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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가수 빅뱅 맥주광고 '물대포' 미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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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빅뱅 맥주광고 '물대포' 미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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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TV를 보다가 한 광고 영상을 보며 광고 내용이 파격적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당시에는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제 저녁 다시 한번 더 똑같은 광고와 마주치며 "...이럴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수 빅뱅은 공연 도중에 지루한 콘서트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관중들에게 소방호스로 하얀 거품을 뿌려대는 모습이며 관중들은 그 모습에 즐거워 하며 환호를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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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H맥주의 2009년 신규광고캠페인의 첫 CF인 '쿨해서 좋다' <야외공연장편>의 모습이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 장면이 단박에 나쁜 기억을 떠 올리며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보니 그곳에는 이 광고의 컵셉과 함께 광고에 대단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자 H사가 금년 여름을 겨냥하여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bbvipz.com/bbs/view.php?id=bigroom&no=10178 > 이 광고 속에 등장하는 아이돌그룹 빅뱅은 그 결과 '답답함과 지루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쿨 가이 Cool Guy가 된다는 내용'인데 이 광고의 설정이 나를 컴 앞으로 이끌게 한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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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소방차와 빅뱅이 든 소방호스와 물거품과 환호하는 관중들은 작년 이맘 때 촛불시위 당시 등장한 물대포와 촛불을 든 시민의 모습과 흡사했다. 물대포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시민들에게 아픈 기억을 주고있었지만, 파란소방차에서 내 뿜는 맥주거품을 닮은 거품대포는 지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차이였다. 참 묘한 설정이었다. 어쩌면 상업광고 한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가 스스로 불경스러운(?) 건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광고가 시사하는 장면은 결코 쉽게 봐 넘길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몇줄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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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의 모습과 민주당 등 야당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뻔한 속셈을 놓고 벌이고 있는 미디어법 등 지리멸렬한 정치적협상 등에 대해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과 함께 정치에 대해서 강한 불만과 더불어 불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른바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조문정국의 후유증을 겪으며 꽤 오랜시간 동안 이런 지루함과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당은 여당대로 양보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함부로 밀어부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고, 여당의 속셈에 다시는 속지않겠노라고 이를 견제하는 민주당 등 야당들의 모습이 늘 봐 오던 감동없는 지루한 콘서트처럼 설정된 모습이다. 따라서 이를 반전시킬 묘안을 찾던 가수 빅뱅이 연출한 쿨한 장면은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이 보여줘야 할 지도력과 여당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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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촛불시위 도중 동십자각 앞에서 소화기가 처음 발사되던 장면이다.
광고속 영상과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이 모습은 교묘하게도 내게는 촛불시위를 잠재운 공권력을 앞세운 폭력경찰의 모습을 미화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고 물대포가 아니면 정권유지가 힘들 것 같은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보려는 시도로 보였다. 아울러 정치문제에 있어서 참여의식과 함께 비판의식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는 신세대에게 소방호스를 맡긴 장면은 정권의 대리인(?)이된 그들로 하여금 이명박정권과 물대포에 대하여 막연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젊은층에게 정부와 여당의 정책이 쿨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마치 미디어악법으로 불리우는 법안들이 기습상정되고 날치기통과된 이후 재벌기업들이 소유한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이미지광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이런 모습들은 최근 이명박정부가 오뎅을 먹으며 대서민정책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억지로 연출하는 장면이나 국밥광고에 이어 '대한늬우스'를 통해 물을 바꿔보고자 하는 등 안간힘을 쓰며 블랙코미디와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며칠전 국가인권위원회의 안경환 위원장이 퇴임 4개월을 앞두고 떠나면서 남긴 말이 오버랩되면서 쿨한 광고가 인권을 짓밟거나 무시했던 장면을 미화하는 장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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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물대포나 소화기가 아닌 거품대포를 쏘면 아우성이 아니라 환호성으로 바뀔 것만 같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재직하는 동안 이명박대통령에게 단한차례도 "인권에 관한 보고를 한적이 없다"는 말을 하는 한편 "정권은 짧지만 인권은 영원하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남긴 오점을 반성하며 술회하고 있었다.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후 국가인권위원회가 할 일은 없었던 것이며 이명박정부가 촛불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국제엠네스티로 부터 '폭력진압'을 하는 등 인권을 무차별적으로 억압한 사실을 폭로하고 있었음에도 꿈쩍않고 있었던 정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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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관련 홍보영상에서 켑쳐 http://www.ad.co.kr/ad/tv/show.vw?ukey=56444

아울러 조문정국 이후 대국민 사과는 커녕 오히려 한편으로 대간첩작전을 하듯 국정원을 가동하는 장면에서는 부도덕한 정권의 공안정국이 만든 결과물을 애써 포장해 보려는 시도와 함께, 쿨한 광고를 통해 물대포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씻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 광고를 기획한 제작자의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광고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잘은 몰라도 이런 광고에 익숙해지면 공권력에 의해 자행되는 물대포 등은 쿨한 장면으로 기억될 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소한의 권리이자 소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권리가 물대포에 맞아 날아가도 쿨한 장면으로 연상되지 않을까?  물대포에 놀란 소시민의 노파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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