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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강촌 '다리밑'에는 누가 살까요?

강촌 '다리밑'에는 누가 살까요?


경춘가도를 따라가면 우리를 늘 반갑게 맞이하는 북한강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곳은 사시사철 우리 산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발길을 잇는 곳이죠.

춘천 못미쳐 검봉산과 삼악산 곁에는 강촌교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와이어로프로 만든 운치있는 다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가
강촌에 타운을 만들며 그곳에 우리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이곳은 강촌교 옆 강촌철교입니다.



이 강촌철교 밑에는 젊은학생들이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고
그들은 자전거와 스쿠터를 빌려타고 스피드를 만끽하며 싱그러운 야외의 공기와 경치속에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스트레칭하며 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동시에
동아리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MT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어제 볼일을 보러 이곳에 들렀는데 이곳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자전거와 스쿠터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신선하고 싱그럽고 발랄하며 역동적이었는데
저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젊음은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한 잠시 저는 강촌철교 밑을 배회하다가
강촌철교 아래에 있는 커다란 바위곁의 소沼에 가득한 물고기들을 발견하고 신기해 했습니다.
처음보는 피라미들이 아닌데 그들이 신기한 것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수천마리가 떼지어 노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북한강이지만 지금 한강수계와 낙동강수계는 착공도 되지 않은 '한반도대운하' 때문에
국민들이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서 문득 이 물고기들이 반가웠던 것입니다.

이런 물고기들은 한강상류나 낙동강 상류나 하천등지에서 흔한 물고기들이지만
막상 한반도대운하와 같은 공사가 시작되면 자취를 감출 어종이고
어쩌면 한강이나 낙동강수계에서 다시는 못볼 어종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강바닥을 파 뒤집고 흙탕물을일구고 강변을 콘크리트로 벽을 쌓아 댐을 만들면 이들의 서식지는 황페해지거나 사라지게 되고
강물을 정화하는작용을 하는모래나 자갈이나 수초들도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그때쯤 이 물고기들은 강에서 만날 수 없는 고기들이 되고 우리들이 마실 물은 혼탁해지며 썩어서
마침내 식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국민이 싫다하는 한반도대운하 공사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수의 국민들이 싫어하며 해서는 아니된다고 하는 그들의 저의야 뻔하지만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강물은 인간들도 마실 수 없는 물이란 것 쯤 알 텐데
왜들 저러는지... 무조건 하고 말려야 겠습니다.




저 소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말합니다.
 "...우리보다 못한 인간들 같으니라구!..."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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