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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무서운 생각이 든 동검도의 SF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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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생각이 든 동검도의 SF 풍경
-내일 또는 2년 후 지구가 멸망에 이른다면-


동검도는 온통 꽁꽁 얼어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 내 앞에 펼쳐졌다.
이 세상에 살아남은 사람은
나 혼자 뿐이라는 말일까...

갑자기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이 엄습했다.


서기 2011년 1월 15일 오후 3시 경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맞은 편 동쪽에 위치한 동검도에서 본 풍경은 마치 외계의 모습같이 낮설어 보였다. 세상 모든 게 멈추어 버린 그곳에는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설정이 가능할 것 같은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진 것이다. 지구별이 멸망하게 되면 이렇게 변하는 것이며 빙하기의 혹독한 추위는 세상 모든 것을 박재하며 추억마저도 빼앗아 가는 것일까. 나는 설원 저편으로 미친듯이 뛰어 다니며 울부짖는 모습을 연상하고 있었다. 마치 우주선을 타고 외계를 여행하고 돌아온 지구별의 모습이거나 외계에 불시착한 우주인 같은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여.보.세.요...


거.기...누.구.없.소...


생전 처음 보는 낮선 풍경 앞에서 떠오른 생각은 인터넷에서 유령처럼 떠 다니는 지구종말론의 실체들이었다. 거들떠 보지도 않고 부정하고 있었던 지구종말론의 실체 속에는 2012년 지구대재앙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도 종말의 시점이 2012년 12월 21일로 날짜 까지 지정해 두고 있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2년 후 다시 겨울이 찾아오면 수수께끼 처럼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마야문명과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것일까.


나는 동검도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발을 디딘 동검도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멀리 마니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집들이 눈에 띄지만 얼어붙은 갯벌 너머 그 어느곳이라고 해도 움직이는 물체 하나 찾아 볼 수 없었다. 나는 황량한 동토를 떠돌아 다니는 유령과 다름없는 존재로 느껴졌다. 세상에...이럴 수도 있었다. 갯벌 위를 들락 거리던 바닷물은 전부 얼어 붙었고 움직이는 건 벌판 위를 휘몰아치는 차디찬 바람과 나 혼자 뿐이었다. 갑자기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이 엄습했다. 지구대재앙설이 그저 설이 아니라는 말일까. 위로 받을 일이 필요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인터넷 상에서 유령 처럼 떠도는 지구대재앙설 대신 내 눈으로 직접 본 바이블 속 종말의 현상을 다시금 뒤적여 보기로 했다. 100년도 살지못할 인간이 지구종말 까지 걱정할 이유가 있을까. 그러나 이 땅에 인간이 발을 디디고 사는 동안 말세의 현상에 오감의 촉수 전부를 기웃거리며 살아라고 명한 생명生命의 사명을 완수해야 할 게 아닌가. [디모데 Timothy 후서]에 기록된 내용 중에는 말세의 현상들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디모데후서 3:1~5]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2Ti3:1~5 ] But mark this: There will be terrible times in the last days. *People will be lovers of money, boastful, proud, abusive, disobedient to their parents, ungrateful, unholy, *without love,unforgiving, slanderous, without self-control, brutal, not lovers of the good, *treacherous, rash,conceited, lovers of pleasure rather than lovers of God-- *having a form of godliness but denying its power. Have nothing to do with them.


성직자도 아닌 평신도가 바이블 구절을 통해 이렇쿵 저렇쿵 하는 모습도 부적절 하거니와 꽁꽁 언 대지를 눈 앞에 두고 지구종말설 내지 지구재앙설 등을 떠 올리며 겁을 먹고 두려워 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 모습이다. 디모데후서를 통해서 본 말세의 모습은 그저 인간의 마음이 변하는 상태에 따라 세상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오감의 실체는 그저 순간순간 변하는 조변석개 같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정작 디모데후서를 펼쳐놓고 보니 말세의 징조들은 지구대재앙설에 등장하는 여러 현상들 보다 더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랬지.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

사도 바울은 예수의 12 제자를 핍박한 장본인이었지만 예수의 가르침대로 복음을 전한 사람으로 더 유명하다. 바울이 길리기아 다소에서 강의를 하던 중 만난 사람이 젊은 목자 디모데 였다. 디모데후서에 기록된 말세의 징조를 참조하면 우리는 일찌감치 말세에 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런 모습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부르고 있는 나라들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 아닌가. 경제규모가 그랬고 돈이 만든 신조어가 선진국이었으며 종말의 현상이었다. 또 선진국에는 예수가 살 수 없거나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 수 없는 환경처럼 보였다.

내일 또는 2년 후 지구가 멸망에 이른다면...

그런데 인터넷에서 유령처럼 떠도는 세상의 종말 현상은 단지 눈에 보이는 대지에 홍수가 나거나 가뭄이나 지진 등 자연적 재앙을 두고 지구재앙설 내지 종말설이라며 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나 또한 꽁꽁 얼어붙은 갯벌과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외롭고 고독해 하고 있었다.우리 인간이 알 수 있는 세상은 겨우 이정도 뿐이었다. 과학을 총동원하여 우주의 변화를 관측하며 그 자료를 통해 지구별의 안전을 확인하는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데 우리 인간이 설정해 둔 과학의 모습 외적인 현상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실제로 대재앙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면 우린 어떤 모습일까. 만약...만약에 말이다. 그 종말의 시점이 2012년 12월 21일이라면...우리는 2년 동안 무슨 일을 해야 할까...지레짐작 겁을 먹고 비관에 빠져 살다가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아니면 사과나무라도 심어야 할까. 나는 동검도 선착장에서 멀리 마니산을 바라보며 별의 별 상상과 공상을 다 해보고 있었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SF적 풍경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일 또는 2년 후 지구가 멸망에 이른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하게 될까...




















































만약 이라고 가정해 둔 지구별의 종말 모습 속에서...
 나는 품베이에서 발견된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화석'을 떠 올리고 있었다.
...사랑만 하고 살아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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