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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세기의 황당 '거짓말' 베스트! Top10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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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황당 '거짓말' 베스트! Top10 은? 

누구나 황당한 거짓말 때문에 한번쯤 놀라거나 어이없는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이며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즐거워했을런지요. ^^ 살아가면서 늘 겪어야 하는 거짓말은 때로는 '삶의 지혜'로 둔갑을 하기도 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을 일컬어 능력이 없다는 등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씩 선의의 거짓말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 거짓말 때문에 신뢰에 깊은 문제를 남겨서 상대방을 불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네 정치사에도 한 동영상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어 정권에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뭐 그렇다고 가장 도덕적이라는 성직자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 아니나 최소한 그들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보도를 해야하는 언론과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통의 거짓말은 1대1의 관계나 1대 다수 정도에 그치지만 언론이나 방송사가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면 보통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언론과 방송을 타고 전파된 거짓말은 수백 또는 수천만명 더 나아가서 수억명의 시청자들이 거짓말에 놀아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최근 월간 신동아가 짝퉁 미네르바를 잡지에 실어서 사회적 파문이 일었고 당사자들은 중징계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솔직히 저널리스트들의 이런 행위는 자사의 징계외에도 사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형사적처벌까지 고려해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것인데, 오늘 '만우절'을 맞이하여 들여다 본 세기의 황당 거짓말 속에는 일반인들이 전화 등으로 관공서 등지에 거짓 신고를 하는 것은 정말 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해외 '거짓말박물관' 사이트www.museumofhoaxes.com에서는 세기의 거짓말 베스트 톱10을 발표했는데요. 정말 그럴듯한 거짓말들 입니다. 아마도 이 거짓말들은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되었을 텐데, 1위 부터 10위 까지 내용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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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베스트 1위는 영국 BBC방송이 1957년에 보도한 나무에 스파게티가 주렁주렁 열리는 '스파게티나무' 거짓말이다. BBC는 1957년 만우절날 "이상기온으로 스위스의 한 농장에서 스파게티가 나무에 열리는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를 본 시청자들은 "스파게티나무를 키울 수 없는가?" 하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한다.  BBC의 답변은 한술 더 떳다. BBC는 "잔가지를 토마토소스에 꽂아두면 스파게티가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는데 웃자고 한 방송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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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베스트 2위는 시속 270㎞ 강속구 투수가 나왔다는 그럴듯한 보도였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기사를 접한 후 당장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이런 괴물투수가 나타나면 타자가 공을 칠 수 없을 뿐더러 설령 베트에 맞힌다고 해도 베트는 부러질 게 분명하고 케쳐 글러브도 바꾸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총알과 같은 빈볼이 사람몸에 맞기라도 하면 끝장이다.

이 기사는 미국의 저명한 스포츠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1985년 뉴욕 메츠의 신인 투수 시드 핀치가 "시속 270㎞의 강속구를 던지는데, 선수경력은 전혀 없고 단지 티베트 라마승 밑에서 신비한 수련을 거쳤다"고 대서특필했다고 전하고, 흥분한 야구팬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잡지사는 "기자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선수였다"고 답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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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베스트 3위는 인스턴트 컬러TV에 관한 것이었다. 흑백TV 시대였던 1962년에 스웨덴의 한 방송국 기술담당자 '스텐슨'이 뉴스에 출연하여 "흑백TV 수상기를 간단하게 컬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밝혔는데, 이날 스텐슨이 주장한 신기술은 너무도 간단했다. 나일론 스타킹을 TV화면에 씌우면 컬러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웃긴 사실은 이 장면을 본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이이렇게 황당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하니 당시 사람들은 너무 순진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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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베스트 4위는 1996년 멕시코의 인스턴트 음식 업체인 '타코벨사'가 미국 정부로부터 독립기념물인 '자유의 종'을 넘겨받아 보관하고 있다고 발표한 거짓말이다. 이 때문에 분노한 미국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사태는 증폭한 것은 백악관 대변인이 링컨기념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몇 시간 후에 모든 것이 만우절 거짓말(조크)로 밝혀졌다는데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면 거짓을 유포한 당사자는 형사입건이라도 되지 않았을까? 만우절에 관한한 우리네 문화는 아직도 낮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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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베스트 5위 부터 10위 까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짓말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베스트 5위에 선정된 기사는 어쩌면 요즘 통용될 수 있는 거짓말이 아닌가 싶다. 1977년 영국 '가디언 지'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인도양상에 몇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나라인 '산 셰리페'의 건국 10주년 특별기사가 거짓말 베스트 5위에 선정됐다. 이 기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지도에 표시도 되지않은 이 나라의 역사등을 자세하게 기술했다는데 요즘으로 치면 사이버제국이라고나 할까?

기사가 나간후 가디언사에 독자들의 전화가 쇄도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사실을 알고보니 '산 셰리페'라는 이름과 기사에 나오는 '고유명사'들은 모두 인쇄업자들 사이에 통용되는 전문용어를 사용한 가상의 기사였다고 전해진다. 그러길래 짝퉁 미네르바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신동아도 4월호에 미네르바 기사를 실었으면 거짓말이야!~하고 웃을 수 있지 않았을까? ^^

그리고 거짓말 베스트 6위에는 도청사건이었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닉슨 전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미국 공영라디오의 보도가 선정됐고 거짓말 베스트 7위에는 똑똑한 거짓말이 화제를 모았는데 1998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회가 '파이(π)의 값'을 '3.14159~'에서 '3.0'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수준높은 거짓말이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아마 수학을 재미없어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이 거짓말을 들어도 사실여부를 전혀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는...ㅜㅜ,

거짓말 베스트 8위에는 '왼손잡이용 버거'를 개발했다는 버거킹의 광고가 선정됐는데 나는 이 거짓말을 보고 정말 기발한 광고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왼손잡이용 숟가락도 곧 나오려는지 모를 일이다. 참 재밋는 발상이다. 그밖에 거짓말 베스트 9위에는 1995년 남극대륙에서 여태껏 발견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됐다는 '디스커버 매거진'의 보도가 차지했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런 기사에 현혹될 수 있을 법 하다. 마지막으로 거짓말 베스트 10위에는 태양계의 '행성직렬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서 중력이 줄어들 것이므로 점프를 해보고 결과를 알려 달라고 하여 수백만명의 청취자들을 기상천외한 '실험'에 참여시킨 BBC 라디오의 보도가 올랐다고 전한다. BBC!...정말 재밋는 방송국이다.

그러나 나는 세기의 거짓말 베스트 톱 10을 살펴보면서 '거짓말박물관'에서 간과한 세기의 거짓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거짓말로 정권을 잡은 한 동영상에 대한 정보를 거짓말박물관이 조금이라도 눈치챘다면 우리나라의 한 대학교에서 촬영된 동영상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오래토록 세상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정말 황당한 거짓말이 우리 현대사속에 남아서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결과물로 다가올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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