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 입으로 망하나?
우리 속담에 '나팔 덕분에 원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아니 '원님 덕에 나팔 분다'는 말인가? 원님이 누구며 나팔이 누구인지 주체를 알 수 없다 보니 가끔은 햇갈릴 법 하다. 정답은 후자일 텐데 요즘 세종시 수정 문제로 불거지는 정부와 여권내의 갈등 모습은 시쳇말로 아주 막가는 모습과 다름없다. 원님 덕에 나팔수 격인 청와대 대변인 내지 홍보 수석이 부지런히 나팔을 분 덕에 원님의 격이 올라가는가 싶었지만 나팔도 아무나 함부로 불어대면 불협화음이 될 뿐인지 나팔소리만 요란하여 원님의 모습은 오간데 없다. 문제는 나팔소리가 요란해도 그 소리가 요란한 불협화음인지 찬송가로 들리는지도 모르는 벌거숭이 원님이다.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진 세치 혀 때문에 온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요라난 나팔 소리 따위는 들리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다. 오죽 단 맛에 심취해 있었으면 국민을 섬긴다고 하는 장로 정부의 홍보수석이라는 사람이 국민들을 향하여 이넘 저넘 하며 언론에 실어도 좋다는 망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겠는가? 정치라는 게 언론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을 미혹 시키려는 수단으로 변질되어 나팔수나 원님 모두 국민들을 기망하며 2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입으로 시작하여 입만 살아서 입으로 망하는 정부가 아닐까 싶어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거짓말을 해도 침을 발라가며 하는 법인데 이건 뭐 아주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무시해도 유분수가 아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나팔 덕에 원님 행사 하고 원님 덕에 지 맘대로 나팔을 불어 제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정말 개나 소도 웃을 일이 대한민국의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을 통해 만방에 전해지고 있다. |
이미 언론을 통해 잘알려진 소식이지만 청와대 홍보수석 이동관이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에게 '티케이 X들 정말 문제 많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당사자인 이동관이 이 발언을 언론에 실은 '경북일보'와 관련하여 이동관이 1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3월1일자 경북일보 3면에 보도된 靑 "세종시 관련 대구ㆍ경북 언론 논조 불만 많다"는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반박했고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청구하였으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청와대 반응을 전했다는데 이 내용조차 "정정보도를 청구하지 않고도 청구한 것처럼 해명했다"고 하니 가히 거짓말 정권이 거짓 나팔수를 통해 언론을 휘두르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있는 모습이자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불필요한 국력을 낭비하며 국격을 심히 떨어뜨리는 행태를 보이고 나선 것이다. 이 정도면 원님이 나팔수를 일찌감치 잘라 버려야 할 것이지만 원님은 또 원님대로 나팔수가 필요했던지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나팔수 덕분에 원님이 된다 내지 원님 덕분에 나팔을 분다는 말이 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전설로 남을 원님과 나팔수 관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거 할라고 미디어법을 날치기 통과한 모양이지?...
이미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다 알고 있듯이 이명박정부는 출범 직전후 부터 사람들의 입방에 오르내리며 세상을 시끄럽게 했는데 말도 많았던 도곡동 땅 사건이 그랬고 비비케이 사건은 두말 할것도 없다. 하지만 한상률의 정체는 여전히 안개 속에서 사라진 모습이고 김경준의 행방 등에 대해서 더 이상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없어졌다. 이런 현상은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탓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들이 거짓말로 포장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경부대운하가 어느날 슬쩍 검증도 되지않은 4대강 사업으로 변질되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날치기통과 시키고 한겨울에도 흙탕물을 만들며 수중보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국민호소문 내지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무섭게 국민들을 족치고 4대강 사업을 위해서는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며 거짓말만 주로 늘어 놓았다. 모두 세치혀가 만들어 낸 허상들이고 그 일을 위해 신문과 방송들이 줄줄이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문제의 세종시 수정문제 관철을 위해 정운찬이라는 꼭두각시를 내세워 100일 새벽기도 처럼 밀어부치더니 마침내 사고를 치고 말았던 것이다.
원님 스스로 나팔수와 놀아나면서 의회 민주주의의 싹을 싹둑 자른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벌거숭이 원님이 되어 이동관이 말한 기업들에게 특혜를 줘 가면서 까지 거의 다 만들어 놓은 세종시를 뒤집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국민들은 그저 그르려니 세월이 지나면 임기가 끝나겠지 하고 있었지만 정작 미디어법 날치기를 눈감아준 박근혜 조차 이런 모습에는 배알이 뒤틀렸던지 강도라는 표현을 쓰며 대의민주주의를 뒤집는 작태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던 것인데, 그 사이 한 나팔수가 대구.경북 지역의 언론을 구워 삶아 보기로 작정하며 협조를 구했지만 긁어 부스럼만 만들며 정권에 먹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회나 국회의원은 필요 없고 언론만 장악하면 손쉽게 권력의 단맛을 누릴 수 있다는 착각이 부른 댓가였고 세치 혀가 잠복한 입으로 시작한 정권이 드디어 입으로 망할 레임덕의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모습이다.
장로와 집사가 주관하고 있는 이른바 장로 정부는 세치혀에 대한 바이블의 교훈을 잘 알고 있을 사람들이나 그들 스스로 '세치 혀가 백만 군사 보다 낫다'라는 착각에 빠져 나팔만 불고 있었던 것일까? 바이블에서는 세치 혀에 대한 주옥같은 교훈들이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팔만 잘 불면 될 것이라는 교만과 오만함과 독선과 거짓이 마침내 화근이 되어 공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장로정부가 망하면 모두 입 때문이고 세치 혀 때문이며 나팔수 때문이자 원님 때문이라는 점 명심하고 고민해 봐야 한다.
국민들을 섬긴다는 정부가 대한민국을 봉헌하며 찬송하더니 국민들을 향해 '티케이 X들 정말 문제 많다'고?...
정말 문제가 많은 X들은 원님과 나팔수와 이를 묵인하는 집단들이야.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 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약 3:6-10)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http://blog.kbs.co.kr/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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