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의 친절한 '견인' 보기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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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승용차의 친절한 '견인' 보기도 좋아

자동차 견인 당해보셨어요? 기분이 어떠하셨는지요?...얼마전 지인이 불법주차인지도 모른 채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자동차가 있는 위치로 갔는데 그곳에 당연히 있어야 할 자신의 자동차가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 혹시 자동차 주차를 다른곳에 해 두었나 생각을 해 봤지만 틀림없이 자동차를 그 자리에 주차를 했다는 판단이 들자, 자동차가 도난 당한 줄 알고 조치를 취하려던 찰라 조금전 까지 주차해 둔 자리에 큼지막한 '견인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를 하면서도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겠는지요?

 
그는 견인 안내문의 안내에 따라 자동차를 찾으러 갔고 그곳에는 한두대도 아닌 수십대 이상의 자동차가 미아보호소에 있는 아이들 처럼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지역인 것도 몰랐다(?)고 하지만 같은 장소에 다른 차량도 많았는데 하필이면(?) 자신의 자동차가 견인된 게(저는 그를 놀려 주었습니다. 샘통이라고...^^) 형편에 어긋난다나 뭐라나 하며 기분나빠 했습니다.(군대나 사회나 줄을 잘 서야 합니다. ^^)

대부분의 불법 주정차 자동차 견인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가 자동차를 찾으러 갔을 때 견인차에 의해 끌려 들어오는 자동차의 모습을 보니 더욱더 화가 치밀었다고 합니다. 자동차 앞 부분을 견인차 크레인이 끌어 올린 후 뒷 바퀴나 범퍼가 도로에 닿을듯 말듯한 모습은 마치 몹쓸 물건을 끌고 다니는 것 처럼 보여, 애마같은 자신의 승용차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 때문에 더더욱 기분 나빳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그림속의 모습은 지인의 불평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보통 운전자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견인차와 달리 특정 서비스회사의 견인차량이 외제 '아우디' 승용차를 리프트에 싣고 안전한 모습으로 특정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자동차 옆으로 스쳐지나 가는 모습을 보며 순식간에 누른 셧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착한(?) 견인모습을 보면 혹 주인없이 끌려간 견인차량이라 할지라도 지인과 같이 푸념을 늘어놓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법주정차 견인 과정을 보면 주로 견인차량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위치에 주정차된 만만한(?) 차량들이거나 사고차량 또는 긴급히 견인하지 않으면 안될 장소에 주정차 된 차량일 것입니다. 아울러 견인 모습을 보면 잠궈진 차량의 창틈에 쇠꼬챙이를 집어 넣어 문을 연 다음 자동차 앞부분에 리프트를 집어넣고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후 지정된 보관소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시비가 이는 경우는 견인직전 후 자동차가 훼손된 상태나 불법주정차 단속의 형평성 문제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우겨도 형평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런지는 몰라도 견인하는 차량 또한 만만치 않아서 증거자료를 촬영해 두는 등 사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어서, 일단 견인 등 조치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소명의 기회가 무색한 편입니다. 따라서 불법주정차 단속이 잦은 지역에서는 가급적 주정차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 할 것입니다. 아울러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견인차량은 그림속의 친절한 견인 모습처럼 견인 차량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뜻 포스팅 속 외제차량의 모습만 봐서는 고가의 차량만 이렇게 견인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만, 차종과 관계없이 타인의 물품을 함부로 다루는 모습은 지탄받을 일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불법 주정차를 견인하는 모습은 아닐지라도 친절한 견인 모습은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견인차량 등에 대한 일반의 불편부당한 인식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푸념을 늘어놓은 지인과 달리 운전자들로 부터 기분좋은(?) 후일담을 만들 것 같습니다. ** 자나깨나 주차조심 견인차량 조심하자!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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