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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여성의 몸 속 '정자'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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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 속 '정자'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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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산물로 태어난 인간뿐만 아니라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탄생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고, 그 신비는 한동안 '신의 영역' 속에서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오늘에 이르렀지만 오늘날에는 인간들이 보지말았어야 할 미시적세계도 인간들의 과학에 의해서 낱낱히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이쯤되면 인간들은 이미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라 할 수 있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만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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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에서는 빅뱅을 일컬어 천지창조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과학앞에서 창조주는 그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하지만 텔레스코프를 들여다 보던 인간들은 여전히 그들만의 한계에 직면해 있고 마이크로스코프를 통하여 신체속을 들여다 보면서 여전히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현상들을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자들이나 생리학을 전공한 학자들 역시 천체나 신체의 오묘함 앞에서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침내 기댈곳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sperm 精子 vs tadpole




올챙이


옛사람들은 우리 신체를 일컬어 '우주의 축소판'에 비교했는데, 나는 지난주 운길산을 하산하는 도중 골짜기에 무수히도 많은 올챙이들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에 대해서 감탄을 하는 한편 '천하보다 귀한 생명'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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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운길산 골짜기에는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이 떼를 지어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계곡 한쪽 소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며 이들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질 속을 헤엄치고 있는 '정자 sperm'로 보이는 것이다. 언급한대로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마이크로스코프를 통해서 정자의 모습을 봤으므로 정자의 형태와 유사한 올챙이를 보며 계곡속에 유영하는 올챙이들이 여성의 몸 속을 열심히 헤엄치는 것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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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알려진대로 올챙이는 도롱뇽의 유생과 비교할 때 몸이 짧고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꼬리는 넓고 입이 작으며, 외부아가미는 아가미뚜껑으로 덮여 있다. 어떤 종의 올챙이는 육식성이거나 심지어 서로 잡아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올챙이는 초식성이다.

올챙이의 변태는 먼저 앞다리와 뒷다리가 점차 자라나고 꼬리가 없어지며 '장腸'이 짧아지고 아가미가 없어진 후 허파가 발달하는 변화를 거쳐 진행되는데, 변태가 끝나면 올챙이는 어린 개구리가 되어 땅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 보이는 올챙이의 이런 변신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비슷한 경로를 통하여 생명으로 태어나고 특히 올챙이의 모습은 정액속 정자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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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동물에서 생성되는 수컷의 생식세포인 정자는 선형동물·십각류(가재)·배각류·진드기 등을 제외하고는 편모로 된 꼬리가 있다. 고등척추 동물, 특히 포유류에서는 정소(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된다. 정자는 암컷의 난자와 결합(수정)하여 자손을 생산한다. 성숙한 정자는 크게 머리부분과 꼬리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동물의 종류에 따라 정자의 머리부분의 모양이 다르다.


 인간의 경우 납작한 아몬드 모양이며 길이 4~5㎛(마이크로미터 : 1㎛=10-6m), 폭 2~3㎛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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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부분은 주로 세포핵으로서 염색체라고 하는 유전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부분이 눈·머리·피부의 색깔과 같은 개인의 특수한 형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인의 신체 각각의 세포에는 개인의 전반적인 신체특징을 나타내는 46개의 염색체가 있으며 정자세포에는 그 반수인 23개만이 있다. 정자가 난자(역시 23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음)와 합쳐지면 46개의 염색체가 되어 자식의 특징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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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의 머리부분을 덮고 있는 것은 첨체(acrosome) 이며, 정자가 난자를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보통 사정시에 3억~4억 개의 정자가 배출되지만 단지 1개의 정자만이 1개의 난자와 수정되며, 생성되는 모든 정자와 난자는 염색체 내에 조금씩 다른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자의 중간부분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꼬리는 편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가늘고 머리의 중앙 부분과 연결되는 털처럼 생긴 필라멘트 다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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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의 길이는 50㎛ 정도이며, 미토콘드리아 부분에서는 두께가 1㎛이던 것이 꼬리끝 쪽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져서 끝부분은 0.5㎛ 미만이 된다. 꼬리는 정자 세포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이 꼬리로 헤엄쳐서 세포는 난자에 도달한다. 여성의 생식기 내부로 들어온 정자는 돌아다니다가 수정이 되거나 수정이 안 되면 죽는다. 사정 뒤 여성의 체내에서 2~3일 정도 살 수 있다. 냉동상태로 수개월에서 수년 간 저장할 수 있으며, 다시 녹이면 수정이 가능하다."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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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정도는 그동안 수업시간을 통해서 들어봤던 이야기나, 바쁘게 사는동안 이렇듯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생성된 신비로운 정자의 기능 등에 대해서는 잊고 살아서 그런지 확률적으로 수억분의 1의 경쟁을 통해서 쟁취한(?)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나 함부로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특히 생명을 경시하는 사람들이나 문화를 보면 울화가 치밀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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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부화한지 얼마되지 않는 올챙이들은 계곡물이 아직은 버거운지 움직임이 둔했으나 소수의 무리들은 다시금 무리를 벗어나서 바위에 달라붙은 이끼류를 먹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들은 이 계곡에서 세월을 보내며 변태를 거듭한 후 마침내 개구리의 모습으로 뭍으로 돌아올 것이나 현재의 모습대로라면 여성의 몸 속을 헤엄치는 정자와 별 달라보이지 않았다. 정자는 난자와 결함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전속력으로 돌진하지만 여성의 몸 속에서 고작 1~3mm/minute 속도로 꼬리를 내 저어으며 전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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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챙이가 시간이 다소 지나면 성체가 되는 반면 난자와 결합하지 못한 대부분의 정자들은 이틀간 여성의 몸 속에서 머물다 모두 죽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 계곡에 있는 올챙이 개체들도 전부 성체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이 골짜기에 살고있는 천적들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어서 그들 대부분이 변태에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자들 또한 여성의 몸 속에서 이틀간 머물수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한여성이 이틀간 두사람의 서로 다른 남성과 불륜의 관계를 맺으면 여성의 몸 속에 투입된 정자들은 전쟁을 치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일보(07. 02. 16) 불륜·자위 행위도 '정자 전쟁'의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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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 일부에 따르면 "정자잡이가 적군의 정자를 발견하면 자신의 치명적인 머리 끝으로 상대의 허약한 옆구리를 찔러서 부식성 독을 바른다. 몇 차례 찌르고 난 뒤에는 상대 정자가 죽도록 내버려두고 계속 전진한다."고 한다. 남성이 사정한 정액속에는 약 6억마리의 정자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약 5억 마리의 '정자잡이 killer sperm'와 약 100만 마리의 '난자잡이 egg getter', 약 1억 마리의 '방패막이 blocker'로 이뤄져 있다고 하니 우리가 일상에서 평범하게 지나치는 행위 속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미처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이 땅에 생명이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계속되어 온 것이고 인간이 신의 영역 일부를 마이크로스코프로 엿보면서 드러난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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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이렇듯 처음부터 보지말아야 했을 신의 영역을 본 결과 인간들 스스로 남녀 성 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원치않는 아이는 낙태를 시킬 수 있기도 있는 범죄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가진 오감은 인간의 메카니즘에 맞도록 창조(?)된 것이나 거시적세계와 미시적세계를 오가는 동안 우리는 불필요한 곳 까지 신경써야 했고, 마침내 운길산 골짜기에 있는 올챙이 무리를 보며 그냥 지나치지도 못한 채 자료를 뒤적여 푹쉬어야 할 휴일 일부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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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신봉하는 과학과 같은 지식이란 결국 자신을 가두는 수단일 뿐 신의 영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못되는 것일까?...가만히 놔 둬도 그들은 그들의 적자생존 법칙에 따라서 잘 살아갈 텐데 말이다. 아무튼 올챙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자연속에도 생명을 잉태하는 자궁과 같은 존재가 있기 마련이고 운길산 골짜기는 그 통로처럼 올챙이와 도롱뇽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야그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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