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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명숙 무죄 아줌마들 뿔난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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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무죄 아줌마들 뿔난 이유 들어보니

-아줌마가 왜그러세요?-


어제(9일) 이명박 장로정권의 검찰로 부터 사악한 음해를 당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정치공작 기소로 부터 재판이 끝나고 선고가 있는 날, 서울지법 중앙 현관 앞에서는 뿔이나도 여간 나지않은 아줌마들이 방송차량과 기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시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아직 한 전 총리가 서울지법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이었는데 재판결과가 궁금하여 서울지법에 찾아온 이웃 아줌마들이 서울지법 중앙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던 KBS 방송차량 직원 등을 향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열어 보실까요?

 

"...해군 천안함도 언론하고 합작해가지고 다 죽이잖아 저 불쌍한 얘들 갖다가. 세상에.응? 자식들이 물에 빠져죽었는데 그 애미들이...방송에서 촬영했는데, 자막만...(KBS 열린음악회 방송에서 '호암 이병철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자막을 언급)한다고 했는데 황수정이 입으로 다 불어서 이미 다 불어서 방송에 나왔는데 자막만 없앤다고 그게 되는일이냐고 그게...(이때 KBS 방송차량 직원이 왜그러세요?!라고 말하자)...왜 그러세요 소리가 나와? 어? 야! 나는 지금 KBS 시청료 내고 살거든?...응?응? 왜그러세요라니. 무식한게 집에서 밥이나 하고 있어라 이거야?...아줌마가 왜그러세요라고 했잖아!...(분이 안 풀렸던지 SBS 데스크 근처를 한바퀴 돌아 다시와서)...그렇게 싫으면 KBS 나가면 되잖아. 아저씨가 언제 봤다고 반말을 해...이 아줌마가 밥 먹고 할 짓이 없어서 여기와서 이 지랄하고 있냐?!...똑바로 안해?!...그렇게 개념이 없냐?! 젊은애들이?!...그러고도 너네 너 XX들 한테는 KBS 근무한다고, 아버지 기자라고 자랑스럽게 지금 이야기하냐?!..."
 

뿔난 아줌마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화가 날만도 했습니다. 이명박장로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미디어법이 날치기 통과되면서 방송3사는 사실상 관제방송 처럼 되어 국민들의 알권리가 제한되고 있고, 특히 4대강 사업은 언론은 물론 포털 까지 장악하여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모두 '4대강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는 장로정권과 그들을 추종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국부유출 사업이자 환경파괴와 국토훼손 사업일 뿐이었습니다. 권력과 재벌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나쁜 정책이자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예산을 날치기 하며 밀어부치고 있는 사업이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아줌마들은 이런 정책들에 대해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서울지법 중앙 현관 앞에 있는 방송차량 로고를 보니 화가 단단히 낫나 봅니다. 한 분이 화가나자 곁에 있던 아줌마도 동시에 거들었습니다. 천안함 침몰 실종 참사를 안타까워 하며 군당국과 이명박정권이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의 불만이었습니다. 당연한 불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줌마들이 뿔난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수신료 꼬박 잘 내는데 KBS 열린 음악회를 통해 거대재벌 삼성의 창업주 관련 자막 광고 등을 내 보냄으로써 공영방송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특정 재벌의 행사를 하거나 광고를 하는 모습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방송차량의 직원들이나 기자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데스크에 앉아 방송을 내 보내거나 편집권한이 있는 고위직 사람들이 정권과 결탁하여 내 보내는 방송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아주머니는 괜히 분풀이를 방송사 직원들에게 하며 난처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뿔난 아줌마들이 화를 내는 현장에는 불필요해 보이는 데스크 두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SBS방송과 KBS방송의 데스크 였는데 아마도 이들 방송사는 혹시라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유죄라도 받는 날이면 서울지법 현장에서 생중계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한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기자회견 까지 마칠 동안 긴급설치한 이 데스크는 전혀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오해를 사기 좋은 모습인 것이죠. 이들 방송사들이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한 전 총리가 무죄 선고 이후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을 때 데스크에 앉아 전 국민을 상대로 소감을 피력하는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면 그런 오해를 살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줌마들의 뿔난 모습은 다 그냥하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하고 싶은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정권이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면 동시에 정권에서 심어 둔 낙하산 인사들도 덩달아 발악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다칠 수 있다는 거...잘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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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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