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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미술전람회에서 본 낮뜨겁고 민망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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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람회에서 본 낮뜨겁고 민망한 풍경


누구인가 당신의 명함을 받아 돌아선 직후 구겨버리거나 찢는 등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위 그림은 상대방의 인격은 물론 작품 세계 전부를 짓밟는 것과 다름없는 모욕적인 모습이 바로 제 곁에서 카메라에 잡힌 모습입니다. 미술전람회에 출품한 작가가 만든 카다로그 내지 도록 위에 두 발을 올려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은 지난 주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인천국제아트페어'에 출품한 작가들이 부스에서 배포하거나 작가들이 나누어 준 것입니다.

대개 전시회 카다로그나 도록에는 전시회에 출품한 작가들의 이력이나 수상경력 등이 인쇄되어 있고 대표작품들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도록들은 비싼 값에 팔리거나 전시회를 관람하러 오신 분들은 카다로그를 참조하여 작품감상 등에 참조하게 됩니다. 크기 못지않게 명함과 비교되지 않는 귀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귀한 자신의 도록이나 카다로그가 신문지 처럼 깔개로 변질되거나 발아래서 짓밟힌 모습을 보게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저는 이 모습을 보는 순간 얼굴이 화끈 거렸고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그렇다고 차마 이 분에게 '그렇게 하면 되느냐'라고 말할 수도 없더군요. 아마도 그런 지적을 제가 했다면 민망해 할 모습이나 어쩌면 그렇게 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반격(?) 때문에 차마 말을 걸 수 조차 없더군요. 나이를 보니 대학교 재학중 쯤으로 보이는 젊은 두 여성이었습니다. 이곳은 인천문화회관전시실 바로 앞 화단이며 전시회를 둘러보는 동안 잠시 바람을 쇠며 식사시간과 장소를 메모하기 위해 들렀던 곳입니다. 혹시라도 전시회 출품 작가들이 언제든지 나와 볼 수 있는 장소인데 제가 그 당사자라면 매우 굴욕적인 기분이 들것 같았습니다. 미술작품 등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이렇게 해서야 될까요?  


 
이랬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전화 통화 메모를 끄적이던 안사람 곁으로 보이는 민망한 장면입니다.


신발을 화단위에 벗어 놓고 전시회장에서 가져온(또는 받아온) 도록 위에 한 발을 올려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발을 올려놓은 모습을 보니 별로 예쁘지도 않은 발입니다. 심한 무좀을 앓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래도 그렇지,...작품의 도록 위에 발을 올려놓는 행위는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 뜨리며, 예술인을 모독하고 작가를 짓밟는 것과 다름없는 상식 이하의 매너 빵점인 짓이지요. 얼마나 낮 뜨겁고 민망한 풍경이었는지 말입니다. 그럴리가 없지만 혹시라도 이 포스트를 보시걸랑 다음 부터는 이런 행위 조심했으면 합니다. 작가들이 무시로 들락거리는 전시실 앞에서 이렇게 대담한 행위를 하시다니!!...


처음에는 한 발...그리고 잠시 후에는 두 발을...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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