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산성 입구 너무 '지저분'...찾는 이 없어
어제, 미사리와 팔당댐을 돌아보며 집으로 가던길에 하남시에 있는 옛 성터를 방문 했다.
이곳의 위치는 정확히 경기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이며 이 산의 높이는 불과 210m 밖에 안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이성산성二聖山城은 광주풍납리토성(廣州風納里土城:사적 11), 몽촌토성(夢村土城:사적 297) 등과 함께 서울지역에 가까이 인접해 있다.
이 산에 쌓은 S字 모양의 포곡형包谷形 산성은 1986년부터 여러 차례 발굴조사를 하여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으나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 산성을 찾아가는 입구는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수백년 이상은 족히 되어보이는 향나무가 을씨년스럽게 입구에 서 있다.
이곳에서 보면 그나마 입구의 모양새가 갖추어지나 이곳을 방문하면 제일먼저 위 그림이 눈에 띈다.
이 산성은 발굴당시 출토된 간지가 기록된 목간木簡 에 쓰여진 기록에 따라서 쌓은 연대가 서기 603년임이 밝혀졌고
축조 후 200∼300년가량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유물이고 문화적보존 가치가 높은데 비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동네사람들 뿐이다.
하남시가 마련한 주차장입구에 있는 한 가옥이 파손된 채 관리되고 있다.
이곳의 주차장 용도는 이성산성을 찾는 이들이 사용할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이 산성을 둘러보면서 너무도 보존이 잘 된 이곳을 잘찾지 않는 이유가 여럿 있을 수 있지만
우선 이 산성입구로 들어가는 주변을 잘 정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이곳까지 찾아온 사람들은 이곳에 산성이 축조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을 주는데
나즈막한 산과 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도 허술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쉽게 이곳을 방문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든다.
이성산성에서 나오다 보면 만나는 을씨년스러운 향나무
음식점들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길은 이 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임을 말해주고 있음에도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며
자동차를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다.하남시가 마련한 이성산성의 입구에는 하남시 도로복구 차량들이 자리를모두 차지 하고 있었다.
이성산성...정말 좋은 곳이긴한데...!
(따로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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