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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박재동화백 '손바닥 그림' 이렇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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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동화백 '손바닥 그림' 이렇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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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박재동화백'님은 손바닥 보다 더 작은 그림 한장으로 필설로 못다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분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가리켜 '천재'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지만 저는 박화백님을 가리켜 '세상의 거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습들이 당신의 마음에 그대로 투영되어 작은 그림으로 표현되면서 권력을 향해서는 촌철살인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경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소시민들의 가슴에는 넉넉하고 너그러운 모습으로 포옹하는 이웃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박재동화백 '손바닥 그림' 이렇게 그린다


종로구 창성동 ZeinXeno 갤러리에서는 지금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이 오는 24일 까지 계속 열리고 있는데요. 전시회 개막직후 박재동화백님을 만나뵈면서 '손바닥 그림들 展' 속의 손바닥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처음으로 영상과 그림으로 담아봤습니다. 손바닥 그림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생활중에 박화백님의 눈에 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었지만, 전시회를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선물되는 '케리커쳐'는 차 한잔을 마실 시간 정도인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완성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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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화백님의 작품들은 이런 과정들을 거쳐 많게는 하루동안 손바닥만한 스케치북 한권을 다 그리는가 하면 사정에 따라 한두장 밖에 그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안중근선생께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라고 말씀하시 것 처럼 박재동화백님도 단 하루도 아니 시시때때로 붓을 놓으면 마음이 편치않으셨던 것일까요? 당신은 작품을 통해서 붓을 잠시 놓았을 때 손에 가시가 돋힌 것과 같은 느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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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펜을 찾지못해
한 이틀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니
손이 굳어 어색하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이라더니
무서운 일이다


하늘은 사람들을 통해서 갖가지 소질을 주었는데 박재동화백에게는 작은 손거울과 같은 손바닥 그림들을 그리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들여다 보는 거울 속에는 '나의 자화상'이 담겨져 있지만 박화백님의 손바닥만한 손바닥 그림들 속 손바닥 거울에는 '세상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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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박재동화백의 '박재동의 손바닥 그림들 展'에서 만날 수 있는 유쾌 통쾌 상쾌하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은 이달 24일 까지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종로구 창성동 ZeinXeno 갤러리(02-737-5751)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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