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결심따라 잃을 수 있는 세가지
사람들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말 하나 마나 옷은 입으나 마나 하여 옷은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 속이 들여다 보이는 것은 단지 육체 뿐만 아니다. 몇번 특정인과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개성등에 대해 알 수가 있으므로 사람의 마음도 꽤 뚫어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란 금방 상해버리는 음식이나 쉽게 깨지는 질그릇 처럼 언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약속이라는 것을 정해 놓고 약속을 지키려고 애쓴다. 물론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쉽게 깨뜨리는 사람은 신용을 잃어 두번 다시 약속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지켜주는 것은 약속인데 그 약속이 오래토록 지켜지면 믿음과 다름없이 상대방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예외도 없지않다. 정치인들의 약속이 주로 그렇고 이명박대통령의 약속이 그래 왔다. 거짓말 투성이다. 특히 대통령이라는 직책이나 특정 교회 장로 직분을 가진 사람이 도덕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약속 파기가 이어지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게된다. 양치기 소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 한두번은 속아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거짓말이 계속되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명박 정부의 2년차 성적표가 그렇지 않은가? |
특히 경부대운하 건설 포기 운운 하다가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이름을 바꾸어 날치기통과 까지 하는 수법을 보면 같은 당 의원의 표현처럼 '강도'라는 말과 다름없고, 이같은 판단을 도운 건 세종시 수정 문제가 당의 분열과 함께 국론을 심히 분열한데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참을 만큼 참다가 나온 말이 틀림없다. 곁에서 늘 지켜보는 사람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정도며 방송을 타고 공식화 될 정도이므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의 원성을 합하면 하늘을 찌를듯 할 것이다. 약속을 하고 신의를 지키자고 했지만 딴짓을 하고 있으므로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세종시 수정문제를 놓고 오늘 중대 결단을 담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이야기는 세종시 수정을 위해 '국민투표' 운운하는 결단이 예정되고 있고 IMF대통령인 김영삼 장로도 국민투표 운운하고 있다. 참 한가한 장로들이 아닌가 싶다.
애시당초 국민들의 대표격인 여야 국회의원이 합의하여 처리한 국책사업을 수정하겠다고 나선 모양 부터가 우습지만 정부 스스로 국론 분열을 획책한 세종시 수정문제를 놓고 '국민통합' 내지 '개헌' 운운 하고 있는 모습이다.정말 어불성설이며 경부대운하가 변질된 4대강 사업 문제를 감추기 위한 전략외 더도 덜도 아닌 모습이다. 그러나 집권 2년차의 모습을 통해 확실하게 수업했듯이 4대강 정비사업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사업이었으므로 누가 뭐라고 하던 밀어 부칠 게 틀림없다. 다만 정권이 바뀌고 난 후에도 이 사업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국민투표 운운 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이미 국회나 국회의원은 아무런 소용도 없고 스스로 만든 독재정권을 이어가고 싶어하듯 김영삼도 "우리 국민들이 독재를 더 좋아한다"는 노망든 소리를 하고 있으므로 민주주의란 결국 두 장로 포함하여 3.15 부정선거의 주범이었던 또 한 장로인 이승만 포함하여 세 장로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과 뿌리를 송두리째 뽑으려는 망령에 사로잡혀 있거나 시행해 보고자 난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듯 국민들의 의지나 의사와 상관없이 독단적인 정책을 고집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거꾸로 달리기를 계속하면 최소한 세가지의 손실은 감안해야 한다.
첫 번째, 세 장로라는 직분이 말해주듯 개신교 직분자들이 망쳐놓은 정치판이나 통치행위 때문에 개신교가 이 땅에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사이비 목사들 까지 앞장 서서 경부대운하도 파야 하고 세종시도 수정해야 하고 좌파도 척결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은, 결국 해방 이후 오늘에 이를때 까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흔든 주범이 개신교 세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러함으로 특정 종교간의 반목이나 대립은 말할 것도 없고 국론분열은 종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국민통합은 지역주의가 아니라 종교 때문에 요원해 질 게 틀림없어 보이며 각종 지자체를 하느님에게 봉헌하고 있는 광신도들 때문에 개신교의 설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우리나라의 해방은 안타깝게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운동에 의해 이루어진 게 아니라 미국의 힘에 의해서 어부지리로 얻은 독립과 다름없다. 따라서 해방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대한민국을 통치할 수 없었던 것은 미국에 의한 5.16 군사쿠데타 용인과 같이 군사독재정권을 오래토록 유지하는데 미국이 늘 후원자가 되어왔고, 그들은 주로 개신교 집단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을 훤히 꽤뚫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15부정선거 때문에 쫒겨난 이승만이 그랬고 군정종식을 앞세운 김영삼이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세력을 배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영삼의 경우 군정종식을 외치며 대통령을 지낸 후 다시 우리 국민들이 독재를 좋아한다는 망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이 장로일까?
그의 결심은 결국 민주세력 전부를 팔아넘기며 대통령병 소리를 듣고 최초의 IMF대통령이 되었다. 해방 이후 6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일제강점기 이후 사실상 개신교도를 통한 미제강점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민주세력이 다시 정권을 되찾을 경우 미국의 꼭두각시와 다름없는 거짓말쟁이 정권이나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며 우리 국민들이 이를 용납할 것으로 생각되는가? 따라서 이명박의 결심에 따라 개신교의 흥망성쇠는 물론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중대 변화를 가져올 결심이 우리 국가나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수정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문제는 처음부터 4대강 사업의 촛점을 흐리려고 만들었던 조삼모사와 같은 속임수 였을 뿐이며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은 4대강 사업이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그럴리가 없지만 설령 이명박의 결심이 세종시 수정문제에 대해 백지화를 천명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을 것이며 그 문제 때문에 이명박정부는 물론 한나라당 전부가 괘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게 세 번째 잃을 수 있는 결심의 후폭풍이다. 한 나라의 국회에서 합의하고 시행한 국책사업을 개인적인 판단으로 수정하겠다는 발상은 제 정신으로 할 수 없는 것이며 국민투표 운운 한다는 것은 국회나 국회의원 또는 민주주의 전부를 부인하는 것이므로 차라리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스로 행하지도 못할 약속 때문에 모순에 빠지며 혼돈 속에 빠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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