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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서울기후변화박람회 펭귄 '눈물' 닦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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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후변화박람회 펭귄 '눈물' 닦아줘야!


남미여행을 통해서 본 남극에서 가까운 지구의 땅끝 우수아이아 해변에 떠 밀려온 타이어 조각 한개는 우리가 그동안 화석연료로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동안 만들어진 산물입니다. 이 타이어는 자동차에 장착되어 이산화탄소 등을 내뿜는 한편, 지구의 온실효과 등을 유발하며 생활중에 발생한 이산화탄소 등과 함께 마침내 오존층을 파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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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기후변화를 안겨주고 있다는 게 세계기후를 연구 관측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며, 남북극을 뒤덮고 있던 얼음이 서서히 녹아 내리며 마침내 남극에 살고있던 펭귄의 서식지가 점차로 사라지고 있다는 긴박한 소식입니다. 이에 따라서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오늘(1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세계 각국 주요 도시 시장들이 한데모여 기후변화 대응책을 논의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기후변화박람회 개막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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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금번 기후변화박람회에서는 대기업인 삼성.현대.포스코를 비롯한 46개 국내외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금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시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국내 21개 기관도 참가하여 세계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는 한편 경남에서는 창원과 울산 등 지자체와 인천과 도쿄, 프라이부르크(독일) 등 15개 국내외 도시는 특설된 부스를 통하여 독자적인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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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첫날 '애나 티바이주카'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좌측)과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 시장'(우측)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외 귀빈이 박람회 곳곳을 둘러보며 브리핑을 들었구요. 취재진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저는 블로거(서울시민) 자격으로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전 일정을 취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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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는 동안 놀라웠던 것은 개막첫날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박람회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부스마다 준비한 카다로그나 기념품 등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미 국내외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만들어 놓고 박람회장을 찾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쇼핑백 가득 무거워서 들지 못할 정도로 챙겨(자료용)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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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티바이주카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 시장 등이
국내최초 선보인 현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제원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펭귄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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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서울기후박람회장에 가시면 아래 그림의 손잡이(이산화탄소)를 한번씩만 잡아당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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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되고(행동)
남극의 기온이 떨어지며 얼음이 더 이상 녹지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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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펭귄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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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일정은
서울기후박람회장에서 보여준 펭귄의 눈물을 닦는 일이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막아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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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서울기후변화박람회의 상징물인 '펭귄'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세계기후가 점점 더워지며 남극의 얼음이 점차 녹으면서 펭귄이 눈물을 흘리며 절망하는 장면인데 그림의 손잡이를 잡아 당기면(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면) 펭귄이 웃게되는 재미있는 상징물이자 슬픈 상징물로 개막식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서 C40 본회의에서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되며 마지막 날 21일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주요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과 2007년 뉴욕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것이나 참가 도시는 80여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으로 3번째로 개최되는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는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클린턴재단 이사장)이 내일 오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의정서가 채택되기까지는 온실가스의 감축 목표와 감축 일정, 개발도상국의 참여 문제로 선진국간, 선진국.개발도상국간의 의견 차이로 심한 대립을 겪기도 했는데 교토의정서의 문제점은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가에는 어떤 의무도 부과하지 않고 있고 또 한가지 문제점은 미국이 탈퇴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두가지 문제점 때문에 교토의정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게 되었고 그 결과 미국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의 국제협약이 효력을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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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제배출거래권'도 문제가 된다는 지적입니다. 국제 배출거래권이란 이미 한계치까지 온실가스를 줄여 자국 내에서 더 이상 감축을 달성하기 힘든 선진국이 설비개선 등의 감축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나라에 투자해 여기서 얻어진 감축량의 일정부분을 자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이산화탄소 1톤 배출권 가격이 20달러쯤 될 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감축의무를 가진 선진국이 감축의무가 없는 후진국에 공장을 세우고 그 나라에서는 감축을 했다고 한다면, 지구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는 변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세계유수의 대도시가 빠진 것(시장참석자 참조)은 유감이며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 미국이 '클린턴재단'만 참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따라서  금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서도 선진국이나 열강 등이 '서울선언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의 성패를 결정지어줄 뿐만 아니라 펭귄의 눈물을 닦아줄 진정한 의미의 서울선언문이 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4일간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남극의 펭귄이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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