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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이란의 '언론통제' 우리와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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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언론통제' 우리와 다른점?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의 행보가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는 곳은 세 곳이다. 그 중 첫번째가 극동아시아의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을 빌미로 대북압력에 따른 긴장조성이며 두번째는 남미 페루에서 아마존정글을 훼손하며 석유와 가스를 본국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인한 페루 원주민과 정부군과의 충돌이며 세번째는 중동의 이란에서 부정선거를 빌미(?)로 진행되고 있는 이란정부의 언론통제에 미국무부가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지구촌에서 외신을 타고 들어오는 이들 소식들의 공통점은 미국이 관여하고 있거나 지지하고 있는 친미정권에 의해 혼란 정국의 모습을 보이는 한편,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벗지못한 북한,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여러국가 중 두 국가인 북한과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통제'가 눈에 띄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의 소식은 철통 같아서 후계구도속 김정운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얼마전 미국적 소속 여기자 두명의 체포소식은 북한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국경을 넘어 취재활동을 벌인 두명의 미국인 여기자는 '스파이'와 같은 역할을 한 '염탐꾼'으로 보여 우리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12년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는 소식처럼 외부세계와 철저히 단절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란은 북한과 달리 인터넷 등 통신을 타고 시시각각 그들의 모습이 외부세계로 전달되어 왔었지만 최근 대선 후유증을 겪으면서예전과 달리 '언론통제'가 극심하다는 소식이다.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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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박재동화백이 본 '무슬림 유학생'의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압승한 것으로 전해진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의 대선 기간 내내 매케인 보다는 오바마를 더 선호하는 듯한 암시를 계속 던져 왔는데 정작 오바마가 당선되자마자 오바마에 대한 맹비난 모드로 전환하고 있었다. 오바마 당선자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이란이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활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명백하게 밝힌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란 쪽에서는 '부시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인 동시에 오바마가 과거(부시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며, 미국이 중동 지역의 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대선 중 이란이 존 매케인 후보보다는 오바마가 이란에 대한 정책 변화를 가져올 인물로 보고 기대했던 것은 오바마가 "적대 관계에 있는 이란과 북한의 지도자를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고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대선 결과 다음날 오바마에게 축전까지 보냈지만 결과는 전혀 딴 판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은 이란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라 한반도에서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서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에 따른 대북 강경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초 진보적 성향의 오바마가 내놓는 대북정책은 부시와 사뭇 다를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측이었지만 이명박정권의 대북정책이나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은 부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모습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무부는 이란정부의 언론통제에 대해 맹비난을 가하고 있는데 정작 이명박정부의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정상회담 중 '이란의 시국성명'을 통해 간접적인 메세지만 전달했을 뿐 언론통제를 하려고 애를 쓰는 이명박정권에 대해서는 말을 극히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미국무부의 언론관은 그들의 이익을 지켜줄 친미정권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반면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정권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혹평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따라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개혁파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도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반미 정부를 흔드는 무사비 후보 세력 등으로 부터 이란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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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화백의 눈에 비친 미디어악법 관련 'MBC PD수첩 지켜내자!'...집회 모습을 담은 그림
 
아이러니한 것은 이명박정권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언론장악'이나 '언론통제'는 거꾸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권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나 국무부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악법 논란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따라서 이란의 언론통제 모습은 친미세력을 차단하는 모습으로 보이며 이명박정권의 언론통제 시도는 반미세력을 차단하며 정권을 지키는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두 정권의 공통점은 '언론통제'를 통해서 정략적인 이득을 챙기려하는 모습이지만 언론통제를 해 가며 정권을 지켜야 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오바마의 미국정부나 미국무부 힐러리의 두 얼굴을 보면서 언론통제는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남의 나라를 침탈하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고,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오바마의 실용주의를 보는 것 같아서 섬찟한 느낌이 든다. 현재의 모습으로만 봤을 때 오바마는 전혀 진보적인 정치인이 아닌 낡고 닳아빠진 수구 보수주의자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 언론과 방송들은 이란에서 일아나고 있는 언론통제에 대해 너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지 반성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세간의 등식이 그대로 적용된 게 미국무부가 본 이란의 언론통제 모습이라면 잘못 짚은 언론통제의 모습일까?

관련 기사 중 http://www.ytn.co.kr/_ln/0104_200906181628016004/http://news.mk.co.kr/newsRead.php?rss=Y&sc=30100011&year=2009&no=340265/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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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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