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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롤러코스트 보다 더 짜릿한 웨이브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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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2부, 이 보다 더 짜릿한 '롤러코스트'는 없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투어에 나서면서 새로운 경험이 눈 앞에 나타날 줄 꿈엔들 알았으리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항한 쾌속선 마린브릿지호는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파도가 별로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넘실대는 파도 위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동안 선실 내부의 여객들은 대부분 잠이 들기시작했다. 멀미약 기운이 막 퍼지기 시작한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멀미를 하지않는 체질의 사람들은 쾌속선이 뿜어내는 물살을 즐기며 선미 갑판에 나와 파도에 춤을 추는듯한 롤링에 몸을 맡기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었다. 아마도 여행을 하면서 이렇듯 짜릿한 기분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은 흔치않을 것이다. 타고난 체질 때문이었을까. 멀미를 하지않는 내게 이 보다 더 짜릿한 '롤러 코스트 roller coaster'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롤러 코스트를 타본 이후 가장 흥분되고 짜릿한 경험이 아닌가 싶었다. (흐흐...함 타 봐...월매나 짜릿한지...^^*)



하지만 멀미를 심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항해가 죽을 맛일 것이다. 심하면 몸 속에 들어있는 음식물은 모두 토해내야 할 것이며 심지어 물 한방울 까지 모두 토해내야 할 판국이니 이 포스트를 읽는 사람들 중에 멀미를 하는 분들은 부러울만도 하다. 잠시 스쳐가는 등대가 있는 풍경은 고사하고 선실 밖으로 나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섬들을 구경할 엄두조차 못내니 말이다. 그래서 선박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조언인 멀미 예방법 등을 참조하면 우선 선박이나 비행기 등을 탈 때 반드시 음식을 먹어두라는 것이다. 무슨 과학적 근거 같은 것을 따지지 말고 일단 먹어두자.

그리고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이 있는데...그거 안 붙이는 게 좋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그거 한번 붙이면 수명이 14시간 줄어든다는 말이 있다.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의 주성분은 Anticholinergic계통 성분의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고 하며 자율신경 중에 부교감신경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한다. 스코폴라민은 경구나 피부로 전신으로 흡수가 잘 되는데 이 성분이 피부로 흡수되어서 혈액으로 들어가서 멀미를 예방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암튼 스코폴라민은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고, 멀미를 하며 구토를 하면 자연현상에 몸을 맡기는 게 건강상 좋다고 하니 따지지 말고 참조했으면 싶다.^^

환자들은 멀미약을 붙인 후 붙인 후 평균 11.7시간 뒤 정신 혼동, 불면증, 불안증, 방향감각 상실, 착시, 행동 반복, 보행장애, 언어장애, 망상, 어지럼, 두통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이러한 증상들은 평균 이틀 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흠...그렇다고 롤러 코스트 보다 더 짜릿한 경험을 포스팅 하지않을 수는 없다. 영상을 열어 롤러 코스트 보다 더 짜릿한 체험이 어떤것이지 잠시 살펴볼까. ^^* 







쾌속선의 항해 중에 롤러 코스트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1등석 보다 2등석이 더 나을 것이며, 그 보다 백령도행 마린브릿지호나 데모크라시호에 승선하여 출항 직후 선미갑판에 나와 핸드릴 등에 의지하여 몸을 맡기면 그만이다. 롤링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치 구름위로 둥~실 떠다니는 듯한 그 기분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짜릿~~~한데 사랑에 푹~빠질 때 느낌과는 또다른 맛(?)이다. ^^  위 영상은 최대한 중심을 잡아가며 어지럽게 질주하는 장면을 담았는데 승객들 중 서너사람들이 미친듯이(?) 이 광경을 즐기고 있었다. 멀미를 하는 사람들 보기엔 정말 미친듯이 보일 법도 했다. 나 또한 그 중 한사람이었다.ㅎ 그러나 힘들게 촬영했다는 거...아실런가. ㅜ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투어에 나선 우리 일행과 백령도 관광 등을 위해 한 배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각각 인생의 롤러 코스트를 즐겼을 사람들이며, 어쩌면 그 중에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세상의 멀미를 겪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었을 것 같다. 앞서 포스팅한 관련 포스트<바다에서 바라 본 인천대교 어떤 모습일까?>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즐기라는 것인데 느낌의 차이는 있을 망정 누구나 혹독한 멀미 이상의 시련은 겪기 마련 아닌가. 그림에서 보이는 풍경 속 어선도 조업에 나서며 풍어를 꿈꾸지만 늘 만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잠시 겪는 멀미나 롤러 코스트와 같은 기쁨은 호사를 누리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뱃길로 4~5시간이면 도착할 백령도행 뱃길 포스팅이 벌써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추가될 '백령도의 모든 것'은 이제 시작된 셈이니 언제쯤 연재가 마무리 될까 싶기도 하다. 아직 소청도에도 못미쳤으므로 백령도 용기포항에 언제쯤 도착하여 백령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런지 이 포스트를 읽고 계신분들은 멀미에 지친 사람들 처럼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기왕에 롤러 코스트를 꺼내 든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니 롤러 코스트의 종류가 우리네 삶 처럼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는 지상보다 높은 곳에 설치된 일정한 레일 위를 달리도록 만들어진 놀이기구이며, 궤도열차라고도 한다. 열차는 나선형으로 돌거나 거꾸로 몇 바퀴씩 돌기도 하는데, 사람이 거꾸로 있으면서도 아래로 떨어지거나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는 것은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서는 대부분 키가120cm~130cm이거나 그보다 키가 더 커야 (예:145.8cm) 탈 수 있다. 키를 재게 하여서 정해진 키 이상에만 타게 한다. 예를 들어 160cm인 사람이 롤러코스터를 타러 갈 때, 키가 130cm이 넘어야 탈 수 있는 것이어서 탈 수 있다. 어지럼증이 많은 사람이 롤러코스터를 탈 경우 구토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롤러코스터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철재 롤러코스터와 목재 롤러코스터다 목재 롤러 코스트는 몇몇 광팬들은 '우디스(Woodies)' 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철재 롤러코스터의 경우는 단단한 트랙 덕분에 부드러운 운행과 다양한 트랙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목재 롤러코스터의 경우는 왠지 미완성된것 같은 느낌이 들고 조금 험한 코스터이지만 그 덕분에 철재 롤러코스터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목재 롤러코스터는 보통 긴 활공시간을 통해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두 재질을 모두 사용한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도 있다고 위키백과는 소개하고 있는데 세부종류를 살펴보니 다양한 롤러 코스트가 존재하고 있었다.


열차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니 4차원 롤러코스터, 봅슬레이 롤러코스터, 수직 낙하 롤러코스터가 있었고, 트랙에 따른 분류에는 콕스크류 롤러코스터, 경주 롤러코스터, 8자 롤러코스터 뫼비우스 루프 롤러코스터, 아웃 앤 백 롤러코스터, 셔틀 롤러코스터, 트위스터 롤러코스터,와일드마우스 롤러코스터가 있었다. 또 기술에 따른 분류에는 체인 리프트 롤러코스터, 파워스타트 롤러코스터, 역방향 경사 추진 롤러코스터가 있었다. 그리고 높이에 따른 분류가 있었는데 높이에 따른 롤러코스터의 이름은 일부 놀이공원과 롤러코스터 설계자들이 사용한다. 몇몇 롤러코스터 팬들 사이에서는 쓰이지만, 국제적으로는 공식 명칭으로 인정받지 않는다고 한다.

 
종류를 살펴보니 메가코스터는 강하지점의 최고 높이가 200 피트(61 m)에서 299 피트(91 m)인 롤러코스터이다. 기가코스터는 강하지점의 최고 높이가 300 피트(91 m)에서 399피트(122 m)인 롤러코스터이다. 스트라타코스터는 강하지점의 최고 높이가 400 피트(120 m)에서 499 피트(152 m)인 롤러코스터이다. 주니어 롤러코스터는 커다란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작은 형태로 만들어진 롤러코스터이다. (키 제한이 90~110cm으로 키가 작아서 일반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는 사람도 키가 커질 때까지는 주니어 롤러코스터만 탈 수 있다.)라고 한다. 


어쩌면 백령도행 쾌속선 상에서 롤러코스트 이야기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롤러코스트 종류 등에 대해 다룬 것은 다름이 아니다. 우리를 태우고 질주하는 쾌속선의 롤링이 롤러코스트 보다는 적은 쾌감을 줄지모르겠지만 파도 위에서 펼쳐지는 짜짓한 쾌감이 롤러코스트 못지않는 스릴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이름 붙여본다면 '웨이브코스트 wave coaster'라고나 할까. 어른들이 청룡열차로 불리우는 롤러코스트에 몸을 싣고 소리를 빽빽 지르며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니 왠지 어색하기도 하지만, 파도에 몸을 맡긴 쾌속선 상에서 가슴속 깊이 전해져 오는 짜릿한 쾌감은 쾌속선에서만 가능할까. 


평생을 웨이브 코스트(?)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을 보면, 반드시 쾌감만 안겨주는 게 롤러코스트와 같은 기분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서해북단의 풍경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


멀리 영흥도의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오는데 거의 돌지않고 있는 모습이며 자연풍광과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화석연료로 발전을 하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 보다 나은 방법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풍력발전기가 쌩쌩 돌 때 쯤이면 웨이브코스트는 고사하고 뱃길이 모두 끊긴다고 생각하니 참 묘한 생각이 교차 한다. 


인천 연안여객 터미널을 출발한지 1시간이 조금 더 지났을까. 영종도가 점점 더 작아지고 있고...


거대한 바람개비를 세워둔 영흥도도 점점 더 조그맣게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이름도 예쁜 '풀치도'가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뒤로는 자월도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다.


참 아름다운 우리나라 서해의 모습이다.


자월도를 금방 지나치자 멀리 덕적도가 눈에 들어온다.


육지에서는 우리나라(남한)가 참 조그맣다는 생각이 들지만 쾌속선으로 달려도 달려도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바다 또한 우리네 땅이자 해역이어서 3면에 바다를 끼고 사는 우리는 또 얼마나 행복한 국민들인지 모를 정도다. 


이제 풀치도를 지나 덕적도가 눈 앞에서 사라지면 한동안 섬 조차 구경할 수 없다.


그 너머 서해 최북단 황해도 바로 코 앞에 백령도 점박이 물범이 살고 있고, 녀석들은 아무도 봐 주지않는 외로운 바위섬 위에서 젖은 몸을 말리고 있을 것이었다. 나를 가슴 설레게 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 때문에 나는 괜히 흥분하여 마린브릿지호 선상에서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있었는데 어느덧 마린브릿지호는 덕적도 까지 뒤로하며 소청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현재 위치는 아래 그림과 같이 덕적도와 풀치도 앞 바다의 모습이며 소청도에 다다를 때 까지 망망대해로 이어진다.


그래서 선실 속에서 잠을 청해봤지만 흥분은 좀채로 가라앉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가 파도에 젖어 닦는 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은 갑판에서 입석으로 보낸 셈이다. 그리고 질주하는 쾌속선의 웨이브코스트는 나의 야생본능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연안에서 비교적 멀어지자 가끔씩 두 발이 허공에 뜨는가 하면 발바닥이 허공을 짚는듯 롤링이 심해졌다.


이 보다 더 짜릿한 '롤러코스트'는 없다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귀가하면 반드시 이 장면을 포스팅하리라고 마음 먹었는데, 이 포스트를 접하신 분들이 영상이나 그림만으로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선미에서 스크루가 내 뿜는 초강력 파워를 보고 있노라니 몸이 절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눈 앞이 아찔했는데... 


그 짜릿하고 흥분된 기분은 소청도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됐고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 용기포 항에 입항 할 때 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먼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해 오는 동안 마침내 멀리 소청도 등대가 눈에 들어왔다.


나를 잠 못 이루게 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에 한발짝 더 다가섰는데 기분 같아서는 소청도나 대청도를 그냥 스쳐 지나갔으면 싶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속좁은 생각은 또 얼마나 여유를 잃고 있었는지. 웨이브 코스트를 즐기며 항해에 열중하는 동안, 멀리 하얀 소청도 등대 뒷편으로 샛노란 들국화가 절벽 바위틈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관련 포스트 나를 잠못이루게 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바다에서 바라 본 인천대교 어떤 모습일까?


환경연합과 함께하는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백령도 점박이 물범 생태투어'는 계속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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