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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어미 가슴에 대못질한 무개념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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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가슴에 대못질한 무개념의 사람들
-젖줄에 대못질한 인간들 이 땅의 자식인가?-



Ассоциация
권력의 맛을 야금야금 핥아먹는 맛에 취하면 성폭행범과 같이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일까?...오늘 4대강 사업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망언'은 뒤로한 채  언론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김길태 사건을 야금야금 대서특필 하고 있는 가운데 김길태의 자백이 점차 허위로 들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다. 김길태는 주량의 4~5배에 달하는 술을 마셔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양의 시신을 은폐하는 과정은 너무 치밀했다는 말이다. 만취해 제 정신이 아니었던 김길태가 소주 너댓병을 마시고  이 양의 집 다락방 창문을 뛰어넘어 들어가는 한편, 이 양을 근처 무속인이 살던 빈집으로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비명을 지르는 이 양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다. 그리고 무당집 장롱에 있던 나일론 끈으로 이 양의 손발을 묶은 뒤 시신을 구겨 넣은 전기매트용 가방과 이 양의 옷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살해 현장에서 39m가량 떨어진 집의 옥상 물탱크로 이동했다는 말이다. 술에 만취한 김길태가 한밤중에 벌인 범행장면이다. 김길태는 또 이 양의 시신을 담은 가방을 깊이 1.3m인 물탱크 바닥에 놓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멘트를 물에 잘 섞어 붓고 근처에 있던 타일 등 건축자재를 올리고 물탱크 뚜껑을 닫은 뒤 돌로 눌러놨다는 게 경찰의 발표다. 그럴듯 한가?

도대체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가고 있는 것인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사람들이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말할 때 일자리를 만든 다던가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때문이라던가 홍수를 막기 위해 4대강에 쇠말뚝을 박아 수중보를 만들면 해결될 것이라는 말과, 김길태의 범행을 증명하기 위해 경찰이 발표하고 있는 수사결과는 모두 김길태 처럼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상식적인 일이 아닌가 말이다. 그 일이 이명박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길태의 범행 증거여부를 떠나 부모의 입장에서 그저 인간 말종이 눈이 뒤집혀 무고한 여중생을 희생하여 혀를 내두르며 기가 막혔는데 대한민국의 젖줄에 쇠말뚝을 박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멀쩡한 국책사업을 수정하겠다며 난리를 피우던 모습이 엊그제 일 같았다. 원안수정을 고집하던 모습도 고집으로 끝났고 그 어떤 행동도 이어지지 않았다. 대단한 속임수다. 따라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를 고민하다 보니 이들의 제정신 아닌 행위가 모두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무관한 친일 성향의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태생이 일본국이거나 아니면 그들의 선조가 친일 내지 독재정치에 앞장 선 경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젖줄이 한강이며 낙동강이며 영산강이며 금강이며 대동강 등일 텐데 그 젖줄에 쇠말뚝을 박는 사람의 심정이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었다. 돈이 된다면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의 순간적인 욕구를 위해 무고한 여성을 성폭행 하고 살해하는 장면 등은 젖줄에 쇠말뚝을 박는 행위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다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점에서 차이만 있을 뿐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민 다수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은 누가 뭐래도 범죄 행위며 그 행위를 위해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예산 날치기를 실행한 것을 보면 여간 심각한 범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사정이 이러함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대통령은 대통령 대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실토하는 지경에 이르며 세종시 특혜를 시인하기도 했다. 오늘 다시 4대강 젖줄에 박고 있는 쇠말뚝을 보며 가슴이 미어졌다. (‘4대강 사업’의 회색빛 풍경, “이것이 과연 강 살리기인가?” [지율스님 동행 현장르포3])아마도 김길태의 친부모가 그의 아들이 범한 범죄를 보면 가슴이 미어지고 아들이 어미의 가슴에 대못질을 한 것과 같은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사정은 4대강도 다르지 않다. 자연은 말을 못하지만 이 땅에서 태어나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젖줄과 같은 4대강에 쇠말뚝을 박아둔 모습을 보니 우리 산하가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가 여기 까지 들린다. 권력은 달콤한 맛이라고 한다. 한번 권력의 맛에 길들여 지면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다. 성폭행범의 심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성폭행 후 살인 행위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김길태와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통과 시키며 쇠말뚝을 박으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게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이 땅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라면 감히 꿈도 못꿀 일이다.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 달라'고 말한 이명박대통령의 독도 망언은 4대강 젖줄에 쇠말뚝을 깊이 박고 난 다음에 독도 표기를 해 줄 셈이었나 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그 어떤 국민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 대통령의 입에서 스스로 나왔다. 김길태에게 자장면을 사주면서 얻은 엉터리 자백이 아닌 까닭에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억울해 하며 원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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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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