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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청와대 향해 '소변'을 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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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향해 '소변'을 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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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뉴스를 들여다 보기 싫을 정도로 청와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언론과 방송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내용이야 다 아는 이야기 처럼 청와대를 드나든 사람들의 '부정부패'에 관한 내용이다. 청와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 그런건지 원래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모두 부정부패를 위해서(?) 청와대로 들어가려고 애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특히나 도덕적으로 흠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 스스로 국민들에게 면목없는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서 청와대는 정권들의 부정부패 산실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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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씩 자신을 힘들게 했던 장소나 사람이 살고있는 곳을 기억조차 하기 싫어서 그쪽 방향을 애써 쳐다보기도 싫다는 투와 같은 이야기로 '그쪽을 향해서 소변도 보지않는다'라며 몸서리를 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말을 하는지 알만도 하다. 대개 이런 투의 말은 병영생활을 막 끝낸 사람들이 자신을 힘들게 한 병영을 향하여 한번쯤 뇌까려보는 소리기도 하다. 반대로 이런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소변을 보는 방향이 특정 지역으로 향해있다면 아직은 몸서리 칠 정도의 고통을 당하지 않은곳이기도 한데, 사흘전 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를 향하여 소변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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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북쪽에 있는 3층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기위해 들렀는데 소변기 바로 위 작은 창으로 청와대 모습이 정부종합청사와 함께 한눈에 들어왔다. 청와대를 향하여 소변을 보는 짧은시간 별 생각이 다 오버랩되었는데 서두에서 아주 조금 언급한 내용과 같은 부정부패가 떠 올랐던 것이고, 나는 부정부패를 향해서 시쳇말로 '오줌을 갈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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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 일을 끝내고 몇컷의 그림을 남겨서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있는 것인데, 이런 나의 속셈을 알지도 못하는 한 초딩이 창밖의 모습을 담고 있는 나에게 "와~아저씨 사진작가신가 봐요?"했다. 아무렴 사진작가가 화장실 변기나 촬영하겠나 싶어 녀석을 향해 웃고 말았다. 참 묘한 분위기가 화장실 속에서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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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소에서 말이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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