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 '친일친미사전' 만들 필요 없다?
아마도 요즘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직업이 방송인들이나 개념있는 기자들이 아닌가 싶고 각 언론사에 있는 편집진 내지 포털의 편집자 등이 아닌가 싶다. 그들은 마음에도 없는 '편집방침'에 따라서 구역질날만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보니 당장이라도 그만 두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 보다 더 질긴 게 밥심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할 것이다. 사정이 이런 반면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성향에 따라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두드러져 방울소리 요란하게 내는 신문과 방송에서는 호황을 누릴 것이다. 전에 없이 늘어났을 광고주들이 돈을 펑펑 쓰며 섹션 전부에 베팅하거나 특정 연출자 등을 따로 불러 금일봉이 아니라 금덩이를 줄만도 하다. 따라서 한쪽에서는 '더러워도' 2년만 참자며 일을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증폭될만 하고, 또 한쪽에서는 친일친미주의자들이 영원토록 정권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입이 째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제 강남의 한 술집에서 좌파들이 노닥거린 이야기다.
그러니까 강남좌파가 이명박정부의 어이없는 실정에 대해 기분이 나빳던 나머지 술집까지 끌고와 회포를 풀고 앉았는데, 내가 본 그들은 강남좌파라는 말이 맞지않고 '강남민족파'라는 말이 옳은것 같다. 우리나라에 좌파는 누구며 또 우파는 있기나한지 싶어서 그렇다. 그래서 두 파를 나뉠 묘안이 떠올랐는데 그중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민족파'와 일본국과 미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친일친미파'의 설정이 가능했다. 그렇게 설정을 해 놓고 보니 강남지역에서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나 모습등은 강남민족파로 불리우고 같은 지역에서라도 이명박이나 박근혜의 앞날을 걱정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친일친미파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박근혜는 이미 잘 알려진 것 처럼 아버지 박정희가 혈서를 통해 일본국에 목숨까지 내 놓겠다는 '친일 혈서'와 함께, 해방 이후에는 김종필과 더불어 5.16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이고 대를 이어 일본과 미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묵인 방조하는 한편, 우리나라 100분 토론의 중재자 손석희 마저 방송에서 끌어내린 모습이다. 아울러 이명박대통령이라 불리우는 2MB는 친일 독재자의 딸 박근혜와 함께 한나라당에 머물면서 우리국민들을 신종 플루 등으로 연막 쳐가며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정비사업을 밀어부치고 있고, 허수아비 평가를 받고있는 정운찬을 내세워 그들끼리 만든 세종시 문제를 덮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우리의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넙쭉 무릎을 꿇고 일본인들 앞에 사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나만, 취기가 오른 강남 민족파들은 결국 일본국과 미국의 장래를 걱정하며 동족을 족치고 있는 이들의 만행을 기록할 '친일인명사전'과 같은 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는 한편, 한 친구는 친일인명사전과 같은 책이 필요없다고 했다. 왜? 하고 쳐다보는듯 하는 친구에게 곧바로 대답이 쏟아졌다. 친일 독재자 박정희 등 친일파들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일본국에 고자질 하거나 팔아넘기는 동안 자료가 많이도 부실하여, 그 자료를 모으는데만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만 아니라 고증을 거치는 과정이 너무도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검색 한방이면 친일친미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널려있고, 고맙게도 친일친미행위자 대부분은 특정 정당이나 정부 등지에 고스란히 모여있다는 것이다. 옳거니 하고 맞장구 치는 친구에게 열변을 토하던 그는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려고?하는 물음에 잠시 소주 한잔을 들이키고 나서 '걔들 안찍으면 되잖아' 했다. 그러자 한 친구는 '에이 강남 친일친미파 걔들 땜에 안돼' 하며 절망하고 있었다. 걔들은 친일친미파도 아니야 그냥 부동산파지 요즘은 걔들도 부동산 장사가 안되서 대통령 알기를 우습게 안다던데 뭐 미친넘들 뽑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맹바기는 안된다고? 차마 강남민족파의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포스팅 할 수 없을만치 이야기는 취기만큼 험해졌다. 그러자 한 친구가 뻔한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찍어준 사람들 땜에 저모양(실제로는 다른 표현이다)인데 이명박 끝나고 다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또 속아넘어가면 북한으로 이민이나 가야겠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리가 이어지며 켁켁 거리고 웃었다.
강남민족파의 이야기를 엿들으면서 그나마 소주가 스트레스를 날려주는구나 하고 생각이 든 한편 강남민족파 한사람이 제안한 '친일친미사전'이라는 용어가 기억에 남았다. 얼마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과 달리 친일친미사전에 등재될 인물을 생각나는대로 꼽아보니 주로 이명박 박근혜 나경원 전여옥 고흥길 공성진 이윤성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법을 날치기 통과 시키는 일에 가담했거나 바람을 잡은 사람들이거나 직접 방망이를 두드린 사람들이거나 그 아버지가 친일파거나 등등이었다. 이런 모습은 마치 굴삭기가 강을 막다가 생긴 웅덩이에 도망갈 곳 없는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한곳에 모여 숨쉴 하늘을 찾고 있는 모습과 다름없었다.
따라서 한 강남민족파가 또 찍겠지 하는 절망에 가까운 패배의식 보다 북한으로 이민가겠다는 객기보다 친일친미사전을 만들 필요가 없음을 깨달은 스트레스의 결과물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그랬다. 예전에는 우리 민족이나 나라를 일제에 팔아넘긴 나뿐놈들을 잘 알 수 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독립군을 때려잡은 친일파들이 득세를 부리는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친일친미사전을 따로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민족파들은 친일친미파 명단을 잘 간직하고 난립하고 있는 그들의 행적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하나씩 하나씩 포스팅하면 최소한 2년 후 부터는 그 기록물들이 빛을 발하여 우리나라 민족파들을 기쁘게 할 새로운 친일친미사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분좋게 소주를 마시고 난 후 이렇게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일이지만 이 포스팅은 디음뷰 '정치' 카테고리로 옮겨질 것이고 그곳에서 최소한 100명의 네티즌들이 이 글을 봐주기만 해도 대단한 성공이다. 예전 같았으면 100명의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려면 발품을 괘나 팔아야 했고 술값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한사람이 쓴 포스팅 하나에 매일 100명만 본다면 최소한 3년 후에는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우리민족을 힘들게 한 반민족적 친일친미주의자들을 심판할 수 있는 자료로 남을 것이다. 100만명 또는 1,000만명의 우리 민족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줄 애국포스팅은 따라서 100만명씩이나 필요한 게 아니라 불과 100명이면 우리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일이 되고도 남는 것이다.
우리를 오늘 이 순간 까지 살 수 있게 만든 선조들의 숨은 공로도 이와 같았으므로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구상을 하고 있는 친일친미파들의 명단과 행적을 하루라도 빨리 정리했으면 싶다. 강남민족파들 처럼 울분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빈익빈 현상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언론인들은 미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기분좋은(똥을 치워야 잠을 자던지 음식을 먹을 게 아닌가?) 자료정리를 하여 포스팅에 참여했으면 싶다. 나는 우선 대략 세사람 중 두사람의 행적에 대해 자료를 뒤져봐야 겠다. 참, 그동안 부족한 포스팅을 성원하고 추천해 주신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세토록 복 받으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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