. 작년에 투계대회에서 우승먹었지요. (으쓱!!)
저는 아주 귀하신 백오골계입니다.
저는하얀칠면조죠. 칠면조 검다하고 하얀칠면조 웃고있는 거죠. ^^
봄나들이 끝내고 쉬는 중입니다.
저도 닭들속에 있으니 그저 평범한 까만 닭같죠? 오골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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