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응원서 비교해 본 붉은악마와 부부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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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응원서 비교해 본 붉은악마와 부부젤라
-길거리응원,부부젤라 때문에 혼자 뒤집어진 사연-

지난 주말은 정말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이런 기분을 안고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일까요? 다 아시는 소식이지만 남아공월드컵 첫경기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정말 가슴 짜릿한 흥분을 감출 수 없도록 감동적인 한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가슴조리지 않고 본 첫 경기가 아마도 그리스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경기 전부를 지배한 경기니 말이죠. 이런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우리선수들의 팀웍이 아닌가 싶고 이정수 선수가 경기 시작 직후 7분만에 뽑아준 첫골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더 펄펄 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보고 또 봐도 즐거운 박지성 선수의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드리볼과 골키퍼 까지 속이는 침착한 슈팅은 길거리응원에 나선 저 뿐만 아니라 붉은악마들과 온국민들을 까무라치게 만든 황금같은 결승골이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말이죠. 저는 영동대로에서 길거리응원 표정을 취재하고 있었는데 박지성 선수의 슈팅 만큼 즐거운 모습을 일찌감치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로 남아공 최대 부족이라는 줄루족의 '부부젤라' 때문이었습니다.

위 영상은 영동대로 길거리응원장 곁에서 부부젤라를 팔고 계시는 분이 짬짬이 부부젤라를 연주(?)하며 붉은악마의 시선을 끌고 있었는데요. 길거리응원에 나서기 전에 부부젤라의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터라 이 분께 다가가 부부젤라를 영상에 담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며 부부젤라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축구팬들이 티비에서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면서 벌때 같은 소음 때문에 짜증난다고 했는데...전 아니었거덩요. ^^ 참 매력있는 악기라고 소개해 드렸는데, 120db이상의 고음으로 곁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이라는 게 부부젤라 핸디켑(?)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붉은악마와 함께 부부젤라를 들먹이며 최소한 월드컵 응원도구 내지 소품(?)에서 세계의 축구팬들은 붉은악마와 함께 부부젤라를 반드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이죠.

아마도 세계의 축구팬들은 붉은악마들로 부터 찬사와 존경심을 받은 반면에 줄루족의 부부젤라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최악의 응원 소품'으로 기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그런데 말이지요. 월드컵경기장을 진공상태로 몰고가던 부부젤라가 국산품으로 만들어 지고 연주자가 한국인으로 바뀌니까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 거 있죠? ^^* 영상을 보신분들은 알 수 있지만 부부젤라를 팔고 계시는 분의 용쓰는 모습과 함께 '픽사리'라고 하나요? 바람빠진 소리 때문에 촬영을 끝내고 혼자 켁켁 거리며 즐거웠던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재밋게 관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영동대로의 부부젤라가 만들어 준 것이지요. 혹, 영상을 끝까지 다 못 보신 분들이나 부부젤라의 참맛(?)을 모르시는 분들께 강추해 드립니다. ^^*  

 관련 포스트 남아공,매력 넘치는 벌떼소리 부부젤라Vuvuzela!!

우리 붉은악마들의 무기는 뭐니뭐니 해도 온 몸으로 떼우는 열정적인 응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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