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내린 '소나기' 왜?
오늘 오후 2시경, 노무현 전대통령 빈소에 끊없이 이어지던 조문행렬의 열기를 식힌 건 '소나기'였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로 인하여 빈소를 향해 줄을 서 있던 조문객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몸을 피했는데, 봉하마을 소식을 전하고 있는 '봉하마을 기념관'으로 몰아닥친 조문객들은 물론 이고 기념관 뒷편에서 잘 놀고 있던 오리들은 온 몸에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으며 한여름 날씨와 같이 푹푹 찌던 봉하마을의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빗줄기였습니다.
대개 경조사에서 일어나는 기후의 변화는 성격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오늘 내린 비는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부엉이 바위위에서 투신 서거한 노 전대통령의 죽음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권언유착으로 놀아난 조중동과 같은 언론들이 검찰의 입술을 자처한 것과 정권의 치맛자락 처럼 휘둘린 모습들이 결국 노 전대통령을 죽음으로 내 몰았던 게 아닌가 하는 관측들이 지배적입니다.
소낙비 내리는 봉하마을 앞 풍경
조문객이 봉하마을에 인산인해를 이룰 즈음 조중동들은 노 전대통령의 서거 원인 등에 대해서 일제히 검찰은 물론 이명박정부 편들기에 앞장서고 있고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기사들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조중동과 같은 언론들 때문에 그들은 봉하마을에서 쏟아지는 기사를 배껴쓰는 입장으로 전락하는 한편,
그동안 이명박정부와 검찰 등과 함께 사실상 노 전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전국적으로 뜨겁게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용비李천가'만 부르고 있는 것이며, 오늘 오후 내린 소나기는 하늘나라로 편히 떠나려던 노 전대통령의 발길을 붙들어 이런 억울함을 다시금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눈물많고 정이 많은 휴머니스트 노 전대통령의 감격의 눈물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빈소 곁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제 조중동이나 그들의 배후로 자처하던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는 공공연한 저주가 조문객들 발길에 차이고 있는 오후의 모습이자, 오늘 봉하마을에 내린 소나기는 노 전대통령이 그동안 참고 또 참았던 들풀을 향한 사랑의 눈물이자 끝내 자신을 믿어 준 민초들을 향한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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