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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주말 꽉막힌 '도로' 난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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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꽉막힌 '도로' 난 이렇게 한다!


아마 지금쯤 주말 나들이에 나선 분들은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거의 파김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선 분들은 아이들 챙기느라 사모님(?) 뒷바라지 하느라 모처럼 봄나들이가 운전 때문에 많이도 지쳤을 텐데, 그나마 도로라도 뻥 뚫려있다면 좋으련만 도로마다 꽉 막혀있고 정체가 반복되다 보면 짜증이 날법도 합니다.
 
저는 어제 주말을 맞아 취재차 남한산성에 들렀는데 오후 시간의 좁은 2차선은 느린걸음으로 겨우 동문쪽에 도착했습니다. 평소같으면 10여분이 소요되었을 텐데 1시간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제가 남한산성으로 갈 때만 해도 길은 덜 막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예 북문에서 부터 산기슭 까지 거의 주차장 신세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남한산성이나 이 길을 통해서 광주방면으로 가려고 했던 자동차들은 낭패감을 맛봤을 터인데 그나마 요즘은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할 뿐만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들 때문에 시선이라도 둘 곳이 있지만 한여름 같으면 생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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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땐 에어컨을 틀어봐도 별 소용이 없고 시원한 음료수를 들이켜도 그때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FM라디오를 켜 봐도 늘 그 목소리가 그 목소리고 그 음악에 그 음악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자동차안에 비치해 둔 CD도 늘 듣던 곡이라서 금새 싫증이 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답답하여 몸부림을 치니 좁은 자동차는 시쳇말로 환장할 지경으로 변하게 돼죠.

이쯤되다 보면 졸음이 몰리고 어쩌다 튼 음악속에서 바이얼린 소리라도 들리게 되면 눈이 절로 감길 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비트가 강한 음악으로 졸음을 물리치려다 보면 금방 시끄럽다는 항의가 들어오고 마침내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장거리를 가는 놀이에 대해 핑게를 대며 슬슬 회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이런 이야기들은 제가 주로 경험한 것들이고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겪어본 일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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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카메라 반드시 준비하라!
 
그러나 요즘 저는 이렇게 꽉 막힌 도로에서도 별로 짜증내는 법이 없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기왕에 꽉막힌 도로에서 짜증을 내 봤자여서 즐기기로 마음 먹은 것이죠. 어떻게 즐기냐구요?  제 자동차에 동승한 경험이 있는 몇몇 블로거들은 잘 아시겠지만 제 운전석 옆에는 손만 뻗으면 손에 잡히는 카메라가 있고 남한산성으로 가는 국도와 같이 풍광이 수려한 곳을 지나치면 자동차 뒷꽁무니로 부터 시선을 잠시 멀리하고 그림과 같은 풍경을 촬영하게 됩니다.

너무도 평범한 그림이지만 현장에서 촬영한 이런 그림들은 지금과 같이 주말풍경을 스케치 하여 포스팅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사회현상의 한면을 볼 수 있게 만드는 한편,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소개될 경우 주말에 꽉막힌 도로에서 상쾌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게 하는 제안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씩 이런 방법으로 촬영한 그림은 베스트가 되기도 하는데 짜증만 내고 도로탓만 하다보면 정신건강에도 나쁠뿐만 아니라 좋은 찬스 하나도 잃게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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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CD는 정리하라!

그리고 누구나 한벌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인 CD라 할지라도 골백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수록된 씨디는 반드시 준비하여 주소석에 앉은 사모님도 더불어 즐겁게 해야 합니다.^^  이때 늘어지는 곡은 가능하면 선택하지 마시고 두분이 함께 들으면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릴만한 곡들을 반드시 탑재해 두시면 꽉막힌 도로라 할지라도 모처럼의 드라이브를 기분좋게 배가시킬 기가막힌 소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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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꽁무니에 꽁무니를 물고 늘어지는 것 처럼 줄지어 갈 게 아니라 풍광이 수려하고 자동차를 정차할만한 장소가 나타나면 즉시 자동차를 세워서 곧 다가올 휴식시간을 대비하면 정체가 끝나고 정속주행을 할 경우 휴식을 위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1박 2일 나들이 가는 시간중 이렇게 정체된 시간은 얼마되지 않고 짜증을 낸다고 해서 더 빨리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쉬엄쉬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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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는 군것질거리는 버려라!
 
그리고 이것만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뭐냐구요? 군것질용 오징어나 콘칩 같은건데요. 이때도 짜지않은 것이라야 합니다. 많은 군것질거리라 할지라도 막상 운전중에 먹을 게 마땅치 않고 국도변에서 사 먹는 뻥튀기나 강냉이 등도 막상 먹다보면 여기저기 부스러기가 흘리고 손을 닦아야 하는 불편이 있으므로 호도나 국산땅콩 같은 견과류는 졸음도 쫒고 건강에 도움도 되는 일석이조의 먹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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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드라이브를 나가는 동안 잘 찾는 군것질거리와 잘 찾지않는 음식 등은 익히 잘 알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 어느때 여행을 떠나시더라도 챙겨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게 꽉 막힌 도로를 즐겁게 가는 한 방법입니다. 사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별 뾰족한 묘책은 아니지만 여행에 앞서 들뜬 마음에 쉽게 놓칠 수 있는 평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5월 초에는 연휴가 몰려있고 '빨간 날'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때 로드뷰를 들여다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데, 여러분들은 이렇게 도로가 꽉 막히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십니까?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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