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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탈북자도 국립현충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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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도 국립현충원 가나?
-황장엽 주검 조차 정권에 악용하는 막장 정권-



대한민국은 시방 어디로 가고있는 것일까. 지난 65년 동안 남북간 대결을 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보혁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 되고 있다. 한 배신자 때문에 일어난 갈등 치고는 정치판이 막장이며 블랙코미디를 보는듯 하다. 북한의 체재를 옹호하다가 쫒기다 시피 탈출한 탈북자 황장엽이 죽자 그를 향한 정부 여당이나 보수진영은 황장엽의 죽음을 놓고 '서거'라고 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자살'이라며 깍아 내리던 인간들이 탈북자를 향해 서거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고, 정부 여당은 그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를 데려온 IMF 대통령 김영삼이 장례위원장이 된 놀라운 일이 시방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블랙코미디가 아니라 나라가 미쳐돌아가는 것 같다. 국립현충원이 뭐 하는 곳인가. 그곳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 선열을 모시고 그분들의 생전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둔 국립묘지"다. 황장엽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인가. 아니면 순국선열인가. 그는 대한민국 강남의 한 안가의 욕조에서 죽은 사람이자 친미정권 내지 보수정권이 좌빨로 부르던 괴뢰도당 중 한사람이 아닌가. 그런 황장엽이 북한의 체재를 배신하고 탈출한 사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 했나. 아니면 나라를 지키다 욕조에서 숨졌나. 아니잖아.


그는 김영삼 장로정권 이후 이명박 장로정권에 이르기 까지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꼭꼭 숨어서 살았던 한사람이다. 물론 황장엽은 보수정권을 위해 한 일이 없지않다. 자유민주와 평화통일이라는 이름으로 동족인 북한을 주적으로 몰아가며 정권에 잘도 이용해 먹었다. 최근에는 천안함 사건을 통해 능력도 없는 '전쟁불사'를 외쳤고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 세습 운운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 다 좋다. 어차피 지난 일이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권이 다시금 황장엽의 주검을 이용해 가며 서거 운운하며 현충원 안장이라는 해괴망측한 일은 개념이 있는 인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일 아닌가. 남과 북이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데 보수정권이 북한의 전술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이다. 웃기잖아.



아무리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무능한 보수정권이나 극우주의 대통령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해도 그렇지. 북한에서 쓰다가 버린 탈북자 까지 이용해 가며 정권의 실정을 감추고 싶고 위기에 처한 보수정권을 되살려 보고 싶었던 것일까. 참 기막힌 대한민국이자 이명박 정권이며 보수정권의 모습이다. 포스트에 등장하는 그림 잘 봐라. 국군의 날에 본 늠름한 우리 육해공군의 모습들이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모습인가.

이런 모습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들이라면 한번씩 겪는 일이다. 국방의 의무라는 것이지. 최소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면 반드시 치뤄야 하는 의무다. 그런데 황장엽을 서거라고 부르며 장례위원장 까지 맡은 김영삼이나 이명박이나 행불상수나 4대강과 천안함 감사 얼렁뚱땅 해치운 국무총리 등 나라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군미필자들이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라는말이다.


그래. 대통령병에 걸렸거나 공구리 사업하다가 또는 고시공부 하다가 군대 안 갔다 올 수 있다고 치자. 그러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지않겠나. 나라가 정한 의무조차 요핑게 조핑게로 피했으면 국민들의 목소리라도 잘 경청하여 하지말라고 하면 안 해야지. 나라를 지키는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군을 이용하여 4대강 사업에 투입해야 되겠나. 군대가 삽질하는 곳인가. 아니면 그게 평화통일을 위한 길이며 자유민주주의 모습인가.

우리 국민들은 이른바 보수정권 사람들이 미국의 '빽'만 믿고 미국에 의지하여 정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며 누구라는 것 쯤 이제 다 안다.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그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 쯤은 황장엽 빼고 다 아는 사실 아닌가. 그런 사람들이 북한의 탈북자를 돕는다며 선교사로 불리우는 동북3성에 파견된 목사들이나, 탈북자들을 이용하는 장로 등이라는 사실 까지도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그동안 잘 써 먹었으면 망우리 공동묘지 정도에 비 하나 세워줄 일이지 국립현충원에 안장 한다고? 거기에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장례위원장?...해방 이후 최초의 민주정부를 세운 참여정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저 작은 비碑 하나 세워 달라고 소박한 소망을 했는데 말이다.

천안함 사건 의혹 하나면 족하다. 더는 피끓는 우리 젊은이들을 4대강에서 삽질하게 하지말고, 제정신이라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 선열을 욕되게 하지말기 바란다. 어디 할 짓이 없어서 탈북자를 현충원에 안장하겠다는 발상을 하나. 그 힘 있걸랑 국민들 밥상에 배추 한포기 더 올라오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당장 발등에 떨어진 배추값 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주제에 탈북자를 영웅으로 만들고 서거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육해공군과 국민들은 불행할 뿐이다.  


나라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누울 자리도 모자라는 판에 탈북자 까지 현충원에 들여 보낼 생각을 했나.
 통일을 염원하며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탄식과 슬픔이 가슴깊이 사무친다.

...어떻게 황장엽이 서거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제발 쌩쇼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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