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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로또 '당첨'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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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알고보니!

누구나 한범쯤은 호기심을 가지고 꿈꾸어 봤을 '로또' 대박에 대한 환상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일까? '횡재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내게 로또에 당첨된 것을 축하하는 글이 노트북에 떳다. 이게 웬 떡인가? 하고 살펴본 그곳에는 $2,087.56 달러나 되는 금액이 적혀있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돈을 수령해 가라는 내용이다. 참 별일이다. 생전 로또 복권 한장 사 본 일 없는 내게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니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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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인 내가 본 이 사이트 아래는 친절(?)하게도 '당첨금수령'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두었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이 사이트는 영어로 된 사이트지만 '귀하'인 나의 편의를 위해서 '번역'을 해 두었다고 꼬드기는 한편, 어떠한 착오나 오해가 발생했을 경우 오직 영어로된 이 사이트의 약정만 적용될 것이라고 적어놨다. 그러나 이런일이 왜 일어났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컴맹인 내가 3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공짜로(?) 챙기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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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로또 당첨금에 눈이먼 게 아니라 이 사이트의 정체가 궁금하여 게시된 주소를 검색해서 가 봤더니, 10억달러가 넘는 로또가 대박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지 않은 호황일 때도 로또는 누구에게나 유혹을 느끼게 할만한 복권이었는데, 요즘처럼 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이런 허황된 정보들은 자칫 '보이스피싱'과 같은 원치않은 일로 번지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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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공짜'가 없을 뿐더러 반드시 일한 만큼의 댓가가 지불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처럼 그나마 횡재수 조차 없는 사람들은 특히 노력하지 않고 거두어 들이려는 재물에 대해서 탐심을 가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로또 때문에 운명이 두번씩이나 바뀌었다고 하는데, 첫번째 운명은 로또에 당첨된 행운 때문에 그가 졸부가 되어 이전에 찾아볼 수 없는 행위가 거듭되었고 마침내 그의 빗나간 행위가 자신을 다시는 헤어나기 힘든 타락의 나락으로 밀쳐넣은 운명으로 몰아간 게 로또 때문에 맞이한 두번째 운명이었다.

설령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한 둘 있다고 해서 벼락맞을 확률만큼도 안되는 로또에 호기심을 가져서는 더더욱 안될 일인데, 최근 정부에서 '경기활성화'를 목적으로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카드를 빼 들었다. 그 지급방식은 일본이 시행해 본 결과에 따라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카드' 형태로 지급될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저소득층에 지급되는 이런 제도가 바람직할 것인지 고심에 고심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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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이야기가 나온 시점이 4월 재보선 시기와 맞물려 있어서 선심성행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한편, 같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저소득층이 자립할 길을 열어주는 방법대신 현금이나 현물 등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막는 정책들은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돈에 관한한 철저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유대인의 '탈무드'는 이러한 병폐에 대해서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고기를 주지말고 낚시방법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로또와 같은 대박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벌 수 있는 돈이지만 힘들이지 않고 쉽게 번 돈은 쉽게 써 버리며 '노동'을 멀리하며 쪽박을 차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경제살리기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로또 대박과 같은 환상에 젖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펼치는 정책들은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저항이 거셀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저항을 잠재우기 위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할 로또 사이트와 닮은 악법들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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