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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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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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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과 배바위의 모습이 담긴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총 65점이며 한개의 동영상과 짚에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풍경들이 적지 않으나 소남이섬과 배바위(거북바위라고도 함)의 원형이 조금씩 손상되는 것 같아 여러부분을 기록하여 용량이 늘어났으므로  블로깅을 하실 때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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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나라(남한땅)에 살면서 궁금해 한 몇가지 풍경들이 있었는데요. 그 풍경들은 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않는 도서지역이거나 깊은 산중이었고 왠만하면 이름만 들어도 발길이 닿았거나 발길이 닿지 않아도 호기심이 일 만큼 매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자부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소남이섬'이라는 이름 앞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며 그곳이 어딘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남이섬이면 남이섬이지 소남이섬은 또 뭐냐 하는 생각을 하며 지인과 통화하는 짧은 시간 동안 소남이섬은 남이섬 근처 어디에 있겠지 하고 생각을 했으나 소남이섬이라는 곳은 남이섬의 위치와 정반대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또 하나의 북한강 줄기를 이루고 있는 홍천강 골짜기 한편에서 흙을 잔뜩 뒤집어 쓴 진주처럼 조용히 숨겨져 있었던 미지의 땅이었던 것이지요.
 
그곳은 얼마나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었던지 육지속의 외딴섬과 같았습니다...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아세요? ^^  지금 부터 65장의 이미지 등을 통해 육지속 외딴섬의 비경을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고우~고우~씽~~~^^



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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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강촌에서 나지막한 산을 몇고개 넘어 자동차로 도착한 시간은 20분이 조금 더 걸렸을까요? 새로 생긴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의 강촌 IC 못미쳐 충의대교 아래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서는 순간 믿을 수 없는 풍경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이 꿈꾸듯 펼쳐진 그곳은 제가 처음 가 보는 곳이었고 꿈에서나 그리던 풍경이 나타났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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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우리나라에 어떻게 이런 풍경이 다 있을까? 하며 감탄하며 바라보다가 사진 몇장을 연거푸 촬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치 호수같이 조용한 강물위에 납짝 엎드려 있는 저 섬이 '소남이섬'이라고 불리는 곳이었고, 행정구역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발산리' 였습니다. 남이섬이 있는 가평지역은 경기도였지만 이곳은 경기도 가평군과 홍천군 사이에 있는 춘천의 남면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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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남이섬은 '욘사마(일본에서, 배용준(裵勇俊)을 높여서 이르는 말)'로 불리는  영화배우 배용준 때문에 너무도 유명하여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소남이섬은 이름하여 '작은 남이섬'으로 아시는 분만 아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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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지역에 위치하여 외부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차량 한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에는 작은 배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곳이고, 형상이 남이섬과 비슷하여 붙인 이름이지만, 솔직히 메타쉐콰이어 숲 등이 가득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남이섬 보다 강 한가운데에서 삼각주의 형태로 자연적인 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나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말 그대로 '아는 사람'만 다녀가는 비밀정원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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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이렇게 잔잔하게 변한 이유는 북한강 줄기를 막아 둔 청평댐 때문에 홍천강물이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합쳐지는 곳이어서 호수와 같이 잔잔한 모습이구요. 홍천강쪽 청평댐의 끝부분 정도로 생각하면 옳을 것입니다. 따라서 강물의 흐름은 청평댐의 수위에 따라 미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댐 방류를 하거나  멈추거나 하면 소남이섬의 수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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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이는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는 새로만든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충의대교'의 모습이구요. 충의대교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강촌IC'가 나타나는데 오른편 산자락은 조금전 제가 자동차로 이동한 곳입니다. 편도 차선으로 현재는 일부구간 까지만 콘크리트 도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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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시는 이곳은 흐름이 거의 멈추긴 했지만 홍천강 하류로 보시면 되구요(맨 아래 짚에니매이션 참조) 만약 작은 보트를 이용하여 윗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팔봉산 유원지가 나타나게 되죠. 기막힌 풍경이라는 말 외에 뭐라 형용할 표현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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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무릉도원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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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부터 고립된 외딴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유일하게 강물이 자작한 이곳으로만 통행할 수 있는데요. 홍수로 강물이 불면 외부로 나올 수 조차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들어갈 수 조차 없는 곳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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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인을 따라 이곳 나루터(?)에 도착했을 때는 청평댐이 방출을 멈춘 탓인지 자동차 타이어가 잠길 정도의 강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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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아름다운  길은 오프로드를 좋아하는 4륜구동 자동차 동호인 등이 주로 애용하는 곳으로 그들은 이런 길이 스릴 넘칠지 모르지만 초행길의 저는 혹시 물속에 갇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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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 외딴섬으로 가는 통로...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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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을 건너다 말고 물 한가운데 잠시 정차하여 귀한 풍경 몇을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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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선상에서 촬영한 그림같은 풍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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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시지 않아도 소남이섬의 한쪽 방향은 비가 오시지 않으면 건천으로 물이말라 강바닥의 모래와 자갈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요. 마치 해변의 백사장 처럼 깨끗하고 넓었습니다. 장마철이 되면 이 건천위로 물이 차 오르고 홍천강을 드나드는 물고기들의 천국으로 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용궁을 통과하여 소남이섬에 상륙하고 있는 곳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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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 언덕에 올라 뒤돌아 보니 조금전 건너온 도로가 정겹기만 합니다. 숲속에 나 있는 길을 보시면 소남이섬으로 가는 길의 사정을 아실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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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육지속의 섬 같은 이곳을 드라마나 영화관계자들의 헌팅 손길이 미치지 못했는지요...아니면 제가 모르고 있었거나요. 멀리 보이는 춘성대교나 몇 풍경만 빼고나면 카메라 앵글을 어지럽히던 전깃줄과 같은 장애물을 찾아볼 수가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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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남이섬에는 '욘사마' 대신 '둥근마(?)'를 오랫동안 재배해 오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지기가 소진되어서 야콘을 재배하고 있는데 지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막상 소남이섬에 상륙하고 보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소남이섬의 면적은 23만 평방미터(m²) 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골프장 넓이로 따지면 하프코스 정도 되는 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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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남이섬에는 약 30가구가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현재는 소남이섬을 임대하여 농사를 짓는 1가구 외 이곳에 살고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입니다. 1가구 조차 가족 모두가 이곳에 주거를 하는 게 아니라 농사일을 하는 한 분이 농번기 때만 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일할 뿐 사실상 한사람이 드넓은 육지속의 외딴섬을 관리하고 지배하고 있는 셈이죠. 마치 '천상천하 외딴섬 독존'이라고나 할까요? 소리라곤 방금전에 소남이섬을 지나간 민물고기 잡이 어부의 작은 보트의 엔진소리가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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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보트가 지나가며 남긴 파문이 소남이섬 뭍에서 찰랑이는 소리를 낼 즈음 해질녘 태양이 막 물비늘을 떠 올리고 있었습니다. 소리라고는 가끔 물위를 첨벙 거리는 물고기의 자맥질 소리 외 마치 진공상자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 소남이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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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상소리를 들을 수 없는 조용하고 소박한 섬은 외로움을 덜기 위해 배바위를 품고 살고 있었는데요. 소남이섬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 그곳이었습니다. 배바위의 자태를 보는 순간 마치 긴 시간을 항해하다가 소남이섬에 잠시 정박중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배바위는 둥근마 재배밭과 야콘밭을 지나 소남이섬 끄트머리에서 조용히 승선을 기다리는 듯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그 배바위의 승객이 되고자 먼길을 달려 왔으니 꼭 한번 승선은 해 봐야 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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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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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 끄트머리에 당도하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이라고는 분재를 닮은 소나무를 등에 지고 있는 형상의 작은 바위섬과 드 넓게 펼쳐진 자갈밭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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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에서 약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배바위...하지만 배바위의 형상은 거북이를 닮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북이는 앞발과 머리쪽을 커다랗고 둥근 자갈이 가득한 강변 한쪽 모퉁이에 막 다다른 모습이고 금방이라도 강물을 향해 이동할 것만 같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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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만큼 먼 곳에 있는 바위는 대체 어디서 떠내려 온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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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니 장마가 끝난 소남이섬 한쪽은 자갈과 모래만 수북히 쌓여있었습니다. 드넓은 이곳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자갈을 밟을 때 나는 자그락 짜그락 하는 소리 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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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도담삼봉이 이 모습을 보는 즉시 머리를 조아리며 '형님'하며 무릎을 꿇었을지도 모를 만치 아름다운 풍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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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에 가까이 다가서자 소나무 몇 그루를 등에 지고 있는 배바위는 영락없는 거북의 등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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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곁에는 홍천강에서 대를 이어 민물 고기잡이를 해 온 어부 아주머니가 그물을 내리고 있었는데 조금전 소남이섬 입구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사라진 보트의 정체가 그물을 펼치고자 부지런히 홍천강을 거슬러 올라갔던 것입니다. 이분들이 주로 잡아 올리는 물고기들은 쏘가리나 잉어나 메기 누치 등이었는데 소남이섬을 품은 홍천강은 어부 부부에게 넉넉하지는 않지만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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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 배바위(거북바위)...한번 둘러 보실까요?
이곳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사진 여러장을 남겼습니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풍광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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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배바위 뒤로 보이는 개발 흔적이 머지않아 배바위를 훼손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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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는 어느것 거북바위로 변하여 뭍으로 걸어나온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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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로 다가 갈수록 거북이 모습을 닮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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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다 보니 소남이섬의 모습이 처음 본 모습과 많이도 다른 모습입니다. 배바위에 오르기 직전 촬영한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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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위에 올라 정상을 올려다 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아마 신선들이 좋아하는 풍광이 이런곳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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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되어 지나온 길을 굽어보니 이런 모습이군요. 멀리 소남이섬으로 들러온 좀고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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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위에는 수령이 100년은 더 되어 보이는 소나무 여러 그루가 살고 있었는데요. 그림과 같이 소나무는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살면서 바위틈을 서서히 벌려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바위는 갈라지며 부서질 것 같고 스스로 살기위해 몸부림친 소나무는 바위가 무너지면 동시에 생명을 다할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배바위의 현재 모습을 좀 더 많이 담아두고 싶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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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정상을 자세히 보시면 이런 모습입니다.
온통 바위 덩어리로 구성된 배바위는 듬성듬성 적은 량의 흙을 이고 있었는데
 가을이 되어 수분이 마르자 싸리나무며 진달래와 같은 떨기나무와 풀 등이
메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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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뒷편에 있는 소나무는 비교적 안전해 보이며
바위덩어리와 소나무와 강물이 조화롭게 보여
 선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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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길이를 감안하여
현재의모습을 잘 보관하고 싶었습니다.

배바위 위에서 짧은 시간 촬영을 하며
 입을 다물지 못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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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위에서 본 소남이섬 풍경입니다.
마치 배바위 선장이 선교에서 바라본 모습같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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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꼭대기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여 올라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림과 같이 소나무 뿌리를 덮고 있던 흙이
 뿌리 밑 부분만 남기고 모두 떠내려간 모습이며
 
배바위 소나무는 생존을 위해 바위를 뚫으며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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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정상에 올라서 본 배바위 모습은 뭐라 형용할 수가 없더군요.
정상의 면적은 어른 두사람이 누워서 잘  수 있을 정도로 편평한 장소가 있었는데
흔적을 보니 사람들이 다녀간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신선들이 이곳에서 곡차를 마시다가 실수를 하면
곧바로 강물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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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정상에서 뒤돌아 본 소나무의 자태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뿌리를 사방으로 펼치고 있는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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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는 또 봄이되면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지...
바위 틈틈 마다 진달래와 철쭉이 일부러 심어 놓은듯 적당하게 박혀있는 모습은
 마치 커다란 분재를 바라보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분재...
그게 배바위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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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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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니 사방은 10여 미터의 높이에 이르는 깍아지른 절벽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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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와 함께 운명을 같이해 오고 있는 소나무의 생명력은 대단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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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바위는 작은 동물과 함께 살고있었는데요.
거북이 머리에 해당하는 배바위 선수 쪽 소나무 한그루 속에 호랑거미가 살고 있었고
 막 저녁식사를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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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곁에서 지켜본 배바위 모습은
정말 돌로 만든 선박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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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보면 마치 거북의 형상을 닮은 모습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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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배바위와 함께 살고있는
 소남이섬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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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관리하고 가꾸어서
길이 후손에 물려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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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툭하면 개발을 통해서
자연을 마구 훼손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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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은
이미 외지인들이 지분을 나누어 가진 땅이고
개발의 유혹을 받고 있는
 천혜의 육지속 외딴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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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이섬이 남이섬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비교적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일 뿐만 아니라,

 배바위와 같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또 다른 작은 섬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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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소남이섬의 정체를 보고 감탄했듯이
이 모습 이대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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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속 외딴섬 소남이섬과 배바위 가는 길에서 본 풍경과 배바위 모습은
 그래서 흙을 털지 않은 진귀한 진주를 닮은 모습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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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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