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누군가 작은 '도움' 꼭 필요한 경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누군가 작은 '도움' 꼭 필요한 경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틀전, 한 초등학교 곁 야산에 발을 디뎌놓는 순간
폐타이어 하나와 그 속에 큰 병 하나가 눈에 띄었다.

폐타이어는 초등학교에서 시설물로 사용하다가 담장밖에 버린듯 한데
학교 담장 곁에는 학교에서 버린 오물 다수가 섞여 있었고
유리병 속에 파릇한 물체가 시선을 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병 속에는 그림과 같이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유리병 속에서 자라는 새싹이 신기해서 겉을 살짝 닦아내고 볼 요량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이 병은 밑바닥이 깨진채 버려진 병이었고
그대로 놔 둘 경우 병을 뒤집어 쓰고 자란 새싹이 더 자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병 속에서 뿌리내린 싹은
 다른 곳에 뿌려진 씨앗들 보다 온실효과로 일찍 새 싹을 틔웠지만,
다른곳에서 자라는 새싹들이 이 정도로 클 경우 더 자라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 갈 형편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병 꼭지를 잡아 살짝 들어내 봤다.
그랬더니 새싹들이 큰 한숨을 쉬며 '살았다!' 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고
자신들의 운명을 바뀌게 해 준 내게 감사를 표시하는 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기왕에 들춘 거 확실하게 깨진 유리병을 그들로 부터 멀리했다.
비록 폐타이어 속에 갇힌 몸이었지만 당초의 운명과 전혀다른 환경이 됐고
그들은 이곳에서 한 철을 잘 살아 갈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 속에 있는 만물들의 운명도 이와 같을까?

자신들의 의지와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운명들 앞에서
누구인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웃들로 말미암아 생명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들의 희망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분에 넘치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인데,
운명을 재촉하는 올가미 때문에 삶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미약한 손길만으로 새 생명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블로거뉴스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