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
도심속 '오픈카' 멋있지만 건강에 해롭다!
경기가 침체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속에서 처럼 자동차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오픈카를 가끔은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오픈카는 주로 젊은층이 애호하는 자동차로 서울에서는 주로 강남에서 자주 눈에 띄는 자동차입니다. 며칠전에는 도곡동에서 꽃남 구준표가 타던 '로터스' 오픈카를 만났는데 운전자는 젊은 여성이었고 같은 지역에서 차선 반대편에서 마주친 오픈카의 운전자도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림속 오픈카는 4인승 컨버터블 벤츠로 보이는데 날씨가 잠시 따뜻했던 날 본 오픈카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멋있다'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한번쯤은 타 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에도 이 자동차는 웬지 도심속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픈카가 어울릴만한 곳은 제주도 처럼 사방이 확 트이고 바다가 보이는 한편 공기가 맑은 곳이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아마도 서울과 같은 같은 도시에서 오픈카는 자신을 뽐내고 싶은 마음도 함께 했으리라 여겨지는데 이렇게 멋진 오픈카도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심에서는 건강에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자동차의 성능에 비해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도로여건이 안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에서는 앞뒤차가 내뿜는 자동차 매연이 운전자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자동차를 목격한 서울 강남의 도곡동이나 대치동 지역은 서울에서도 자동차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다른곳 보다 상대적으로 심한 곳이어서 지붕이 밀폐된 자동차보다 매연을 더 마실것 같습니다.
오픈카를 타고 뽐내는 마당에 방진 마스크를 쓰고 얼굴전체를 가릴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또 하나, 봄철같은 경우에는 잦은 황사로 인하여 노출된 지붕은 황사피해에 전혀 무방비인 점을 고려한다면 오픈카가 최소한 도시속에서는 건강에 매우 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오픈카는 피부에 치명적인 자외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형편이므로 태양으로 부터 노출된 신체의 특정 부위는 특히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바쁜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도시속에서 자동차가 정체를 거듭하며 온도가 30~4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여름날 오픈카는 결국 달릴 때 느끼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지 못하여 지붕 뚜껑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군요. 거기다가 도시속에서는 오픈카 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버스속과 같은 위치에서는 자동차 내부가 원히 들여다 보이는 단점이 있어서 시선을 피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픈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런 시선을 위해서 '썬그라스'를 착용한다고 하고 제가 목격한 오픈카 운전자도 썬그라스를 착용했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오픈카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시속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비싸게 구입한 오픈카를 타고 사람들이 잘 봐 주지 않는 한적한 제주도 바닷가를 달린다는 것은 오픈카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뽐내고 싶은 오픈카 마니아에겐 제주도는 별로일 것 같습니다. 오픈카를 타시는 분들은 도심에서 일어나는 오픈카의 단점에 대해서 잘 아시겠지만 건강을 해치면서 까지 뽐내야 한다면 말릴수야 없습니다.^^ 비록 오픈카가 도시속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여전히 꿈의 자동차임에 틀림없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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