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삼키는 지구의 블랙홀 '이과수폭포'의 모든 것!
세계3대폭포중 하나인 '이과수폭포'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제가 쓰는 남미여행기는 마무리에 접어드는군요.
제가 남미여행기를 쓰는 동안 '블로거뉴스'를 만나게 되었고 '베스트블로거'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끌어 낸 계기가 남미여행으로 시작되었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 매체가 블로거뉴스였습니다.
블로거뉴스는 그래서 제게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여행지며 그 여행지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같은 모험을 합니다.
제게 블로깅이나 포스팅은 모험의 세계며 저는 그 세계를 여행하는 한 사람입니다.
이과수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작은 꼬마기차를 타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립공원 속입니다.Parque national Iguasu...
세상에 태어나서 목숨을 다할 때 까지 여행은 계속되며 이제 블로깅을 끝마칠 때 쯤이면 이 세상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블로거뉴스는 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고 시시각각 호흡하는 공기처럼 제 삶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꼬마기차에서 내리면 이과수폭포 하류쪽 모습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짬나는대로 올린 글들이 마치 아마존 정글에 찍어 둔 표시나지 않는 족적 같습니다만
어느새 티스토리에서만 조회수 250만을 기록하고 다음블로거에서 1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여행기를 쓰고난 후 6개월간의 변화입니다.
건기의 이과수 폭포가 장관을 드러내 놓습니다. 수량이 최악인 상태입니다.
마치 안데스에서 발원한 아마존의 젖줄에 모인 한모금 한모금이 큰 강과 폭포를 이루는 것처럼 어느새 불어나 있었던 것이죠.
이건 순전히 저의 공로가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바다와 강과 산속에서 길을 열어준 앞선 사람들 때문이며
저는 그저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서 여행을 했을 뿐입니다.
그 길라잡이는 불철주야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노력하는 미디어다음의 우리 편집자들이며
또한 인터넷이라는 커다란 강을 만들어 준 관계자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물길들이 폭포와 같이 쏟아질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고 성원해 주신 우리 네티즌들 일것입니다.
폭포의 물이 떨어지던 웅덩이에서 후퇴한 보습이 보이지요? 기후변화가 만든 모습입니다.
이 아침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고마웠구요. 괜히 숙연해 지는군요.^^
...
그러면 저와 함께 지구촌 최대의 폭포 'Catarata Iguasu'를 쌈바음악을 들으며 엉덩이춤을 추며 함께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Catarata Iguasu!!...
이과수폭포로 떨어지는 폭포위쪽 모습입니다.
Boramirang 함께 가는 南美旅行72
-영혼을 삼키는 지구의 블랙홀 Catarata Iguasu-
음악을 들으니 얼마나 신나는지 저는 어느새 아마존밀림 속에 살고 있는 한 부족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루를 이렇게 열고 도 이렇게 갈무리한 전설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인디오입니다.
영혼을 울리는 북소리를 울리며 어머니의 심장과 같은 박동을 들으려 애썼지요.
그 북은 하늘을 닮았고 또 땅을 닮았습니다.
이과수폭포 아래쪽 모습입니다.
그들이 두드리는 북소리는 땅과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위에서 끊임없이 팔딱거리게 만들었으며
그 팔딱거림이 생명으로 삶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Catarata Iguasu!...이곳은 이 땅에서 그렇게 열심히 살던 사람들의 영혼을 거두어 가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곳을 사람들은 Catarata Iguasu!!라 부릅니다.
그 거대한 폭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세상의 모든 것을 잊고
한순간...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곳은 시간이 응어리진 한 블랙홀입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악마의 눈'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가까이 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저와 혜은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마존에는 심각한 가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tarata Iguasu는 그 장엄함과 신비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열대림으로 치장한 모습은 마치 영혼을 갈무리하려는 카니발 장식 같기도 했구요.
이과수폭포를 둘러 보면서 느낀것은 자연이 가진 신비함과 장엄함이었습니다.
늘 작은땅에서 살아 온 저나 여러분들에겐 충격적인 만남이었고 보다 큰 스케일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저 폭포를 걸어 다니며 이곳 저곳을 살피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모습들은 그저 숲속에 있는 작은 미물 정도에 불과 하더군요.
안데스산맥에서 초승달을 보며 걷기 시작한 잉카트레일로 부터 남미를 한바퀴 돌아오는 동안
까마득간 시간속에 있었던 느낌은 아마 이곳의 시간들이 더디게 간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지요.
아마 이과수폭포까지 도달한 저 강물들도 처음에는 안데스에 머물던 작은 한방울의 물분자에 불과했을 터인데
마침내 이렇듯 커다란 강을 이루며 또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블로거뉴스'도 이와 같아서 머지않은 장래에
커다란 강을 이루며 그 누구도 거스릴 수 없는 웅장한 폭포로 우리들 앞에 그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저도 그 흐름에 동참하여 몸을 던지며 영원한 블랙홀로 빠져 들어 갈 것 입니다.
이 그림은 몇컷을 일부러 빼 놓았습니다. 세계기후변화의 모습을 따로 보여드리고자 함입니다.
그림은 저와 혜은이 이과수 폭포의 이곳 저곳을 샅샅히 다닌 순서로 기록되어 있으며
아르헨티나쪽에 면한 이과수폭포의 모습입니다. 이과수폭포를 잘 볼 수 있는 곳이며 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참고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부족한 여행기를 일독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Catarata Iguasu!!...
저멀리 보이는 곳이 악마의 눈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온 다음 우회하여 저곳으러 갑니다.
아마존의 건기에는 이렇게 황톳물이 흐릅니다.
더운 날씨에 이곳에서 맥주로 목을 좀 축이고 걸었습니다. 여기서 보는 이과수...장관입니다. 아무런 말이 필요없더군요. 그저 우와!~~~
이 폭포에도 우의를 쓰고 폭포아래까지 가는 투어가 있습니다만 그게 재밋나요?...^^
전 그저 이렇게... 흔적을 남겼을 뿐입니다.
이과수폭포 아래에 나 있는 길입니다. 폭포의 안개비로 늘 젖어 있는 곳이지요. 나팔꽃 같은 아름다운 꽃이 줄지어선...
이과수에 살고 있는 도마뱀입니다. 재밋게 생겼죠? ^^
아마존 정글속에는 비행기를 위한 등대도 있습니다.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정글바다여서^^
아름다운 꽃잎 뒤에 서 있는 혜은...
'악마의 눈'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마치 블랙홀에 이끌려 가는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저도 그 영혼의 행렬 틈바구니에 끼어서...아래 강물은 이과수폭포를 이루는 물입니다. 사진의 좌측으로 떨어지지요.
이곳이 그 유명한 '악마의 눈'입니다.
Catarata Iguasu!!...
이곳에서 폭포를 바라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폭포속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느김을 받게 됩니다.
마치 이 거대한 폭포가 '죽어도 좋아'라며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자살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죠.
악마의 눈 근처를 맴도는 한마리의 나비...내가 나비를 본 것인지!...나비눈에 내가 보인 것인지!...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그린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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