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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붉은악마의 신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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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붉은악마의 신화는 계속된다!

-그리스전 승리후 감동적인 뒷풀이 이랬다! -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을 어디서 또 만날 수 있을까?...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광장이 서울시에 의해 기업에 팔리면서 붉은악마가 차선책으로 봉은사 앞 영동대로를 거리응원 장소로 결정했을 때 시민들이 영동대로를 가득 메워줄 것인가 하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기우였다. 오후 5시경 영동대로 앞 삼성역 부근에 도착하자 마자 붉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아나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미 영동대로 14차선 중 7차선은 거리응원 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비옷을 입은 시민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한편 거리 곳곳에서는 거리응원 소품과 간식을 팔거나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가득했다. 밤새 비가내렸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도 어디서 오고 있는지 붉은악마들은 빗줄기 만큼 영동대로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무대앞 마다 먼저 온 시민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직 경기가 시작되려면 3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 이들은 물에 젖은 아스팔트에 신문지를 깔고 앉거나 스티로폼 등으로 만든 깔개를 깔고 앉아 있었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로 인해 깔개는 소용도 없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비옷을 입고 있었지만 이미 옷이 다 젖은 상태였다. 비옷에 우산까지 받쳐들었지만 어느 구석 하나 물방울이 튀기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으니 옷이 젖는 건 당연했다. 모처럼 붉은악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트라이포트 까지 지참했지만 계획을 접고 말았다.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붉은악마의 역동적인 장면을 담기에는 걸기적 거리는 소품에 불과했다. 카메라와 영상카메라와 우산을 받쳐들고 트라이포트 까지 동시에 들고 다니거나 조합하는 일은 참 번거러운 일이었다. 붉은악마들이 응원용 막대풍선을 들고 다니는 것 조차 걸기적 거길 정도였으니 나의 촬영장비는 당치도 않은 모습이었다. 모두 비 때문이었다.










비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용케도 가는 비로 바뀌었고 이정수 선수가 선제골을 넣으며 영동대로를 환희와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을 때나 켑틴 박지성이 단독 드리볼을 할 때나, 그 짧은 순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까지 속이며 골 네트를 흔드는 두번째 골이 나올 때 까지,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승리로 경기를 끝마칠 때 까지 잠시 빗줄기를 멈추고 있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전혀 보지못했을 수도 있는데 붉은악마들은 설령 비가와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며 빗줄기 속에서도 대형스크린만 눈에 들어왔을 터였다. 그들의 몸은 이미 모두 젖어있었고 경기가 열리고 있는 대형스크린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기적은 이런 순간에 나타나는 것일까?


멀리 지구 반대편 남반부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장 속의 우리 선수들과 그리고 영동대로의 시공은 하나로 통하며 선수들과 붉은악마와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리스전이 열리는 동안 국민들과 선수들이 한 몸으로 경기를 뛰는 모습이었으며 다만 붉은악마들은 12번째 선수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시켜서 이런 일을 가능케 할 것인가? 주말의 영동대로는 전반전이 끝날 때 쯤 영동대로 전부를 가득메우고 있었다. 한국~그리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람들...그들은 대부분 신세대였고 젊은이들이었다. 어른들은 아직도 이들의 국가관이나 사회관에 대해 그들과 다르다고 볼멘 소리를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생각일 뿐이었다.

누가 떠 밀어서도 그 무엇으로도 유혹하여 이들을 영동대로로 불러낼 수 없었다. 다만, 스스로 붉은악마를 자청한 이들은 우리 선수들이 좋았고 우리선수들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게 행복했으며, 그런 나라에서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게 더 없이 기쁘게 여기고 있는 것이었다. 경기를 종료하는 휘슬이 부부젤라 소리 때문에 들지지 않아도 선수들이 멈추어 선 경기장의 모습은 우리 선수들이 덩치 큰 그리스 선수를 마음껏 제압하며 승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번째 지축을 흔드는 순간이었다.



첫번째 영동대로의 지축을 흔든 것은 이정수 선수의 선제골 때문이었고, 두번째 지축을 흔들며 영동대로가 떠날듯한 시간은 박지성 선수의 쇄기골 때문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지축을 흔든것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원정 첫 경기를 2:0으로 통쾌하게 승리한 결과 때문이었다. 붉은악마들은 마치 광신도 처럼 변해있었다. 그들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옷을 입은 교주가 내린 승리의 설교를 들으며 미쳐 날뛰는 모습이었다. 그 속에 나도 있었다. 이런 광신도라면 날이면 날마다 교주를 신봉하며 붉은악마교에 심취하며 세월가는줄 모를 정도였을 것이다. 얼마나 감개무량하고 통쾌한 순간이었나?!...하루종일 내린 비로 젖은 영동대로 때문에 붉은악마들은 마치 물에서 펄쩍펄쩍 뛰며 노니는 물고기 처럼 생기 발랄했으며,지난 4년 동안 찌든 때 모두를 영동대로에 내려놓으며 샤워를 하는 모습 같았다.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는 붉은악마들의 모습은 대중목욕탕을 막 나온 사람들 처럼 몸에서 향긋한 비누냄새가 나는듯 사람사는 냄새를 폴폴 풍기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었다. 붉은악마들이었다.

아마도 세상사람들은 붉은악마들이 어디서 온지도 알 수 없을 뿐더러 알려고도 하지않아서, 그저 치우천황이 사랑한 사람들이 보낸 천사들이 아닐까 하는 추측 정도 할 뿐일 것 같았다. 이제 다시 이틀후면 이들은 다시금 영동대로에 모습을 보일 텐데 그때 다시금 지축을 뒤흔드는 감개무량한 기적을 연출하며 사람사는 냄새를 폴폴 풍길것 같다. 붉은악마들과 함께한 사흘전 모습이 까마득하게 여겨지는 것도 꿈을 꾸는 것 처럼 여겨지는 것도 모두 붉은악마와 하나가 되었던 기적 때문이었을까? 어른들이 해 내지 못하는 신천지 한국을 붉은악마들이 영동대로에서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이틀후가 벌써 부터 기다려지며 가슴이 마구 쿵쾅거리며 흥분된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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