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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KBS '블로그'에서 쪽방을 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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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블로그'에서 쪽방을 내 줬습니다.

얼마전 KBS블로그 담당자로 부터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KBS홈피에 있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 주었으면 하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리고 KBS블로그(이하 케이비에스블로그라 함)에 들러서
마치 새로 이사갈 동네와 집을 구경하는 사람들 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케이비에스블로그는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주로 케이비에스에 근무하시는 분들로 구성된 것 같았고
블로그 개설은 몇몇 신규블로거들 처럼 '연락'이 와야 개설이 가능한가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자격도 제한된 것인지
신규 블로거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만만치 않은 분들로 초빙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30일에 블로그를 개설해 두고 쪽방 가꾸듯 블로그를 꾸미고 나니
집들이도 해야할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통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프라인 같으면 여러분들을 초대해 놓고 조촐한 의식을 치를 텐데
온라인이란게 이런 면에서는 초라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셋방살이 같은 '쪽방' 느낌이 듭니다.

청소(?)를 하고 보따리 얼마간을 챙겨놓는 동안
 케이비에스 주민 몇몇이 저를 살피고 갔지만 누군지 통 알 수 없지만
미리 이곳에 짐을 풀어놓은 아는 분도 여럿있어서 곧 이웃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은 케이비에스 홈피에서 켑쳐했습니다. 헤드라인이 기분을 씁쓸하게 하는군요.

요즘은 정부에서도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정부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삼는가 하면
지자체에서도 블로거의 효용성(?)에 뒤늦게 눈을 뜨면서 집단적으로 블로거를 양성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1인미디어의 영향력이 조금 확대되었다고나 할까요?

우리사회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통신원' 같은 블로거들이 쏟아내는 소식들은
기존의 언론과 방송의 위치를 '아나로그'화 시키며 영역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는데
케이비에스블로그 등은 아예 블로거를 그들의 공간 속으로 편입하고 있는 것이죠.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쪽방 블로거'들은 케이비에스의 방대한 네트웤 속에서
반디불이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세상 모두가 잠든 후에도 여전히 반짝일 것을 생각하면 다소 설레기도 합니다.

링크된 주소http://blog.kbs.co.kr/boramirang로 오셔서
케이비에스블로그에 대한 격려의 말씀과 함께 관심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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