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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상 '마이클 잭슨' 먼 하늘로
Michael Jackson
오늘 아침, 마이클 잭슨의 믿기지 않는 사망소식을 전해들으면서 소식을 전한 'TMZ.com'을 급히 접속해 봤다. 그곳에는 청소년기 나의 우상이었던 마이클 잭슨의 생몰연대와 함께 심장마비로 사망한 과정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Michael Jackson Dies |
포스팅 그림출처 http://www.tmz.com/
마이클 잭슨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말 그대로 '팝의 황제'였지만 내게는 '우상'이었다. 그는 바다건너 미국에서 1970년대 초라한 모습의 대한민국에 살던 내게 전파를 쏘아 올리고 있었다. 오늘날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을 태동시킨 '잭슨5 The Jackson Five'의 막내였던 마이클 잭슨의 그 유명한 'Ben'을 들으며 나는 그의 목소리가 내 영혼을 뒤흔드는 천상의 목소리로 다가왔고 그의 매력에 푹빠져 있었던 것이다. 조그만 덩치에 흑인소년인 그는 내 또래의 친구이자 우상이 되어 밤이나 낮이나 나를 따라다녔고 급기야 친구와 함께 듀오를 결성(?)하며 동네공연에 나서기도 했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너무 사랑했던 마이클 잭슨의 사춘기 모습
당시에는 라디오만 들을 수 있어도 행복했고 클래식 기타를 튕기며 벤을 따라 부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런 그가 나로부터 멀어진 것은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그저 그는 가수의 길로 가고 있었을 뿐이며 나는 평범한 생활인으로 내 길을 가고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음성은 늘 내 곁에 함께 했고 백반증이라는 피부병을 앓거나 공연중 사고로 코를 다쳤을 때는 그의 음성을 더 들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가 어디로 가던 세계의 눈은 팝의 황제를 따라다녀 그의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10년전 나는 세상에서 그 어떤 것을 주어도 바꿀 수 없었던 친구를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후, 똑 같은 슬픔으로 마이클 잭슨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있다. 그가 음악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그 이상으로 마이클 잭슨은 암울했던 70년대를 꿈과 희망으로 부풀게 하며 나의 삶을 음악과 함께 이끌며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이었다.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음악이 없으면 존재이유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심취했던 그의 음성은 남았지만 그의 모습은 이제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나는 다시금 그대를 기억할테니 친구여!...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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