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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도심에 나타난 때 이른 꿀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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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나타난 때 이른 꿀벌들?

-동물과 곤충들은 자연재앙을 예보하는 일기예보관-



금년에는 예년 보다 계절이 앞당겨 오는 것일까요?...가까운 산에 산행을 떠나는 길에 흔치않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그림과 영상에서 확인되는 것 처럼 대로변 조경수인 회양목에서 때 아닌(?) 꿀벌 무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3월 14일(오후)의 모습입니다. 아직 대부분의 꽃들이 피지 않았을 때고 매화 몇송이가 겨우 필 때며 서울에서는 산수유가 겨우 꽃망울을 떠뜨릴 때 인데 꿀벌들은 어디서 날아온 것일까요? 자세히 꿀벌들을 관찰해 보니 회양목에는 아주 작은 노란꽃들이 피어있었는데 꿀벌들은 이곳에서 꿀이나 화분 등을 챙길 수 있었나 봅니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려서 이런 기후 현상에 대해 '눈이 많이 온 해는 농사가 풍년이 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기후변화에 따라 곤충들이나 동물들도 활동시기가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꿀벌의 활동이 빠르면 그 계절도 빠르다'라는 말이 그것입니다.꿀벌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여 그들의 활동은 온도에 크게 좌우된다고 하는데요. 꿀벌들은 보통  섭씨 14℃이상일 때 야외에서 활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꿀벌의 활동시기가 빠르고 늦다는 것은 곧 계절의 변화가 이르고 늦음을 말해준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요? 어제 서울의 기온은 한때 14℃를 기록했고 산행중에 더위를 느낄 정도였습니다.오후 부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날리면서 기온이 8℃ 정도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꿀벌들이 떼를 지어 나타난 시각 쯤에는 꽤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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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꿀벌들이 요란을 피우는 모습을 보니 요즘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진 등 자연재앙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꿀벌들이 무리를 지어 일찍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봄이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다는 뜻이되고 봄이 일찍 찾아 온다는 것은 여름도 그만큼 빨리 다가올 징조인데 어제 하루동안 하늘을 덮고 있던 먹구름을 보면 괜히 비도 덩달아 많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꿀벌들이 꿀을 채취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그런 자연의 변화를 일찍 감지하고 나선것이 아닐까요? 지진에 이은 해일 피해가 컷던 '쓰나미' 피해를 예감한 것도 동물들이었므로, 우리 인간들이 인공위성 등을 통한 일기예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습관에서 동물들의 습관까지 알아두면 유용하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서 날씨 변화를 알려주는 동물들의 습성을 정리해 보니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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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때 거미 떼가 지나가면 비가 온다/갈매기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개미가 길을 가로지르면 비가 온다/개미가 떼지어 이사를 하면 비가 온다/거미가 집을 지으면 비가 그친다/고양이가 소란을 피우면 비가 온다/모기가 떼지어 날면 비가 온다/물고기가 물위에 입을 내놓고 호흡하면 비 올 징조다/벌집이 낮은 해는 비바람이 많다/새가 집을 높게 지으면 홍수가 난다/소가 크게 울면 폭풍우가 온다/소 코에 짚이 매달리면 비가 온다/잠자리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잠자리가 집으로 날아들면 비가 온다/제비가 지면 가까이 날면 비 올 징조다/청개구리가 요란스럽게 울면 비가 온다/파리가 많은 해는 홍수가 난다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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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이나 동물들의 습성을 통해 비를 동반한 전선의 이동을 감지할 수 있는데 농경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며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들은 많이도 목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이런 광경을 쉽게 접할 수 없고 요즘은 더군다나 기상의 변화를 일기예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으므로 생활중에 크게 참조할 만한 사항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압변화 등에 민감한 동물들의 습성을 참조하면 득이 될게 더 많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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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기러기의 행렬이 남쪽을 향하면 추위가 심하다'라던지, 가뭄이 지속될 징조가 일어날 때는 '못자리에 개구리가 울지 않는다'라고 하고, 홍수가 날 징조로는 '백로가 민가 쪽으로 날아든다'는 재미있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붕 홈통에 참새가 집을 지으면 가뭄 계속 된다'라고 하므로, 자연환경의 훼손이 거듭되면 이런 동물들의 일기예보를 접할 수 없으므로 그만큼 우리 인간들에게는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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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도 신경도 쓰지않고 꿀을 빨고 있는 꿀벌들의 모습을 보니 매우 다급한 일들이 가까이 다가온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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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여 다른 지역의 회양목을 살펴보니 그곳에도 꿀벌들이 날아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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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눈에는 꽃이 큼직해야만 꽃인줄 아나 봐!...
우린 봄을 알리는 일기예보관들이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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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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