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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東方朔!

농촌진흥청이 살린 꺼져가는 農心 '까마중'

농촌진흥청이 살린 꺼져가는 農心 '까마중'


속이 타 들어 가는것은 농부들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농부들을 곁에 둔 가족들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도 새가맣게 타 들어 갔으며 정부를 향한 원망은 늘어만 갔습니다.
'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자는 다수의 국민들이고 최대피해자는 농민들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생활에 바빠서 농민들을 돌아 볼 틈이 없었습니다.





정부가 한미FTA체결을 발표할때만 하더라도 농정은 더 강화되리라 믿었지만
그 아무도 농민들을 돌아 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있었고
마침내 새정부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을 앞두고 농촌진흥청 마져 폐지하겠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춘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아우는 거의 실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믿을만한 정부도 그 어떤 기구도 없었t습니다. 그는 농사를 지어오는 6년동안 농정을 통한 그 어떤 도움을 받지못한 상태였고
그에게는 농촌진흥청이나 농림부의 도움이절실한 때 였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그가 정성들인 농업은 포기하고말 태세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가 지난 5년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야심차게 준비해 온 '까마중酒'를 택배로 부쳤으니 잘 드시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우가 부친 이 까마중주가 어떤 용도로 배달되었는지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최근 농한기를 이용하여 까마중주의 상품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동안 공중파를 통하여 수 없이도 소개되었지만 막상 상품으로 만들어져 농가의 수익에 보탬을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며
늘 수요자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원인을 알면서도 시설투자나 연구를 할만한 비용이 없었으므로,



짬짬히 비용과 시간을 들인끝에 드디어 '시제품'을 완성하고
 '잔소리'만 늘어 놓은 얄미운 제게 이선물을 보내며 품평을 의뢰한 것이입니다.


가난한 농부...
아우가 보내온 고귀한 선물을 받아들고 그동안 아우가 흘린 땀과 수고를 감사하며 작은 기도를 올렸습니다.
전화속의 아우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연신 대화끈을 놓지않았습니다.



"...형님!...저...농촌진흥청으로 부터 자금을 지원 받았어요!..."


"...그래?...!!"


저는 지원금의 규모를 알아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우가 알아서 지원 요청했을 것이며 그 규모는 내가 봐도 너무 적은 금액이련만
그 정도의 금액이 한 가난한 농가와 농부를 되살리는 비용으로는 충분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미 사기가 드 높아져 있었고 금년에 지을 농사의 계획을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기뻣습니다.



때마침 정부조직법개편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참여정부와 새정부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농촌진흥청의 존치가 확정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농촌진흥청은 물론이고 농민들과 관련인들의 마음 고생은 그 어느때 보다 컷을 것이며
농촌진흥청이 다시 존치된다고 하면 소외된 농민들을 다시 돌아볼 마음들을 가지며 그간의 안이함들을 후회하고 있었을 텐데
농촌진흥청의 부활(?)과 함께 아우는 지금껏 연구하고 노력해 온 특용작물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더 활기차게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까마중 꽃


그가 6년에 걸쳐서 농가에 보급하고 스스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온 작물은 '샘밭사두오이'와 '까마중'이 주된 품목이었습니다.
그가 보내 온 '까마중주'는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수 있는 '특용작물'들로써 우리 민가에 널리 자생하는 '까마중'이라는 식물입니다.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린다고 알려진 가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산이나 집 주변, 묵은 밭, 개울가 같은 데서 흔히 자랍니다.
잠시 까마중의 약성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http://cafe.daum.net/dongbangsak>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까마중의 다른 이름은 깜뚜라지, 깜또라지, 용규(龍葵), 까마종이, 먹때깔, 강태, 고채(苦菜), 수가(水茄), 흑성성(黑星星), 천천가(天天茄), 야가자(野茄子), 고규(苦葵), 천포초(天泡草 ), 후홍자(後紅子), 노아산장초(老鴉酸漿草) 학명: Solanum nigrum Linne 영어: Hounddsberry Fox grape 일어: 이누-호즈키: 각주첨부, jdm)



키는 1미터쯤 자라고 잎은 타원 꼴이며 어긋나게 붙는다.

여름철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피어 둥글고 까만 열매가 9월에 앙징스럽게 익는다.까맣게 익은 열매는 아이들이 즐겨 따먹는다. 약간 단맛이 있어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입술과 손바닥이 까맣게 물든다.



까마중은 갖가지 암, 상처, 치질, 종기 습진, 가래, 설사, 신장결석, 두통,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이다.

까마중에는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와 니코틴, 아스파라긴, 루틴, 사포닌 카로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티푸스균, 포도알균, 녹농균, 적리균, 대장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혈압을 낮춘다.




까마중의 약효에 대해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좀 있다.
폐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혈을 잘 돌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염증 없애기 작용, 항암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솔라닌, 솔라소닌 성분은 혈당량을 높인다.
옹종, 창양, 타박상, 인후두염, 떨림 등에 쓴다. 악성종양, 만성 기관지염, 급성 콩팥염에도 쓴다.
하루 15∼30그램을 달인 약으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신선한 것은 짓찧어 붙인다.”



까마중은 민간에서 암 치료약으로 흔히 쓴다. 까마중 말린 것 30그램에 뱀딸기 말린 것 15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되게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면 위암, 폐암, 자궁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고, 또 까마중 30그램, 속썩은풀 60그램, 지치 15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효과가 좋다.

위암이나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그램이나 날것 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 969명에게 까마중 30그램, 도라지 뿌리 9그램, 감귤 뿌리 32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퍼센트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까마중의 약성에 대한 기록을 옛의학에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다.
“까마중 줄기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피로를 풀고 잠을 적게 하며 허열을 없앤다.
열매는 종기를 다스린다.” <당본초>
“까마중 줄기는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을 삭인다. 으름덩굴, 고수풀과 함께 쓰면 소변을 잘 보게 한다.” <도경본초>
“까마중 줄기는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 뿌리는 옹저로 인한 중독과 타박상을 낫게 한다.” <본초강목>
“까마중 씨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매우 좋다.” <약성본초>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 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40∼50그램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까마중, 겨우살이, 어성초 각 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

치질에는 까마중 줄기를 썰어 말린 것 100그램을 물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김을 항문에 쏘인다.
하루 2∼3번씩 쏘이면 대개 한 달 이내에 낫는다. 치루나 암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까마중을 갖가지 질병 치료에 쓴 기록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 단독: 까마중 잎을 식초에 넣고 갈아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낫는다.

- 옹종: 까마중 줄기와 잎을 짓찧어 붙인다.

- 모든 악창: 까마중을 술에 담가 마시고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 피를 토할 때: 까마중 줄기 20그램, 인삼 10그램을 가루 내어 한번에 7∼10그램씩 물로 먹는다.

- 오래된 악창: 까마중 잎을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붙인다.

- 잠이 잘 오지 않는 데: 까마중 잎과 줄기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 타박상: 까마중 줄기나 잎을 짓찧어 즙을 마시고 찌꺼기를 상처 난 부위에 붙인다.

-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까마중, 으름덩굴, 고수풀 각각 10∼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신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3년전, 까마중 채취모습과 술 담그는 모습

아래사진들은 3년전에 이 농장을 방문하여 촬영한 그림들이다.


이렇게 한알한알 따 모았다.



따 모은 까마중 모습


 

 건조시킨 까마중으로 술을 담그는 '사두농장주인 허태풍'




까마중을 건조하여 항아리에 술을 담근모습



 까마중을 일정기간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후 잔에 담에 본 모습



농가 한편에 버려진 이 '까마중'을 채취하고 연구에 분석을 더한 결과 그는 까마중이 가지고 있는 '약성'을 발견하기에 이르렀고
까마중을 대단위로 재배하며 주변 농가로 부터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귀농인들의 모임인 '하이동방삭카페'회원<회장>들은 이런 그의 노력과 결실을 너무도 잘알아서
그와 교류를 돈독히 하여
'안전먹거리생산'이라는 과제를 놓고 우리농촌의 미래에 대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고
전국적인 네트웍을 형성하여
새로운 브랜드를 가꾸고자 무한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너무도 미미하여 야심차게 귀농을 하며
다시는 도시로 돌아가지않겠다고 마음먹은 그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긴것은  2005년 겨울, 화재로 농가가 전소된 사건이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듯했으나 다행히 종자는 건질수 있었습니다.



그 화재 이후로  그는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야콘'재배와 함께 '토종콩'재배를 통하여우리 국민들에게는 안전먹거리를 농가에는 소득증대를 꾀해 왔으나
 전술한 바 정부의 각종 조치들로 전의를 상실하고 좌절하고 있었던 것인데
금번에 농촌진흥청으로 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탄력을 받아서 꺼져가고 있던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만들어 보고 싶었던 '까마중주'를 완성하고 제게 시제품을 보내 온 것입니다.
아직은 더 연구하여 식약청으로 부터 관련허가를 받아내는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피임상자가 되어서 이 까마중주를 음용해 보신분들은 그 효과 때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쇄도하여
지난 겨울 한철을 그나마 따뜻하게(?) 보냈던 것입니다.



오늘  정부조직개편에서 농촌진흥청이 존치된다는 기쁜소식과 더불어
한 가난한 농부가 6년동안 일구어 온 농사가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빛을 보게되어 무엇보다 기쁨니다.  


아우는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셈이지만
농촌진흥청이나 농업관련 일을 하는 정부와 관련부처에 계신분들이 우리 농사의 현장을 세심히 관찰하여
소외된 농가가 더 있는지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해 주길 바랍니다.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농민들이 우려하는 대목입니다.



참!...까마중주의 맛은 까마중 고유의 맛이 감미된 담백한 위스키향을 풍기고 있습니다.
까마중이 이런맛을 낸다는 게 그저 신기합니다.






*위 그림들은 아우가 부쳐 온 까마중주를 디스플레이 해 본 그림들이다. 


농심을 닮은 까마중주의 색깔이 마치 우리 농민들의 타 들어 간 마음이 결정된 액체 같아 보이고
우리 농민들이 흘린 땀의 냄새가 짙게 배인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농촌진흥청 존치를 결정한 정부에 감사를 드리며 농촌진흥청에 감사드립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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