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로봇 물고기'도 살기 힘들다
지난주 이명박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우리 국민들을 웃긴 '로봇 물고기'에 대한 발언에 의하면 4대강 정비사업을 한 후에 수질을 감시하기 위해 로봇 물고기를 강에 띄워 수질을 감시한다고 한바 있습니다. 로봇 물고기를 강물에 띄우면 로봇이 오염물질을 발견하고 신호를 보내 오염지역을 찾아낸다는 것이죠. 물론 대통령의 이런 발상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지요. 관련 포스팅'낚시에 안물리는 '물고기' 알고 보니'을 살펴보시면 대통령이 국민들을 기만하기 위한 허튼 수작이 왜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누구든지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수질오염원을 찾지 못해 4대강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며 국민들을 로봇으로 만들어 보려는 국민과의 대화였지요. 참 허무한 개그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포스팅에 등장하는 그림들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속의 누치는 이명박대통령이 황복이 발견(서식하는 게 아니라 발견 됨)되었다고 하는 잠실 수중보 곁에 있는 어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누치의 힘찬 몸짓을 약 1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포착한 장면이고 이미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린 그림입니다.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때는 한강에서 누치를 만난 기쁨을 주로 표현했습니다만 포스팅 속에는 '불편한 진실'이 반드시 숨어 있었습니다. 누치가 살고 있는 잠실대교 밑 수중보 곁의 수질은 4~5급수에 해당하는 고인물이 호수처럼 가두어져 있다는 사실이며 이 물을 정수처리하여 서울시 '아리수'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정수처리해야 하는 저급한 수질의 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대통령은 김포 신곡 수중보와 잠실 수중보로 한강물을 가두어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강물이 매우 맑아져 사라졌던 물고기들이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그중 황복 6마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 황복들은 이미 임진강에서도 사라져 치어들을 방류하고 있는데 길을 잘못들어 잠실수중보 까지 거슬러 올라오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죠.
(아빠!...뭐가 보여요?...)...(...글쎄다...!)
그림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지만 호수로 변한 강에서는 알을 낳을 곳도 마땅치 않지만 설령 물고기들이 알을 낳았다고 해도 치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강변을 콘크리트로 청계천 처럼 막아두었기 때문에 수초들이나 습지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치와 같은 물고기들은 한강에서 산란을 하는 게 아니라 중랑천이나 탄천 양재천 등지로 이동하여 수심이 얕은 곳에서 산란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산란된 물고기가 한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며 한강의 최상류가 되어버린 잠실 수중보에서는 홍수 등으로 강물이 불어났을 때 수중에 잠긴 수중보 위로 넘어 온 물고기들이 가끔 한강에서 보일 뿐입니다.
메기는 민물에 사는 비늘 없는 물고기로 서식지는 물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호수의 모래와 진흙으로 된 밑바닥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졌지만, '상처 입은' 이 메기는 길을 잘못든 탓인지 온 몸에 성처를 입고 어도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잠실 수중보 곁에 있는 어도에는 한때 발견되었는지는 모르나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도 없는 어종들을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잠실 물고기길 주요 출현 어종'이라는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 출현 어종이 바뀌고 있기는 하지만 어도를 살펴볼 수 있는 견시창에서는 물길을 확인할 수 조차 없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최소한 견시창을 닦기도 했을 것이지만 어도를 따라 내려오는 부유물질이나 저급한 수질 등 때문에 물고기가 잘 다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관찰 또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도를 따라 흐르는 부유물질 등을 잠실 수중보 안쪽으로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부유물질은 수중보 아래에 가라앉거나 수중보 위로 흘러 한강에 다시 남게 될 것입니다. 한강물의 사정은 이렇듯 로봇 물고기를 띄우지 않아도 육안으로 얼마든지 식별되는데 굳이 대통령이 띄우라 해서 로봇 물고기를 이런 물 속에 띄우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힘좋은 누치도 오염지역에서는 자칫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데 로봇 물고기는 살아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로봇 물고기를 한강에 풀어 놓자 마자 당장 로봇 물고기는 '죽는 소리'와 다름없는 전파를 쏘아댈 것이며 배터리가 소진되기도 전에 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들이 작동을 멈출 게 뻔 합니다. 로봇 물고기의 이동을 가능케 해 주는 눈이 금방 혼탁해 질 것이며, 한치 앞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여 수중보와 충돌하며 한 마리당 2만 9,500 달러나 하는 로봇 물고기는 금방 고장나거나 죽고(고장)말 것입니다. 참 쓸데없는 짓이죠.
포스팅 속 그림들은 한강에서 희망을 찾아보고자 억지로 찾아낸 물고기며 잠실에서 가까운 탄천 등지에서 주로 산란하여 한강으로 이동한 물고기 입니다. 누치가 반드시 물이 맑은 1~2급수에 살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탄천이나 양재천 중랑천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누치들은 이미 오염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물고기일 뿐 탄천 등지를 흐르는 하천의 물이 2급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오해 입니다.
로봇 물고기 이렇게 생겼지요.
최근 한강 지천에 하수처리장이 본격 가동된다고 하지만 한강으로 곧 바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감안하면 시설은 턱없이 열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강으로 흘러든 물을 펌핑해서 청계천으로 보내므로 청계천의 물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게 4대강 정비사업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보시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750조원에 이르는 국가채무에 30조원을 더 보태려고 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너무도 뻔해 보이지 않습니까?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국부가 건설사 등지로 흘러가며 임기중에 강바닥을 파낸 곳은 홍수가 나면 지천에서 금방 토사가 흘러들어 원상태로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명박대통령은 원상회복이 되기전에 돈을 쏟아부어 빨리 물일을 해야 하므로 임기 내 후다닥 해치우기 위해 예산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을 기만하며 로봇 물고기와 같은 어이없는 발상으로 국민들을 웃기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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