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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지금 '탄천'은 잠수중 <서울지역 호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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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탄천'은 잠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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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를 잇는 탄천교 아래에서 서울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하여 자전거 도로가 침수되자 한 시민이 가던길을 돌아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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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허이!~ 참네!..."하며 탄천과 양재천 등 한강의 지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타고 탄천교에 이르렀지만 넘쳐나는 황톳물로 인하여 발길을 돌려야 했다. 어제 자정 부터 서울지역과 중부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는 한때 호우경보로 바뀌며 긴박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9일) 오후 16시 현재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소강 상태를 보임에 따라서 한강 지류인 탄천변으로 나가봤다.



지금 '탄천'은 잠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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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전거를 탄 시민이 건너고자 했던 탄천교 아래 작은 탄천교(?)는 이미 잠수 중이다.
그는 오른편에서 이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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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지점이다.
출입금지를 해 놓았건만 그는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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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교 위에서 바라본 탄천의 모습이다.
평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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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의 물은 상류지역에 내린 비로 점점 불어나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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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탄천은 거대한 황토물이 밀려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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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난간에 생활쓰레기가 떠밀려 온 모습이다.
서울지역과 중부지역에 내린 많은 비는 이렇듯 도시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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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피해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없다면 장맛비는 정말 소중한 자연의 혜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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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찌꺼기들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에 널려있었으므로
하천의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일이다. 생태를 되살리는 호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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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교를 지나 송파구 자전거도로로 내려가는 통로가 서서히 잠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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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인데 맨 처음 그림에서 본 시민이 이곳을 통과하여 이동하려고 마음 먹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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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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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의 자신감으로 이곳을 건널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불의의 사고는 늘 이런 곳에서 일어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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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한마리가 비를 맞으며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괜시리 '낙동강 오리알'이 떠 오르며 측은해 보였다.
그들 형제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그만 남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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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내며 탄천은 부르짖고 있었고 쓰레기들은 점점 쌓여만 갔다.
자주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이렇게 집중호우로 내리는 비는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강바닥에 있던 부유물 등을 한강으로 흘려보낼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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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강의 수심을 10m로 유지하려면
탄천의 수심도 10m로 유지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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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구요?...

4대강정비사업을 하려는 강 수심을 도크와 같은 형태의 수심을 유지한다고 알려졌는데
4대강 유역 곳곳에 무수히도 많은 지류들은 홍수가 날 경우
이렇듯 생활쓰레기는 물론 강바닥의 토사를 금방 4대강 유역으로 흘려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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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흘러간 토사 등은
수중보로 막아둔 강 바닥에 그대로 침전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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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 경우 수질악화는 불보듯 하며
 4대강정비사업은 영원한 정비사업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대통령의 포기선언에도 불구하고
수심을 깊게하는 조치는 경부대운하 기초사업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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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4대강정비사업과 같은 삽질은 애시당초 하지 않는 게 바람직 하고
정말 필요한 곳 일부만 정비사업의 취지(?)처럼 정비하는 게 옳아 보인다.
(제발 좀 하지마라!...4대강은 청계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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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는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서울시 평균 강우량이  181.5mm로 집계됐다고 하며
 오늘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보시는 탄천의 모습은 밤 부터 내일 아침까지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 할 것으로 예상되며
탄천과 만나는 한강변의 모습이 궁금하여 탄천 하류로 이동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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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탄천을 핸드폰에 담으려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자주 접하지 못한 모양이었던지
한동안 자전거 도로 한편에서 도도해진 탄천의 황톳물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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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 도로에서 본 탄천은 거대한 강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탄천변 풀숲이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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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학여울로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미 하나의 거대한 호수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인데
서울지역과 중부.경기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된다면 탄천변은 바짝 긴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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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탄천변 수서지역은 홍수만 되면 물난리를 겪는
 상습 수해지역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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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방을 쌓아 안전하다고 할지 모르나
한강변의 적지않은 유수지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강하류가 만조에 이르면 하수가역류할 위험도 없지않아 홍수피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탄천 유수지에 물이 점점 차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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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하류로 이동하여 잠실 올림픽경기장 곁으로 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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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에 주차된 차량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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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탄천은 하천이 아니라 거대한 강줄기로 변했고
강변의 시설들을 야금야금 모두 삼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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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올림픽경기장 곁 탄천 주차장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고
멀리 한강의 수위가 탄천의 수위와 같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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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불어 오르는 탄천의 황톳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홍수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었는지 북한강 지류에는 서울지역 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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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과 영동지역 까지 집중호우가 내렸다면
 또 어떤 물난리가 우리 앞에 닥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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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에 불어나는 빗물을 바라보며 떨치지 못한 생각은 다름이 아니었다.
 
정부가 4대강정비사업의 목적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습지가 전무하거나 영산강이나 낙동강의 수질이 5급수라고 하거나
홍수피해 복구비가 7조 4천억원이라는 등의 설명들은,...

 최소한 오늘같이 집중호우가 오시는 날
 탄천변에 나가보기만 해도 금방 의문이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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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도시를 정화한 검은황톳물을 바다로 흘려보내지 않고 가두어 두는 수중보와 같은 시설 때문에 수질이 악화될 것이며 이런 물을 가두어 식수로 사용하겠다는 발상은, 일찌감치 토목사업을 통해 정치적이득을 챙길 것이라는 것 외  도무지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홍수피해 복구비가 부풀려졌다는 이야기는 따로 설명할 것도 없지만, 탄천이나 양재천 같은 하천에도 철새들이나 하천에 사는 생물들이 무수하게 많은데, 이들 하천도 4대강정비사업의 모습과 같이 도크로 변모 시키면 그나마 하천에서 살던 철새는 사라지고 말것이며 홍수피해를 줄여주던 자연습지는 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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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하천변이나 강변의 수질을 악화시킨 주범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정화를 할 수 있는 습지를 없앤데 기인하고 있지만 국토부가 수질을 5급수로 임의로 낮추어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 부터, 정부가 발표한 자료는 검토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만류에도 강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도도하게 흐르는 검붉은 탄천의 수질을 조사하여 4대강정비사업의 표본으로 삼으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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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강변에 시설되어 오폐수를 함부로 방류하는 공업시설 등에 대한 지역 정화장치를 제 점검하는 한편 물을 가두어 두는 수중보와 같은 시설을 합리적으로 변경하던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모두 없애는 방법도 한 방편이다. 예컨데 탄천을 도도하게 흐르는 이 빗물 또한 바다로 흘려 보내지 않고 막아두면 그나마 남아있던 습지조차도 사라지고 철새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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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홍수의 순기능은 강을 정화시키며 맑게 보존하는 한편, 강을 중심으로 이어진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정비사업 강행은 정부의 발표처럼 홍수가 문제가 아니라 탄천의 탁류를 닮은 정부관료들의 섞어빠진 정신상태가 더 문제다. 서울지역에 내린 호우로 탄천을 둘러 보면서 떠 오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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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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