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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용역 '한국항공학회' 정회원 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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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용역 '한국항공학회' 정회원 돼보니!


이명박정부의 우격다짐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특혜의혹이 일던 555m 짜리 초고층112층의 제2롯데는 비행안전 등의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고 예비역 조종사는 물론 관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정부는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행정협의 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다시금 확인하며 신축불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공항(서울 공군기지) 활주로 앞에 건축될 예정이던 제2롯데 112층 빌딩에 대한 비행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동편활주로를 3도 트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이미 밝혀진 내용들과 같이 조종사들에게는 여전히 심리적 압박을 주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고 만약의 사태가 발발시 전투기 등은 특정 방향에서만 이착륙을 하는 게 아니므로 평상시 운항로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며칠전 정부가 발표한 제2롯데 건축 허용 방침을 뒷받침하는 '용역 실험'에 참여한 '항공운항학회'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른바 '듣보잡' 학회의 출현으로 비행안전을 위해 실시했다는 시뮬레이션은 또다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항공운항학회는 헬기를 제2롯데월드 예상 높이에 띄워놓고 시험 비행을 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김칠영 항공운항학회장은 "실제 신축될 건물 높이에 헬기를 띄워놓고 C130 수송기로 실험을 했다"며 "그 결과 활주로 3도 변경하는 효과도 보고 안전거리도 확보됐다"고 말했는데, 그가 말한 비행안전에 대한 결론은 그동안 실제 전투기 증을 조종한 경험이 있는 공군조종사들이나 공군일각에서 주장한 비행안전 논란과 달리 마치 특정 건설사들이 요식절차로 진행하는 '공청회'속 '묻지마' 보고서 같은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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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군기지 활주로 앞에 제2롯데를 신축했을 경우 가상해 본 그림

이에 대해서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555미터 높이에 헬기 띄워놓고 그 옆에 수송기 왔다갔다 했더니 조종사들이 심리적 불안감 못느낀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걸 실험이라고 하는 나라가 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말하는 등 용역보고서를 만든 항공운항학회가 내린 결론이 주목을 끌어서 항공운항학회가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세계최고의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공군 조종사들도 기피하는 문제에 대해서 '문제없음'을 발표하는가 궁금하여 항공운항학회 홈피에 접속을 시도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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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항공운항학회 http://mercury.hangkong.ac.kr/ksaf/   

그 결과 이 학회 회원자격과 전혀 관계없는 나는 손쉽게 항공운항학회 '정회원'이 될 수 있었는데, 이 학회 사이트 내용을 확인해 보려면 반드시 회원에 가입해야 했기 때문에 학회가 마련한 회원자격에 따라서 요구하는 개인정보 등을 기입한 후 정회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항공운항' 등 이 학회가 요구하는 자격이나 논문 등을 가질 이유가 없고 있을리 만무하여 개인정보만 기록하고 '확인'을 했더니 곧바로 정회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참 수월한 학회였고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학회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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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학회 사이트 속에는 나의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몇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최근 실시한 제2롯데 '안정성 실험' 등에 관한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란 나의 평범한 판단은, 이 사이트에 접속한 후 수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아니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곳저곳 클릭을 반복하며 또다른 정보들과 마주치고 싶었지만 이 학회가 그동안 발표한 논문이나 사업실적등은 전무했고 오래전에 한 두사람이 저술한 책 이름이 몇 나열돼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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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이 사이트는 아직 준공검사도 필하지 못하여 입주준비도 하지 못한 부실한 건축물 처럼 인터넷 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정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는 허접한 사이트 단 몇곳에 마련된 빈 공간을 열어보는 일 밖에 없는 유령사이트와 다름없는 학회 사이트였던 것이다. 그곳에는 나와 같은 방법으로 궁금증을 가지고 방문한 회원 몇이 항공운항학회를 비아냥 거리는 글을 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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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제2롯데에 대한 사정이 이러하자 한나라당은 정부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이례적으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당내에서도 적잖은 우려가 있다며 전문적인 검토 후에 합리적인 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유승민 의원도 "빌딩 지으려고 군비행장 활주로를 트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국가안보 측면에서 정부의 결정은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여당 내부에서조차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경제살리기도 좋고 이에 따라서 일자리 만들기도 다 좋다. 그러나 세상사람 다수가 반대하고 싫어하는 일을 진행하고자 할 때는 애시당초 불거진 '특혜의혹'이라는 시선이 만만치 않고 비행안전은 물론 특히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를 단지 '학회'라는 이름만으로 '용역업자'로 선정하여 보고서를 만들게 하는 이런 절차는 우리국민들을 바보로 만들뿐만 아니라 실제로 비행경험이 있는 공군 조종사 등 관련자들에게는 기가막힌 노릇일 뿐인 것인데 국가가 나서서 국가의 안보문제와 직결된 문제를 헬기 한대 띄워놓고 문제없다?...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제2롯데는 '7구역 비행안전 범위'안에 포함된다. 이 경우 145m 이상의 건물은 지을 수 없도록 되어있지만, 보고서는 '7구역은 건축물 고도를 무조건 제한하는 구역이 아니라며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명박정부의 이런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그동안 고도제한 등으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못한 성남시민은 물론 활주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은 끈이지 않을 전망이고 유령 단체처럼 보이는 한국항공운항학회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후안무치한 사람들과 더불어 더욱더 유명해질 전망이다.

자료참조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newsid=20090326072407588&p=nocut 

* 아래 동영상은 911사태 동영상이며 제2롯데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례다.
그러나 가끔씩 들려오는 비행기 추락사고와 같은 사례의 원인들은
특정 학회의 주장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식의 결과에 따른 것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비행안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싶다면 포스트 상단의 동영상을 참조하여
최소한의 과학적 장비를 동원하여 사고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활주로 앞 고층빌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필요나 할까?

실제 이곳 상공을 비행한 경험이 있는 공군조종사가 위험하다고 하고,...안 된다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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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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