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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우렁쉥이' 만발한 통영중앙시장... 입맛 돋구네!

'우렁쉥이' 만발한 통영중앙시장... 입맛 돋구네!


통영에 가면 아무리 바빠도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사는 냄새가 나고 소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각박한 도회지의 삶이라 하지만 이곳에 들르면 그 각박함은 풍성한 인심으로 변하고
그 인심은 바다내음 가득한 향기로 온 몸을 적시며 이방인을 홀딱 반하게 만듭니다.



서울의 대도시 사람들이 자주찾는 속초의 대포항이나 강화도나 소래포구와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이곳은 뱃사람들이 美港을 손꼽으라 하면 주저없이 세계 4대미항 중 하나라며(3대 미항은 아시죠?) 통영항을 손꼽는 곳이자
남해의 해산물들이 총집합하는 명소입니다. 통영항구를 끼고 있는 중앙시장이죠.


통영 중앙시장 앞의 통영항 모습입니다.


부산의 자갈치시장이 대도시의 모습을 갖춘 대형시장이라면 이곳은 구멍가게 같은 규모가 조금은 작은 곳이지만
부산의 자갈치시장의 해산물들도 남해의 중심지인 이곳에서 주로 배달되는 곳이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을 여는 것도 이곳에서 출하되는 해산물 덕분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멍게라 불리우는 '우렁쉥이'와 해삼을 손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멍게는 그 속살을 입에 넣고 깨물기도 전에 남해 바닷속 이야기가 온 몸에 한순간에 퍼지며
꺼져가던 기운을 단박에 되돌려 놓는 마술사와 같습니다.



짠맛만을 쏙 뺀 바다향기 가득한 멍게를 한입 가득 넣고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부드럽게 펴주는 것은 이곳의 따스한 날씨 때문만도 아닙니다.



겨우내 청정한 남해바다에서 살다가 뭍으로 소풍나온 이 귀중한 해산물을
그래서 '우렁쉥이꽃'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생김새도 꽃을 닮았지만 봄을 안겨다 주는 전령사 같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생김새 만으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이 멍게는 현재 자연산을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고가에 팔려 나가지만
이곳에서 양식되고 있는 멍게는 통영의 굴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청정지역이란 꼬리표를 달고 시장으로 나가는 최고의 해산물입니다.



이런 최고의 해산물을 만나기 위해서 유독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는
제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곳 통영에 들리면 언덕위에 서서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 보는 일과
이곳 중앙시장을 찾는 일을 빠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바쁘게 다녀 온 통영의 중앙시장에서 바쁜 일정만큼 빠르게 누른 셔터속의 그림들을 만나면서
잠시 통영의 중앙시장을 돌아 보시며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GO!!~...



 제가 바다의 꽃이라 부르는 멍게입니다. 우렁쉥이가 학명이죠.




결국 이 해삼을...^^








정말 귀한 해산물입니다. 싸게 구입했습니다.








미더덕,멍게,해삼...쥑입니다.





 신선한 통영굴이구요.




 이건 학꽁치 입니다. 멋있는 넘이죠. ^^




 귀한 전복이 봄볕을 맞이하고 있네요.








이곳 아주머니들은 사진을 찍어달래시네요. ^^








 요즘 보기힘든 소라입니다.








지천에 널린 해산물 천국...통영 중앙시장의 모습입니다.








털이 뽀승뽀승하게 난 털게 입니다. 귀한 물건(?)이죠.









 봄볕을 받고 있는 딸기가 3월의 통영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넉넉한 인심을 가진 美港... 통영항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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