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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설날 '福' 달고 사는 중국인들...福 빌어 주는 우리와 달라!

설날 '福' 달고 사는 중국인들...
福 빌어 주는 우리와 달라!
 


압록강 단교위에서도...




선착장에서도...




 동네 목욕탕에서도...




영화관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호텔에서도...




 꽃집에서도...




고명한 저택에서도...




 건설노동자 집에서도...




 가난한 농촌에서도...




 항구의 선착장 예인선에서도...




온통...설날 '福' 달고 사는 중국인들...
 그림들은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丹東市 춘절전후 모습들입니다.



중국을 여행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요란할 정도로 극성맞은 중국의 설맞이를 외신을 통해서 보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최근 중국의 소식을 보더라도 폭설로 인하여 사람들이 고향집으로 갈 수 없을 정도 같아 보이지만,


그들이 고향으로 돌리는 발길은 연어의 회귀보다 더 살벌(?)해 보일 정도며
그 행렬을 보면 저렇게 까지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대단하며 목숨을 건 귀향본능이 살아 있다.


그들의 귀향행렬은 춘절春節 동안 모자랄 것 같은 이동수단이지만
콩나물시루 보다 더 좁은 곳이라도 몸을 실을수만 있다면
그들은 과감하게 그 이동수단에 타거나 매달리거나 끼어서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마는데


그들의 적극적인 춘절맞이 보다 더 적극적인 것은
아예 춘절 전후하여 사방에 福字를 달고 사는 것이 또한 그들의 전통인 것이다.


주로 붉은바탕에 금빛글씨로 수 놓은 '福'字는 이들에게 새로운 한해의 복을 빌어 줄 뿐 아니라
풍요를 선사할 귀중한 화두로 오로지 복을 위해서만 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복을 가져다 줄 사람이 없었던지 스스로 자신의 직장이나 거처나 살아가는 곳이라면 모든곳에
福을 붙여두고 또 확인하며 복받는 일에 흥겨워 하며 폭죽놀이를 즐기는데,
폭죽또한 이 福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놀이이자 의식이며  
폭죽이 터지며 내는 요란한 폭음 때문에 악귀들이 물러 간다고 믿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복을 받는 행위를 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처럼 요란을 떨지않고 조용하게 설날을 맞으며 또 보내는데
중국이 복을 달고 다니며 福字를 눈으로 확인하며 복받기를 소원하는 데 반하여
우리들은 주로 복을 빌어주는 의식을 많이 하는 민족인 것 같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와 같이
중국인들 보다 소극적이며 조용하게 설을 맞이하는 것은 평소 저들보다 더 많은 복을 누리는것만도 아닐텐데
작은 것에 만족하며 어려운 이웃이나 가족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한해를 조용히 맞이하는 풍습은
그래도 우리민족이 좀 더 귀품있는 민족인 것 같다.


어느나라 누군들 스스로 귀품있다 하지 않겠나만
최근 설 전후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복字는 붙이고 다니지않지만 중국인들 못지않은 요란한 풍습을 하나 지적하자면
가난한 이웃들이 소외감을 받을만한 선물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설 전후하여 주택가 곳곳에 서 있는 택배차량이나 쓰레기통에 산더미 처럼 쌓이는 선물포장용기들은
한시적으로 오가는 정이담긴 선물이라기보다 뇌물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사회의 모습이 너무도 혼탁한 때문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중국인들이 요란을 떨며 福을 사방에 뿌리고 붙이고 지니고 다니는 행위들이
오히려 검소해 보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우리이웃에는 설날을 전후해서 설 때문에 더 불행한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여 요란한 선물공세나 겉치래 보다 조용한 설을 맞이했으면 한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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