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
울타리는 '진달래'를 구속하지 못해!
얼마전 진보적 성향의 버락 오바마가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됐다.그는 취임이후 미국의 역대대통령들이 줄곧 저질러온 제3국에 대한 만행에 대해서 전혀 다른 입장을 취했다. 퇴임직전 한 기자로 부터 구두투척 세례를 받은 전쟁광 부시와 전혀다른 그의 입장은 당장 '이라크철군'이라는 카드로 만들어져 최소한 1년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부시 등으로 부터 911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로 지목된 알카에다와 그들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한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라덴 등 테러행위자나 테러 소탕 명분으로 발을 들여 놓는 중동 땅은, 그들의 명분과 달리 다수 세계사람들은 이라크에 묻힌 석유에 눈독을 들인 결과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당사자는 여전히 세계평화를 위한 대테러전 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부시 등 역대 미국대통령의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인데 정치인들은 모두 부시와 닮은 꼴 일까? 오바마가 그런 중동땅에서 철군을 하겠다는 뜻은 세계속 미국에 대한 불신을 덜기위한 한 방편으로 침체된 세계경제 원인이 '전쟁비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도 한다.
부시는 결국 겉다르고 속다른 정책들 때문에 퇴임직전 다수 미국인들로 부터 최하의 지지를 받는 한편 세계 경찰국가를 자임한 미국에 먹칠을 가한 인물로 기억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서 중동의 한 기자가 퇴임직전 극비 방문한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부시를 향하여 내 던진 구두는 신성한 땅 '바빌론'에 들려놓은 부시의 더러운 발을 상징했는지 한동안 패러디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부시가 대테러 명분으로 침략을 한 이라크 땅 바빌론은, BC 2,000년대 초기부터 1,000년대 초기까지 남부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의 수도였고, BC 7세기와 6세기의 전성기 때 신바빌로니아(칼데아) 제국의 수도였고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8㎞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해 있는데 현재 이라크의 알히라 시 근처에 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사담후세인은 전범으로 체포되는 등 수난을 겪었지만 마침내 이라크에도 봄이 오고 있는 모습인데, 이틀전 한 초등학교 울타리 곁에 연분홍 붉은 빛으로 피어난 진달래를 보면서 울타리 밖 진달래가 잠시 자유를 구속당한 듯 보이지만 어느새 담장 안으로 꽃을 피우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요즘 우리네 정치판을 보면 정치인들이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정권만 바뀌면 사정칼날을 세우며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정부로 알려진 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 할 것 없이 검은돈이 오갔고 이런 형편은 여당이나 야당 가릴것 없이 전방위로 행해지고 있고 행해져 왔었다. 모두다 변명은 있었지만 그동안 이유들은 국민들을 위한 명분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사정이라는 칼이 시기적으로도 묘한 시점이어서 이명박정권이 내 놓는 정책들 마다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그들의 정책을 반대하는 정치집단에게 보복이라도 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런 보복과 같은 악순환은 늘 되풀이 되던 모습인데 각종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는 정책들은 이명박정부가 끝나면 또 얼마나 쏟아질 것이고 검찰을 드나드는 정치인들의 얼굴을 또 얼마나 봐야할 것인지 정말 지겨울 정도다.
이명박정부 들어서도 말끝마다 '경제살리기'가 전부였고 실제로 그를 뽑아준 사람들도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필요로 했다. 그럼에도 경제살리는 일에 몰두하지 않고 정치싸움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 미국경제를 다 말아먹은(?) 부시가 문득 떠 오르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미사일과 최신무기를 탑재한 전투기들이 고도 바빌론을 습격하며 금방이라도 승리할 것 같았던 미국의 부시도 끈질긴 저항앞에서 결국 고린내 풍기는 구두세례를 받으며 물러갔던 것인다.
현재 이명박정부는 인터넷 통제는 물론 정치인 사정과 함께 자신들의 치부를 기사화 하는 기자들을 무차별 구속하고 있고,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퍼붓는 공세가 끝나면 그 다음은 어떤 결과가 드러날지 너무도 뻔해 보여 괜한 걱정이 드는것과 함께, 죄없는 기자들을 구속하여 잠시 입을 다물게 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은 가두지 못한다는 역사적 사실은 도외시 한 처사로 보인다.
아직 삽질도 제대로 하지못한 경부대운하 건설이나 제2롯데 신축과 미디어법안과 같은 악법이나 의혹투성이 건설사업 음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구호로 포장됐지만 구속한 사람들 다수를 자세히 알고보면 그의 정책에 반대와 비판을 가했던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부시와 같은 패전의 결과물을 우려하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자유를 구속하는 일은 봄이 왔지만 찬바람으로 겨울을 스스로 자초하는 꼴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울타리 밖의 진달래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구속된 듯 보이지만 울타리 안에 갇힌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특정 영역 밖에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그들이 내민 자유의 손을 거부하는 정치인들은 마침내 구두세례를 받을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오더라!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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