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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압록강 건너 북한땅에도 '설날'이 오겠지?

압록강 건너 북한땅에도 '설날'이 있는지?


세상이 워낙 살기 힘들어서 일까?  설날이 낼 모렌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잊고 지내는 게 있었다.
잠시 헤어져 살았던 형제들도 아닌데 철천지 원수처럼 여기는 형제자매들이 살고 있는곳이 북한땅이었다.


단동의 한 호텔에서 바라 본 북녘땅...설날 이틀전의 모습이다.


해방이 된지 6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그때 헤어졌던 사람들이나
6.25동란으로 헤어졌던 사람들도 이미 백발이 다 되었다.


그들의 후손들이 이 한반도에 살건만
우리들은 생각이 너무도 다르고 사는 모습도 다르며 살아가는 가치가 또 다르다.



'구글어스'에서 찾아 본 단동과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다리 위치...참 무서운 세상이다.
24시간 인공위성에서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는 우리들의사생활...


잠시 정치인들을 통해서 통일의 꿈을 가지나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또 다시 우리들을 가로막고 있는 체제와 이념들이라는 말도 안되는 장벽때문에
우리들의 형제자매들과 산천을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을 무기한 연장하고 만다.


압록강에서 바라 본 단동시내


요즘 때 아닌 간첩논쟁이 되살아 나고
교회에서는 저 압록강 너머의 땅에 사는 사람들을 좌파라 부르며 빨갱이라 부른다.


좌파라 불리우던 대통령이 저 땅으로 건너가서 우파대접을 받았음에도
이 땅에는 우리식의 좌나 우가 존재하고
우를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나 좌를 손가락질 하는 그들은,


단동에서 북한으로 더 접근해 보기 위해서 보트를 타고 이동


 하나같이 물건너 온 문화 때문에 일어난 비극인줄 모른채
형제간에 총부리를 겨누고 형제간에 반목을 거듭한다.


설날이 낼 모렌데...    

저 땅에서는 설날을 잘 쇠고 있는지 모르겠다.


미군의폭격으로 끊어진 다리...단교는 관광명소로...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북한땅 신의주


저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로 이름 붙여진  동토라 불리우는 북한땅에서 탈출하여
중국대륙을 가로질러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피신한 우리동포들은
자유를 찾아서 저곳을 탈출했다.


단교 아래서 본 단동시


단동에서 마주 보이는 신의주로 부터 두만강의 도문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탈출로에는
우리동포들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한 도우미들이 널려 있고
그 도우미들은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그들의 탈출을 돕고 있었다.


신의주에서 단동으로 가는 압록강다리위에 북한에서 출발한 화물차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들이 탈출한 빈 자리에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에 맞서는 응어리진 마음이 더해져 있을지 모른다.
그들을 꼬드겨 자유를 찾아서 도망 간 그 사람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교각만 남은 전쟁의상처가 아직도 고스람히 보존되도 있지만
 이 단교를 중심으로 중국과 국경이 갈라지고 북한땅 깊숙히 국경을 그어놓은 중국...


자신들이 태어난 그 땅을 그리워 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이간질하고 피신시키는 사람들의 정체는 또 무엇인가?



배가 너무도 고파서 빵을 찾아 나선 사람들도
배가 불러오면 이내 땅그림자처럼 덮쳐오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 그리움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동토에 구멍을 파서 동면을 깨우고 있는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대륙으로 건너가면
그곳에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유가 있고 그들이 맞이하는 춘절을 보며
저곳 우리동포들이 사는 땅에도 설날이 있는지 궁금하여 단교를 들여다 보았다.



미제가 폭격한 끊어진 압록강다리 너머 우리동포들이 살아가고 있다.
60년 세월이 지나면 잊힐 것 같은 우리들의 혈육들은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그리운 사람들인데
운명의 저 다리는 한반도를 섬으로 만든 비극의 다리지?...



 북한땅 코앞에 접근해서 본 모습들이다. 낮설지 않다. 21세기의 태양 김정일장군만세!...?


그것도 모자라서 영어로 끊어 놓고 싶은 문화의 단교를 또 누가 만들고 있는가?
세월은 잠깐이며 역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을 터인데
설날이 코 앞에 다가온 날 단동에서 코앞에 펼쳐진 단교를 바라보며 잠시 회상에 젖는다.  

압록강 건너 우리동포들이 사는 땅에도 '설날'이 오겠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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