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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화무십일홍 무색케 한 '백일홍'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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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무색케 한 '백일홍'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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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하기만 한 아파트단지에 백일홍이 한창이다. 분홍빛이 촌스럽지도 않고 화려한 모습 가득 매끈한 피부를 가진 나무 가득 핀 모습을 보니 아파트단지에 피어나기엔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백일홍으로 인하여 삭막한 풍경이 풍성하고 화려해 보이기만 한다. 대체로 꽃들은 한번 피면 열흘을 채 지나지 못한다 하여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란 이름을 붙였던 것인데, 피고 지기를 100일 가까이 계속하는 백일홍 때문에 화무십일홍의 이름이 무색하여 '화무백일홍'이란 말을 더해야 할 것 같은 나무가 백일홍 나무다.

백일홍은 '배롱나무'를 일컬어 그렇게 부르고 무더운 여름철을 화려하게 수놓는 꽃나무인데 명옥헌의 백일홍과 고창 선운사의 백일홍과 백련사의 백일홍은 마치 선계에 가 있는듯한 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고 마치 여인의 화려한 치마폭에 수놓은 문양처럼 곱기만 하여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백일홍은 화려하게 피고지는 꽃 뿐만 아니라 나무 줄기도 매끈하여 모과나무 줄기를 닮아 백일홍의 자태를 더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먼저 진 꽃 다음에 필 시기를 기다리는 콩알만한 꽃봉오리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백일홍나무 곁에서 자세히 꽃들을 관찰하면 마치 우리네 삶을 들여다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피고 지기를 100일동안 계속하는 동안 꽃송이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듯 하여 화무백일홍(?)이라 할지라도 먼저 화려한 꽃을 피운 백일홍은 '권불십년 權不十年'을 떠 올리게 하며 권력의 무상함을 떠 올리게 하는데 백일홍나무 때문에 자칫 권불백년이라는 말이 나올까 무섭기도 하다.

그래서 그럴까? 백일홍나무에 가득한 꽃송이들 속에서 잎을 떨군 꽃들은 그저 화무십일홍을 닮았을 뿐이다. 그래도 삭막하기만 한 아파트단지를 화려하게 수놓은 백일홍 때문에 아파트단지가 화려한 치장을 한 것 같아 참 아름답다.


화무십일홍 무색케 한 '백일홍'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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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아파트단지에 피어난 화무십일홍 무색케 한 '백일홍' 어땟나요?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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