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오토바이 '사고현장' 도대체 무슨일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오토바이 '사고현장' 도대체 무슨일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형체만 거의 남아있지만 산산조각난 채 사람들의 눈에 띄지도 않는 위치에 버려진 오토바이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처참할 정도로 부서진 오토바이(스쿠터) 곁에는 헬맷도 함께 버려져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이런 정도로 부서질 정도면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운전자는 중상 아니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금방 들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2시 30분 경, 춘천에서 볼 일을 마친후 서울로 귀가길에 한승수 국무총리를 배출한 박사마을로 유명한 춘천시 서면 신매리 국도변에서 서리를 맞고 수확이 늦어진 배추밭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철제 휀스를 넘는 순간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문제가 있어보여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를 추리해 봤습니다. 대체로 사고가 나면 잔해 등은 수습하여 사고원인 등을 조사한 후 폐기 처분 등 절차를 밟을 텐데, 박살이 나다시피한 이 오토바이는 은밀한 장소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국도변에서 이동할 때는 이 오토바이를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장소이자 도로변 배추밭 농로를 이동할 때도 눈여겨 보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따라서 두가지의 가설을 세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중 첫 번째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직후 재빨리 잔해물을 이곳에 버렸을 경우였습니다. 그럴 경우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어쩌면 피해자는 오토바이와 함께 유기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끔찍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가 버려진 장소는 제가 춘천으로 이동하게 될 때 자주 이용하는 국도며, 의암댐 춘천호반의 전망이 좋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봄가을 이곳으로 상춘객들이나 단풍객들이 자주 이동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늦은 시각에는 차량의 통행이 뜸한 곳이며, 구글어스에서 바라 본 그림과 같이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가 굽어져 있는 곳이어서 그림과 같이 철제 휀스를 안전막이로 설치해 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인적이 드문 늦은 시각에 사고가 났다고 가정할 경우 범행을 감출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감출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이곳 뿐입니다. 주변 지역은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죠. 아울러 이 오토바이는 다른 장소에서 사고가 난 후 눈에 잘 띄지 않는 이곳으로 옮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와같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가 범행(?)을 재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위의  그림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림속의 파란색 원내와 노란색 원내가 오토바이를 이곳에 버릴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타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힘센 장정이나 어른들이라도 오토바이를 쉽게 들어 올릴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노란색 원이 그려진 휀스위(허리 높이)로 오토바이를 던져 버리기엔 무리가 따르며 혼자 힘으로 쉽지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파란색 원내의 휀스가 이어지는 공간을 통해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토바이 한대가 충분히 통과할 공간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이 경우도 여전히 한사람의 힘으로 오토바이를 버리기가 쉽지는 않으나  현장의 모습을 감안하면 파란색 원내가 유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오토바이 운전자가 운전 미숙 등으로 파란색 원내로 돌진한 모습도 가정해 봤습니다. 맨 처음 본 오토바이의 형체를 보면 빠른 속도로 휀스와 충돌했거나 아니면 자동차와 충돌하여 하필이면 이곳으로 추락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토바이 잔해물의 상태를 보면 멀쩡한 오토바이가 하수구에 추락했을 경우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지 않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두 번째 추정 사실은 오토바이 주인이 폐차를 하기 위해 이 장소를 택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도난 오토바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보통의 경우 오토바이 전문점을 통하여 폐차 등을 할 수가 있지만, 이 오토바이의 경우 그런 절차를 밟기에는 상태가 너무 낡아 고철값도 받기 힘든 오토바이로 보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여 한밤 중 등 인적이 드물 때 폐기처분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토바이 주인이 어디에 살고 있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프레임이 꺽여 구르지도 못하는 오토바이를 끌고 이곳까지 왔다는 건 무리로 보입니다. 또 하나 멀쩡한 오토바이를 이곳까지 타고 오거나 끌고와서 하수구 구덩이로 밀쳐 버렸을 경우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오토바이 프레임을 꺽을 수 없을 것이며 그냥 밀쳤을 경우 이렇게 산산조각이 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는 오토바이로 규정하고 현장 사진을 여러컷 확보한 채 집으로 돌아와서, 춘천시 서면 신매리 파출소로 전화를 하여 수상쩍은 오토바이에 대한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교통사고 등이 관할 파출소 등지에 접보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4에 전화를 걸어 관할 파출소의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 전화를 걸었더니 신호가 갔는데, ARS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묻길래, 다시 한번 전화했습니다.(왠 비밀번호?) 따라서 춘천경찰서 112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말했더니 당직자가 신매리 파출소 경찰관이 교통사고 처리 등을 위하여 자리를 비웠다고 말해 연락이 닿는대로 연락을 해 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 등을 남겼습니다. 대략 오후 6시 30분 경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오토바이와 관련한 사고인지도 몰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오후 8시 10분 경 신매리 파출소 경찰관 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따라서 전술한 경위 등을 소상하게 설명해 주었더니, 오토바이 잔해물이 있는 위치는 '사고다발지역'이라는 것과 함께 경찰관은 "누구인가 오토바이를 폐차 했을 것"이라는 말과 "사고가 났으면 그 동네(신매리) 사람들이 먼저 알 것"이며 "사고가 접보된 일이 없다"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토바이가 버려진 장소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이며 오토바이 상태로 미루어 쉽게 버려질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름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는지 "날이 새면 그 장소를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산산조각난 이 오토바이는 경찰관의 판단 처럼 쓰레기 무단 배출과 같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얌체족의 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각종 사건사고 소식들 중에는 경찰이 제보자의 제보를 통해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적지않았고, 특히 CCTV와 같이 사건현장을 촬영한 영상에 부쩍 의존하는 경향이 적지않았습니다. 아울러 실종 사건 같은 경우 초동수사를 하지 못하고 쉬쉬하는 사이 사건이 장기화 되어 피해자 가족 등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관할 경찰관의 판단대로 산산조각난 오토바이가 어떤 방법으로든 쓰레기 처리의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오토바이가 충돌 등 사고로 은폐된 사실이라면 문제의 양상은 전혀 달라집니다. 따라서 미리 진술서와 같이 현장 목격 사실 등을 기록하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혹, <2보>의 가치가 있을 경우 추가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Daum 블로거뉴스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