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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최진실 묘지 '도굴' 누구의 소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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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묘지 '도굴' 누구의 소행인가?


어제(15일) 무더운 날씨속에 뉴스를 모티터링 하다가 어이없는 기사를 앞에 두고 적지않은 고민에 빠졌다. '故최진실의 유골이 도난 됐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접하자 마자 누구의 소행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관련 소식이 추가로 올라오기 만을 기다리는 한편 최진실의 유골이 안치된 갑산공원묘지로 가 볼까를 생각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관련 소식을 더 기다려보기로 했으나 유골이 도굴 당하기 전 공원묘지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 외 도굴범의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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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직후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묘지에 안치된 故최진실의 묘
 
따라서 최진실의 장례전부를 지켜 본 나는<관련 포스팅  진실아!...내 친구야!! <故최진실 장례식 풀타임 영상취재>> 포스팅 당시 양수리의 갑산 공원묘지를 더듬어 가며  최진실의 유골을 훔쳐간 도굴범을 추리해 봤다. 위 사진은 최진실이 성남의 한 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유골을 안치한 최진실의 묘소 사진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최진실의 묘는 단단하고 무거운 화강석과 대리석 등으로 만들어졌고 일반인들이 봤을 경우 이 묘지를 파헤치고 유골을 도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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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당시 강남 S의료원 장례식장을 나서는 故최진실 운구차

이에 대해 관할 경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 공원 관리인이 고인의 무덤 근처를 지나다 고인 무덤 뒷편의 문이 파손돼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알고 신고했다"며 "해머와 같은 둔기로 10여 차례에 걸쳐 내려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지고 있고, "현재는 당시 근처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에서 지문을 채취한 상태지만 CCTV 확보가 어려워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하며 수사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발짝 물러서는 듯한 모습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67&newsid=20090815183310255&p=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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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당시 강남 S의료원을 나서는 故최진실 영정 모습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들은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씨와 고인의 이모 및 절친했던 친구 이영자씨와 고인의 전 매니저 등이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지의 최진실씨 묘소를 찾았고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이렇게 황당한 모습을 본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고 말한다. 아울러  정 씨는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딸의 유골을 제발 돌려달라"고 울부짖는 한편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우리 아이가 죽어서라도 편히 쉴 수 있게 되돌려 달라"며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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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당시 강남 S의료원 장례식장을 나서는 故최진실을 지켜보는 팬들

 고인의 어머니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런 황당한 사건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 심정은 유골을 도굴하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적지않은 분노를 느낄 것이며 나 또한 그 중 한사람이었다. 따라서 고인의 유골을 도굴한 범인이 누구인지 자세히 지목할 수는 없지만 고인의 장례식을 동행하면서 부터 낮익은 갑산공원을 스케치하며 범인의 윤곽을 추리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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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묘지로 가는 길에 본 울창한 숲

첫 번째, 고인이 잠든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묘지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않다. 고인의 장례식을 취재하기 위해 성남에서 양수리의 갑산으로 가는 동안 취재차량이 많을 것 같아 공원묘지 관리소 측에서 차량을 통제하여 당시 기자들 다수는 갑산공원으로 가는 입구에 차량을 주차해야 했는데 고인의 묘소까지 걸어 가려면 1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첩첩산중에 있고 고인의 묘소가 위치한 곳은 공원묘지 거의 끄트머리 산 정상 가까운 부분이다.

두 번째,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고인의 묘소에는 팬들이 수시로 찾는 곳이고 차량을 통해 산 정상 가까운 곳 까지 이동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적지않은 대낮에 유골을 도굴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보지만 범행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저녁시간대나 이른 아침시간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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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갑산 공원묘지 故최진실의 묘소 옆에서 바라본 노적봉 모습 저 너머로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

세 번째, 어두운 밤 시간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도굴범이 아무리 최진실의 광적인 팬(?)이라 할지라도 첩첩산중의 공원(공동)묘지에서 유골을 도굴한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해 보이며 그럴 경우 강심장의 소유자라 가능할 것이어서 팬의 소행은 아닌것으로 여겨진다.

네 번째, 고인의 유골을 도굴했을 가능성이 큰 경우다. 양수리의 갑산 공원묘지는 도로(양수리 북한강 옆)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고인의 묘소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대리석 등으로 만든 묘지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도굴을 한 사람은 보통사람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무거운 햄머등에 익숙한 사람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미상의 피의자는 한밤중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각에 범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인데 그런 그가 왜 고인의 유골을 도굴했을까?하는 의문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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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카이뷰로 본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묘지 故최진실의 묘소 위치

다섯 번째, 네 번째 의문을 풀어줄 열쇠는 공원묘지에 설치된 CCTV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이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CCTV의 영상을 확보하기는 쉽지않다고 전해진다. 공원묘지 관리소에서 고의적으로 CCTV를 작동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범행당시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수사해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공원묘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나 고인의 공원묘지의 구조와 같거나 닮은 묘지를 주로 취급해 온 사람들의 당일 행적등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해 봐야 할 것이다.

위 맨 처음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인의 묘지는 일반인들이 햄머 등을 소지했다고 해서 쉽게 도굴 당하지 않는 구조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묘지를 찾는 팬들 때문에 공원관리소 측에서 천막을 친 적도 있고 일부 극성 팬들이 고인의 묘소에서 비박을 한 일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상 외국의 사례를 적용하기 쉽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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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타계한 故마이클 잭슨의 장례식 후 세계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명성 등 때문에 극성팬들의 시신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그가 어디에 안치되어 있는지 조차 모를 만큼 비밀에 부치는 것고 달리, 최진실의 장례식 당일 표정은 세상에 알려진 톱스타의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따라서 故최진실의 유골을 도굴한 미상의 피의자는 유골을 도굴한 이후 고인의 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할 개연성이 높아 보이고 이 과정에서 특정 피의자가 공원묘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공모하여 저지른 천인공노할 범죄가 아닌가 싶다.


故최진실 장례식 풀타임 영상취재 영상

세상은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고인의 유골을 도굴한 피의자는 분명 짐승이 아니라 인간일 것인데  도굴 동기가 어떻던 인간이 한 소행치고는 소름 끼치는 일이자 지탄받아 마땅한 짓이다. 주지하다시피 고인은 생전에 많은 팬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지만, 결혼 전후하여 불행한 삶이 있었고 유명 연예인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엄마된 입장에서 아이들을 홀로 세상에 남기고 떠남에 따라 취재하는 내내 마음이 편치않았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었다.
 
유골을 도굴하는 행위는 비단 특정인에 해당하는 일이 아닌 만큼 유골 도굴은 고인을 두번씩이나 죽음으로 몰아넣는 행위고, 유족들의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악질적인 범죄행위로 생각된다. 평범한 시민입장에서 몇가지 추론해 봤지만 전문 수사관을 따라잡기는 턱없이 미약한 추론이다. 하지만 강력사건들이 터질 때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시간을 끌며 어물쩡 시간을 끌던 수사관행(?)이나 금번 사건처럼 CCTV에 의존하려는 수사당국의 소극적인 모습 등은 익히 지켜 봐온 터라 관할 수사당국에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망자의 유골이 도난 당하는 어이없는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 해 주기 바란다.

관련 포스팅 진실아!...내 친구야!! <故최진실 장례식 풀타임 영상취재>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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