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
강촌에 '안'살고 싶네!!
오늘 강촌과 춘천을 다녀 오며서 들린 강촌의 모습은 늘 마주치던 강촌의 모습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강촌은 방문 할 때마다 젊음이 넘치는 곳이었고 바이크를 타는 학생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급히 뛰어간 화장실...강촌교를 넘어가면 바로 나타나는...
강촌은 사시사철 우리 학생들과 젊은 아베크들이 자주찹는 명소이기도 하고
특히 MT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촌에서 사랑을 만나기도 한 추억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여기 낙서한 이름들...동방신기도?...
한 며칠 치아치료를 받으면서 약국에서 준 약이 제 몸에 이상을 일으키며 가끔 속에서 탈이 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빈속인데도 속이 거북하여 화장실을 들르게 되었는데
일순간 저는 화장실 속에서 이리저리 다니며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화장실 맞나요?
행정자치부와 이 화장실과는 무관한듯?!...
'응가'를 하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화장실 속에서 마당한 장소를 찾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만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엉덩이를 내려 놓을때가 없었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아무도 없는 화장실을 그때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관리흔적이 전혀보이지 않는 화장실이었고 그야말로 화장실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의 모습은 그림과 같았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온풍기
문잠긴 '화장실관리실'에만 있는 멀쩡한 온풍기
그 뿐만 아니라 화장실 입구에 있는 자동판매기는 작동하지 않았고 낙서 투성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흔적을 남긴 것들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응가를 참고 다른장소를 기웃거리다가 이번에도 못볼 걸 보고 말았습니다.
온통 쓰레기천지였습니다.
문 닫은 관광안내소는 먼지투성이인채 방치되어 있고
단 한대뿐인 공중전화는 고장나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때가 잔뜩낀 채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목민심서'의 한 귀절을 빌리지 않아도
도덕을 중시하지 않는 지도자 곁에는 도덕을 팽개치는 아이들이 있다는 뜻일까요?
이곳이 정녕 학생들이 주말이면 즐겨찾는 MT장소 강촌이란 말인가?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들인데 그들이 버린 것은 쓰레기 뿐만 아니라
공중도덕 까지 모두 다 버리고 있었습니다.
평소 자주 찾는곳이고 가끔씩 그리워지는 강촌...
노랫말처럼 다시찾고 싶은 곳이어야 하는데 이대로 라면 다시는 강촌을 '안'찾고 싶어집니다.
한때 참여정부에서 노무현대통령이 젊은 검사들을 앞에 두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오냐 오냐 하니 막 대드는 젊은 사람들에게 한 말이죠.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
꽉 차고...
넘쳐나는 쓰레기들...
곳곳에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와
쓰레기통에 구겨넣은 쓰레기하며 안치우는 주인하며 방치하는 이웃하며...기막힌 삼위일체!!
초파리가 사우나하는 컵라면 그릇은 마~냥...
이거...어떡하죠?...!!
그리고 강촌이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방치한 이 지역분들...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명박정부가 전봇대를 치울 수 있을망정 이런 거...강원도출신 한승수국무총리에게 지시할 수 없잖아요?
북한강은 한반도대운하가 지나 다닌다는 곳이 아니니 제발 막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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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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