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팔당댐 '물보라' 장관!
어제(10일) 정오쯤 춘천으로 가는 길에 팔당댐에 잠시 들러 팔당댐이 뿜어대는 환상적인 물보라를 잠시 구경하고 돌아섰습니다. 이틀전 하루종일 강원도 지방과 중부지역에 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하여 230mm의 비가 내린 강원도 지방의 빗물이 북한강 수계에 유입되면서 팔당댐의 방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좀체로 보기 힘든 수문 5섯개를 개방하여 초당 방류량을 크게 늘린 모습입니다.
평소 수문 1개를 개방하여 한강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 모습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인데 어제 북한강 수계 상류의 4개 댐으로 부터 물을 방류하여 춘천댐이 초당 347톤의 물을 방류했고 춘천댐 바로 아래의 의암댐에서는 초당 450톤의 물을 방류하는 한편 청평댐에서는 890톤, 팔당댐은 4천 4백 77톤의 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같은 추세라면 오후쯤이면 4개 댐 모두 방류를 대부분 멈출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틀전 하늘이 뚫어진듯 쏟아지던 호우는 어제 정오, 언제 비가 오신지도 모를 만큼 햋볕이 쨍쨍 내리쬐며 무더위를 만들었는데요. 당초 홍수 걱정을 하던 것과 달리 팔당댐에서 방류되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마치 거대한 폭포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같이 한강수계에서 방류되는 댐들의 방류량은 중부지역과 강원지역에 내리는 빗물의 유입량에 따라 방류량을 늘였다 줄였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한강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팔당댐의 방류량에 따라 수도 서울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예컨데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9000톤이상되면 고수부지의 저지대가 물에 잠기구요.초당 14,000톤이 넘으면 고수부지의 고지대가 물에 잠기며, 초당 16,000톤부터 일부 올림픽도로및 강변북로가 물에 잠김니다. 또 초당 18,000톤이 넘으면 주요도로는 통행금지가 되구요. 초당 20,000톤이 넘으면 서울에 물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틀전 중부지역과 강원지역에 내린 호우는 초당 4천 4백 77톤의 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낸 것으로 고수부지나 저지대를 삼킬만한 양의 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팔당댐에서 방류되고 있는 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홍수 피해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좀처럼 보기힘든 물보라를 보면서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으로 떠나 보실까요? ^^
환상적인 물보라 만든 팔당댐 방류 모습
이렇습니다!
팔당댐 수문 다섯군데에서 방류되고 있는 물보라를 보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온통 물보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합니다. 대단한 마력입니다. 초당 약 5천톤의 방류량은 이런 모습인데 한강변을 잠기게 할 홍수가 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댐의 모습이 왠지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환상적인 팔당댐의 물보라 모습을 연속하여 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영상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이군요.
팔당댐 수문 다섯개를 열어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며
댐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죠. 평소 우측의 수문 두개가 겨우 가동될 정도니
이런 모습만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당 약 5,000톤의 물이 방류되며
한강 하류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큰 파도를 연상케 합니다.
'노도와 같이 질주한다'는 말의 표현이 이런 모습 같습니다.
그 물결을 가까이 당겨보니 이런 모습이군요.
굉음을 내며 앞다투어 한강으로 빠져나가며 만들어 내는 물보라...
눈에 띄지도 않게 하늘로 증발되던 작은 입자의 물방울이
하늘에서 구름이 되고 또 전선을 형성하며 빗방울이 되어 호우로 변하고
이렇듯 강을 적시고 다시금 물보라를 만들며 바다로 가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조화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팔당댐은요.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과 배알미동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사이의 한강 본류에 있는 다목적 댐으로 우리가 '경춘가도'로 부르는 도로 첫머리 우측에 보이는 곳이구요. 서울에서 미사리를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 북한강으로 가는 초입에 나타나는 댐이기도 합니다.
다음백과 속에 그려진 팔당댐의 모습은 이렇구요.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 쪽으로 7㎞ 지점에 위치한다. 1966년 6월 팔당수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했으며, 7년 6개월에 걸쳐 가물막이공사와 기초굴착공사, 댐 축조공사 등 4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여 1973년 12월에 준공했다. 댐은 높이 29m, 길이 510m, 총저수량 2억 4,400만t의 중력식 콘크리트 잠언제(潛堰提)로, 일류문비(溢流門扉:너비 20m, 높이 16.75m)는 15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전소 내에는 저낙차 지점의 수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밸브형 수평축 카프란 수차 4대와 2만 2,000kW 발전기 4대를 설치했다. 이 댐의 완공으로 연간 2억 5,600kW의 전력을 생산하여 경인지구의 첨두수요(尖頭需要)를 담당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도권 광역 상수도의 취수원으로서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하루 260만t의 물을 공급하여 상수도 용수 부족을 해결했다. 또한 1초당 124t의 물을 발전하여 방류함으로써 한강의 범람 및 오염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취수원으로 부적합하다는 일부 조사보고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환상적인 물보라 잘 보셨나요?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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