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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지상에 왠 '지하' 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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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왠 '지하' 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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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모란시장을 다녀오는 길에 성남에서 수서지역을 연결하는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낮선 장면과 만났다. 한번은 그냥 지나치다가 두번째는 마음먹고 이 낮선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 그림과 같이 '지하차도'로 이름지어진 터널이다. 하지만 자세히 이 터널을 관찰해 보면 지하차도라는 말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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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를 두텁게 하여 만든 지하차도(?)를 보면 굳이 이 장소에 터널을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간다. 이 도로는 나지막한 산 허리를 돌아가게 만들어 터널을 일부러 만들 필요도 없어 보였고, 기왕에 만든 시설물이라면 지하차도가 아니라 형식이 터널에 가까운 시설물이다. 이 시설을 보고 '지하로 연결된 도로(지하차도)라고 믿을 사람은 몇이나 되겠나? 그래서 이름이 궁금하여 살펴봤더니 '태평지하차도'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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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물 위에는 아카시아가 잡초와 함께 살고있어서 언뜻 보기엔 산허리의 녹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일 수 있지만, 다시한번 살펴보면 그저 콘크리트 더미 위에 흙을 올려놓은 구조물일 뿐 지하차도라는 말과 부합되는 면을 찾아보기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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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름은 지하차도라고 붙여져 있을 망정 이 시설을 한 시공사의 고민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다음로드뷰'를 열어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 위에 있는 이 시설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재밋는(?) 사실이 발견되고 있었다. 이 시설물은 도로 옹벽을 지지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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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로드뷰 수서방향에서 본 지하차도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나지막한 산기슭 두 곳에 설치되어 산사태와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유용한 시설물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지상에 위치한 이 시설물은 지하차도는 아니며 인공적으로 만들어 둔 콘크리트 터널인데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산사태(재해) 방지용 터널'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 참 재밋는 지하차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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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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