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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녀간 '가락시장' 풍경 더 살벌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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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다녀간 '가락시장' 풍경 더 살벌해져



MB 가는 곳 마다 개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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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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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뽑을 때 누굴 뽑으셨어요?...이명박!...선거 후보 운동하러 다닐때요. 이명박 대통령 뽑았어요. 다...이명박대통령 뽑아주며는 가락시장 자유롭게 장사하고 잘해준다고 다 그러고 다녔어요. 국회의원들이 와 가지고...그걸 떠나서 인제 서민들을 먹고살게 해준다니까 우리가 대통령 이명박 다 찍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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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2 >




서울에 첫눈이 오시던 날 가락시장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새벽장을 마친 가락시장은 장을 보러온 사람들 몇사람만 눈에 띌 뿐 파라솔에 의지한 노점상들이 날리는 눈발을 쳐다보며 한숨짓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한파가 몰아치며 눈까지 날리는 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데도 불구하고 기약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어 사진 몇장을 품고 집으로 돌아온 것인데 아직도 난전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노점에 펴 둔 과일이며 야채며 양미리 모두 팔아봤자 남는 게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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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은 수산시장에서도 같은 모습인데 자칫 이들의 모습을 볼 날도 얼마남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이명박대통령이 가락시장을 다녀 가면서 가락시장에 뜬금없는 정비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년전 그의 지지율이 20%대 바닥을 헤맬 때 가락시장에 들러 우거지를 파는 할머니에게 목도리를 걸어주며 '이미지 정치'에 나선 후 1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민들을 위해 서민들을 위한 정치가 물밑에 가라앉아 모습을 보이지 않는대신, 날품을 파는 것과 다름없는 시장 상인들이 갈 곳을 찾지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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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볼 수 없었고 개신교 장로 정부의 적으로 둔갑한 정적 죽이기에 나선 정부와 언론 등의 모습을 보면서 이 정부가 하고 싶었던 일은 오직 4대강 사업을 통한 국부 챙기기 외 아무런 대안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2010년 예산 날치기 통과를 보면서 다시금 확인했고, 미디어를 통해 문화침탈을 위한 계획을 오래전 부터 꾸미고 있었다는 사실을 쉽게 추정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친미 개신교공화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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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흘전 폭설이 내려 전국의 도로가 눈에 막히고 빙판길로 변해 산지의 야채나 생선 등을 나를 길이 막혔고, 서민들의 생필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도 여전히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전경들이 삽질로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지방도로 곳곳에도 장병들이 삽질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을 뿐만 아니라 4대강에서는 삽질 대신 굴삭기가 동원되어 열심히 강을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누누히 재차 삼차 다시금 강조해도 4대강 사업은 가락시장 난전에서 과일이나 야채를 팔고있는 서민들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폭설 때문에 교통대란을 겪고 있었던 시민들의 삶에 그 어떤 보탬도 되지않는 일인데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본 가락시장의 풍경은 더욱더 살벌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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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 가다간 서민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인데도 이명박대통령은 "서울시장에게 말해 시정조치를 하겠다"는 뜻이 결국 가락시장 재건축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벌써 부터 가락시장 노점상인들의 한숨은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가락시장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장부지(54만3451㎡)의 절반 이상을 공원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도소매 기능 대부분을 지하 또는 고층빌딩에 넣고 지상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 아래 교통 혼잡과 악취 발생으로 민원 대상이던 대형 수송트럭들은 창고,집배송센터,포장하우스 등을 갖춘 지하 도매시설로 드나들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며 작년(2009년) 초 아이디어 공모를 한 뒤 하반기에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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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락시장을 한번이라도 방문해 보신 분들이나 가락시장의 상인들은 너무도 잘 아실 터인데 현대식으로 꾸며진 가락시장 조차 시장 반입되는 상품 다수가 쓰레기를 다량 발생 시키는 상품이 많고 그 시기는 새벽장이 열리는 한 때 일 뿐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용산참사의 경우에서 보는 것 처럼 처음부터 재개발의 잣대로 특정 건설사 내지 정치인들의 이익을 노리는 것과 다름없는 개발붐이 다시금 재현될 조짐으로 2010년 가락시장의 풍경은 폭설과 한파와 함께 그 어느때 보다 추어 보이는 것입니다. 한파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MB가 억지로 건넨 목도리가 아니라 우거지를 팔고 있던 할머니가 내 뱉은 일성입니다. "시장은 지저분해 보이는 게 정상..."이며 멀쩡한 시장을 재개발 해 보려는 사람이 비정상인 것이어서 MB로 부터 목도리를 건네받은 할머니는 그 어느때 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을 가락시장 풍경 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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