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
난 '밀크로션' 싫은데 꼭 두개를 사야하나?
아마도 저같은 사람만 산다면 화장품회사가 문을 닫던지 남성용화장품을 생산하는 화장품회사가 일찌감치 도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1년전 공항면세점에서 구매한 '토미'는 안사람이 선물한 남성용 스킨로션과 밀크로션인데, 비교적 비싼가격에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로션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왕이면 꽤 유명한 브랜드를 선택한 것이고, 스킨로션 조차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제게 작은 고민이 생긴것은 얼마전 스킨로션이 바닥을 드러내어 빈병을 버렸는데 밀크로션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 병 하나 가득 담긴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남성용 화장품도 대부분 밀크로션과 스킨로션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제가 즐겨사용하던 스킨로션은 주로 면도를 한 후 사용하던 제품이고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진하지도 않으면서 담백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킨로션이 바닥을 드러낸 지금 다시 이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니 사용하지도 않는 밀크로션을 동시에 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국산품 다수도 밀크로션과 스킨로션을 세트로 팔고 있으니 대략 난감하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며 스킨로션만 판매하는 곳이 있나 살펴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성들은 여성들과 달라서 화장을 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게 아니라 고작 스킨정도 바를 텐데, 끈적이는 느낌의 밀크로션을 싫어하는 사람은 혹, 저 밖에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화장품 회사가 남성들의 이런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닐 텐데 굳이 같은 크기의 로션 두병을 세트로 판매하는 상술이 조금은 야속하기도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남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킨로션 병 크기 대비 밀크로션 병 크기를 최하 1/3 이하로 줄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인데 그렇게 하면 어디 덧나나요?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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